전체기사 목록
-
폐기물 기저귀, 가짜 항균속옷…中CCTV 불량상품 고발중국이 소비자의 날(3월15일)을 맞아 관영매체를 통해 불량 상품을 무더기로 고발하고 당국 차원의 대응에 나섰다. 16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전날 오후 방영한 '3·15 완후이(晩會·저녁 특집 방송)'에서 동부 산둥성 지닝시의 한 폐기물 재활용업체가 저품질 생리대와 기저귀를 대량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업체는 다른 위생용품 업체들의 생산 과정에서 부적격 판단을 받고 폐기 대상이 된 물품을 가져온 뒤 일부를 재포장해 '2등 제품'으로 파는 방식으로 돈을 벌었다고 CCTV는 지적했다. 업체의 창고에는 지저분하게 관리된 생리대와 기저귀가 널부러져 있기도 했다. 업체 대표 류모 씨는 이같이 사업할 수 있는 것이 위생용품 업체와 관계 덕분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모든 상장사는 우리 쪽과 연결돼있다"고 말했다. 이번 특집 방송에는 여행용으로 쓰이는 일회용 속옷이 멸균 없이 유통되는 과정도 드러났다. 허난성 상추시의 한 업체에선 노동자들이 마치 제품 멸균 처리를 한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오염 제거제를 뿌렸다는 언급도 나왔다. 그러나 이 속옷이 판매된 온라인 마켓 등에선 '항균'과 '의료 등급 인증', '무균 생산' 등 홍보 문구가 버젓이 올라있었고 인터넷 숏폼을 통해 한 달에 10만개 가까이 팔리기도 했다. 이밖에 동부 장쑤성과 남부 광둥성 등에서 불량 냉동 새우를 파는 업체의 모습도 전파를 탔다. 이런 불량품 실태가 드러나자 중국 소비자들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비판을 쏟아냈고 당국은 즉각 대응에 나서는 신속함을 홍보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역별 단속 인력을 동원해 CCTV 프로그램에 등장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문제 상품 폐기, 증거물 확보, 관련자 조사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출처_연합뉴스)
-
36명 남성, 같은 여자친구로부터 유도받아 집을 사고 백만 대출을 떠안아최근 광동 36명 남성이 가짜 '연애' 명목으로 여자친구에게 유도당해 집을 구매했다는 소식이 큰 파장을 일으켰다. 3월 13일 저녁, 광동성 혜주시(惠州市) 중카이 하이테크 산업개발구(仲恺高新区) 당국 따르면 조사 결과, '연애'를 빌미로 부동산 구매를 유도한 여성은 15명(온라인에서 유포된 류모 1인이 아님)으로, 모두 심천시 역가부동산컨설팅유한회사(易家置业顾问有限公司) 소속 영업사원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36명 남성의 전 여자친구 이름이 모두 "류가(刘佳)"로 동일했으며, 연애를 구실로 주택 구매를 유도했다. 혜주시 중카이 하이테크 개발구의 지우징타이(玖璟台), 하오이상위안(昊艺尚苑) 등 주택단지에서 '전 여자친구'에게 속아 주택을 구매한 피해자는 최소 36명으로, 대부분 30대 초반 심천시(深圳市) 직장인들이며 평균 '연애 기간'은 1개월을 넘지 않았다. 일정한 '절차'를 거쳐 개발사는 주택을 판매했고, 중개사는 수수료를 챙긴 반면 피해 남성들에게는 평균 100만 위안의 주택담보대출과 통근이 불가능한 빈 집만 남겨졌다. 해당 거래를 주도한 중개인은 나씨(罗某远), 양씨(杨某文)로 확인되었으며 그들은 부동산 중개업체 외에 심천화모시계미디어유한회사(华某视界传媒有限公司)를 공동 운영하고 있었다. 피해자들은 심천시 롱강구(龙岗区) 한 빌딩 10층에 위치한 해당 회사 인근에서 '류가'와 빈번히 만난 사실을 증언했다. 사건 발생 후 다수 피해자가 사기 혐의로 해당 회사를 신고했으나, 회사는 이미 폐쇄된 상태였다. 빌딩 관리 당국은 2023년 9월까지 출입 시스템에 '류가' 정보가 등록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3월 13일 중카이 하이테크 개발구 도시건설종합집행국은 룽광 지우징타이(龙光玖璟台), 하오이상위안 단지에서 31명의 소유주들이 심천시 중개업체에 의해 '연애' 명목으로 주택 구매를 유도당했다고 발표했다. 피해자들은 모두 소개팅 플랫폼을 통해 여성과 연결된 뒤 위챗 친구 추가를 거쳐 연인 관계가 되었고, 여성들은 "결혼을 위해 부모님의 동의를 얻으려면 주택 구매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중개인을 소개해준 것으로 조사되었다. 모든 거래는 심천역가부동산컨설팅유한회사 소속 중개인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지 당국은 심천시 롱강구 부동산 관리국에 공문을 발송해 해당 중개업체의 위법 행위를 통보했으며, 향후 합동 조치를 통해 규제 기관, 개발사와 협력해 피해 구매자 권익 보호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
26세 청년, 태산 동반 등산 서비스로 연간 30만 위안 수입 창출?!최근, 산동성 타이안시 26세 청년이 태산 동반 등산 서비스를 제공하여 1년에 30만 위안을 벌어 화제가 되었다. 당사자 천씨는 "잘 될 경우 하루에 태산을 두 번 오르며 월 4~5만 위안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주간 동반 요금은 600위안, 야간은 700위안이며 고객의 80%가 20~35세 여성이라고 전했다. 동종 업종에 종사하는 90년대생 옌(颜)씨는 "월 4~5만 위안은 과장된 수치"라고 반박했다. 그는 "하루 두 차례 동반으로 1,300위안, 대리 주문 중개 수수료 200위안을 합쳐도 하루 최대 1,500위안"이라며 "휴일 없이 일해도 월 4만5천 위안이 한계"라고 주장했다. 옌씨는 지난해 7월부터 부업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100건 가까이 했다. 고객은 주로 25~40세 여성이며 가방을 메주고, 사진을 찍어주고, 해설해주며 정서적 지원(情绪价值) 등을 제공한다. 신체 접촉은 관광객이 피곤하거나 요구가 있을 때 일부 구간 업어주는 정도로 최소화한다고 설명했다. 바쁜 날에는 하루 세 차례나 태산을 오르내린다. 새벽 5시에 떠나 4시간 만에 정상 도착, 2시간 관광 후 오후 1시 케이블카와 셔틀버스로 하산한다. 오후 2시 재등산 후 밤 12시 하산, 그리고 야간 등산을 추가로 진행하기도 한다. 현지 왕씨가 운영하는 동반 등산 회사는 관련 보도 이후 문의가 폭증했다고 밝혔다. 현재 18~28세 직원 60여 명이 풀타임/파트타임으로 활동 중이며 인력 확충을 진행 중이다. 왕씨는 "5월 예약분까지 이미 꽉 찼다"며 성수기 수요를 강조했다. 채용 기준으로 외모, 소통력, 촬영 실력, 체력, 감정 관리 능력 등을 꼽았다. 왕씨는 "현대인들의 고독감(孤独感) 해소와 스트레스 해소 수요가 서비스 성장을 이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과도한 등산이 무릎관절에 미치는 영향을 경고했다. 등산 시 체중의 3배, 하산 시 4배 압력이 관절에 가해지며, 이는 회복 불가능한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등산하기 전에 먼저 온화한 근력 훈련을 하고 관절을 보호해야 한다. 누리꾼들은 "일반 사람들은 이 돈을 못 번다", "정말 수고스럽게 돈을 버는 것이다", "무릎에 손상이 크다"며 댓글을 남겼다.
-
중국 MZ세대들의 소비 트랜드, 가격보다는 가성비와 '마음치유' 더 추구"비싼 걸 살 순 있지만, 비싸게 사지는 않는다", "좀 이상하지만 사랑스러운 물건을 산다"… 독특한 소비 논리를 가진 젊은 층. 그들의 돈은 어떻게 쓸까? 첫째, 이성적 소비로 '가성비'를 추구한다. 브랜드 프리미엄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소비로 전환한 MZ세대이다. 중고 플랫폼에서 좋은 물건을 사고, 가성비 대체품(平替) 찾기, 쿠폰 사냥, 정확한 조합 구매 등 겉보기엔 '쪼잔해' 보이지만, 이는 소비주의에 대한 탈피와 품질에 대한 완벽주의적 태도다. 둘째, 감정 소비로 '마음 치유'를 추구한다. 주말 스키, 온천, 게임 스킨 구입, '클라우드 입양'(云认养) 등과 같은 필수적이지 않은 지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감정 배출구 역할을 한다. 셋째, 가치 소비로 정체성을 드러낸다. 블록버스터 영화 굿즈 품절, 한복(汉服) 스타일 유행, '농민 돕기'(助农) 표시 제품 선택(야채과일 등), 일회용 수저 거부 등 소비 선택에 자신의 가치관을 투영하며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의 전략에도 영향을 미친다. 샤오미(小米)는 가성비로 시장을 장악했고, 팝마트(泡泡玛特는 감정 마케팅으로 수익을 창출했으며, 홍싱얼커(鸿星尔克)는 사회적 책임감으로 입지를 다졌다. 소비자 공감과 가치 부여가 핵심이다. 물론 청년층의 '소비 꺼림 현상' 해결을 위해서는 복지 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 정부 업무 보고는 청년 취업, 창업 지원을 통해 소비 여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는 프리즘처럼 다양한 색채를 반영한다. 그들의 지출 내역엔 현실적인 삶의 온기와 낭만적인 꿈이 공존하며, 각각의 소비가 청춘의 아름다운 생활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
-
中서 대두 대체할 '고단백 옥수수' 개발…"美의존 낮출 잠재력"중국에서 대두를 대체할 수 있는 고단백 옥수수 품종이 개발돼 수입 대두 미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인 옌젠빙 중국 화중농업대학 총장은 최근 막을 내린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인터뷰에서 동물사료용 대두를 대체하도록 단백질 함량을 높인 새로운 옥수수 품종을 여럿 개발했다고 밝혔다. 새로 개발된 옥수수는 평균 단백질 함량이 10%로, 일반 옥수수 대비 2%포인트 높으며 이미 경작면적이 1천만무(畝·1무는 약 667㎡) 이상이라고 옌 총장은 설명했다. 그는 "보통 사료에서 옥수수는 에너지원, 대두박(대두에서 기름을 짜고 남은 부산물)은 단백질원"이라며 "중국의 작년 옥수수 총생산량은 2억9천만t인데 옥수수의 단백질 함량을 1%만 높여도 단백질 290만t이 추가되는 셈이다. 이를 잘 활용하면 대두 수입량을 700만∼800만t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SCMP는 중국의 수입 농산물 의존도가 높아져 식량안보에 위협이 되고, 특히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따라 농산물이 잠재적 쟁점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이 새로운 옥수수 품종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중국에서는 육류와 유제품 수요가 늘면서 돼지 등 가축 사료용 대두를 대거 수입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대두 수입량은 1억5천만t이었다. 중국의 대두 수입은 세계 곡물 무역량의 60%를 차지하는데 미국과 브라질이 주요 공급국이다. 중국은 10년 전 수입 대두의 40%를 미국에서 들여왔으나 미중 갈등으로 최근 수년간 수입선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대두 수입량에서 미국산 비중은 여전히 20% 이상이다. 이러한 대미 의존도는 중국의 식량안보 측면에서 잠재적인 전략적 약점이지만, 미국을 상대로 무기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중국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10%' 관세 인상 조치를 밀어붙이자 대두를 비롯한 미국산 농축산물에 10∼15%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앞서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18년에도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해 미국에 타격을 입힌 바 있다. (출처_연합뉴스)
-
'챗봇부터 지능형 장난감까지'…중국인들 일상 파고든 AI"8살짜리 어린이가 인공지능(AI) 로봇과 체스 게임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은 AI 체험장이나 실험실이 아닌 베이징 아파트의 거실이다." 영국 BBC방송이 현지시간 10일 챗봇부터 지능형 장난감까지, 중국인들의 일상을 파고든 AI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AI 체스 로봇은 중국 센스로봇(SenseRobot)이라는 회사가 만든 것이다.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2022년 출시된 고급 버전은 체스 경기에서 그랜드마스터를 이겼다. 800달러(약 116만원)짜리 이 로봇은 현재 체스뿐 아니라 바둑도 가능한데 회사 측은 언어 과외 기능도 넣을 계획이다. 아들에게 이 로봇을 사준 엄마 옌쉐 씨는 "AI는 피할 수 없는 추세이고 우리는 AI와 공존할 것"이라며 "아이들이 가능한 한 빨리 AI를 알아야 하고, 우리는 그것을 거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센스로봇은 제품을 10만대 이상 판매했고 미국 슈퍼마켓 체인 코스트코와도 계약을 맺었다. 센스로봇을 창업한 토미 탕 최고경영자(CEO)는 다양한 대회에서 체스 로봇 마케팅에 나선 지 6개월이 됐다면서 "부모님들은 가격에 관해 묻고 제가 어디 출신인지 물어본다"며 "미국에서 유럽 출신이라고 예상했던 그들은 중국 출신이라는 사실을 듣고는 놀라 1∼2초씩 침묵한다"고 말했다. 중국산 생성형 AI 딥시크가 낮은 비용으로 고성능을 구현해 명성을 더한 것처럼 센스로봇도 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해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탕 CEO는 "체스 기물(말)을 옮기는 데 사용되는 로봇 팔 제작비가 지나치게 비싸서 가격이 4만달러(약 5천800만원)까지 오를 수 있었다"며 AI 덕분에 원가를 대폭 낮췄다고 밝혔다. 중국 웨일스봇(Whalesbot)은 3살 정도 어린이도 코딩을 배울 수 있는 로봇을 판매한다. 가장 저렴한 것은 약 40달러(약 5만8천원)에 불과하다.
-
중고플랫폼을 선호하는 중국 젊은이들,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최근, 95년생 천씨는 시엔위(闲鱼: 중고플랫폼)에서 한 번 사용한 매니큐어와 거의 새 것 같은 한복(汉服) 몇 벌을 팔아 번 돈으로 중고 식기세척기를 구매했다. 디자이너인 그녀는 부업으로 프로필 사진디자인, 각종 홍보물 제작, 일터스트 제작 서비스도 올려놓았다. 현재 시엔위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소비하는 것은 젊은 층들의 주요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았다. 이들은 플랫폼에서 캐릭터 굿즈를 거래하고 소비카드권을 구매하며 한복, 아트토이(潮玩) 등 특색 상품을 전매하며 새로운 검소주의를 실천한다. 더 나아가 연애상담, 데일리 룩 코디 조언, 맞선 코칭 등 독특한 부업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2020년 '회완(会玩)' 커뮤니티 오픈을 시작으로 2023년 '해산물시장(海鲜市场)', 2024년 이력서 등록이 가능한 '부업 존'(闲鱼副业)과 반품 상품 전문 채널 '시엔위 아울렛'(闲鱼奥莱)까지, 시엔위는 단순 중고거래 플랫폼을 넘어 재미있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2024년 말 기준 시엔위 가입자 수는 6억 명을 돌파했으며, 95년생이 43%, 00년생이 22%로 활발한 이용층을 형성하고 있다. 연간 사용자 증가율은 30%에 근접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초 일일 GMV(총 상품 거래액)가 10억 위안을 돌파한 시엔위는 중국 소비시장 회복의 현장을 증명하는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플랫폼에 쌓인 빅데이터는 시장 동향을 예측하는 역할을 하며, 중국 소비 트렌드를 관찰하는 핵심 창구로 기능하고 있다. 세계 최초 자율형 AI 에이전트 '마누스(Manus)'가 폭발적인 관심을 끌면서 접속을 위한 초대 코드가 시엔위에서 6만 위안에 거래되는 현상도 벌어졌다. 샤오미 신차 SU7 울트라 출시 직후 플랫폼에서 가산금 거래 글이 폭증하며 스테인리스 텀블러까지 품절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처럼 시엔위에서 포착되는 각종 핫이슈는 시장의 생생한 반응을 보여주며, 개인은 여기서 트렌드를 선점하고 기업은 소비자 인사이트를 확보하는 '슈퍼 핸드(超一手)'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같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시엔위는 온라인에서는 중고거래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오프라인에서는 '순환 스토어'를 통해 오프라인 거래 장벽을 해소했다. AI 기술 도입으로 '유력치(鱼力值)' 신용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매칭 효율을 높였으며, 사진 한 장으로 상품을 등록하는 'AI 등록 서비스',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AI 위탁관리' 등 혁신적인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
中관영매체, 한국의 中주식 매수 열풍 보도…"거래액 2배 늘어"올해 들어 중국이 첨단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중국 증시가 뜨거워지자 한국인들의 중국 기업 주식 매수가 급증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비중있게 조명했다. 12일 중국중앙TV(CCTV)가 한국예탁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의 지난달 중국 본토 및 홍콩 증시 상장 주식 관련 거래액은 7억8천200만달러(약 1조1천억원)로 전월보다 200% 가까이 늘었다. 이는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로 기록됐을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유럽과 일본 주식 시장에 대한 한국인의 투자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CCTV는 올해 들어 중국 첨단 기술 분야의 급속한 발전 소식이 알려지면서 해외, 특히 한국 투자자의 중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CCTV 경제 채널의 서울 주재 특약기자는 한국 금융의 중심가인 여의도에 나와 "점점 더 많은 한국 투자자가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는 가운데, 중국 증시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CTV는 한국의 한 대형 증권사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한국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 상위 10개 해외 주식 중 중국 주식이 6개를 차지했다면서 이들 대부분이 전기차,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중국의 기술 선도 기업들이었다고 전했다. 또 오는 11일 공식 폐막 예정인 중국의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통해 발표된 경기 부양책과 로봇·반도체·자율주행과 같은 첨단기술 관련 산업에 대한 지원 방안 등에 힘입어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 열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CCTV는 중국 기술주 강세로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미국 관련 ETF와 비교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2월 말 기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ETF 펀드는 총 44개로, 이 중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중국 ETF의 경우 수익률이 62.8%를 기록한 데 반해, 미국 ETF 수익률은 10% 미만이었다고 덧붙였다. CCTV 보도 이후 중국 현지 매체 다수도 관련 내용을 비중 있게 전했다. 또 '한국인들의 중국 주식 대량 매수 시작'이라는 내용이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에서 화제가 됐다. (출처_연합뉴스)
-
베이징시, 올해부터 모든 초중고교서 인공지능 교양교육 실시중국 베이징시가 올해 하반기부터 시내 모든 초중고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교양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8일 신경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초중등학교 AI 교육 추진 업무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여기에는 올해 가을 학기부터 모든 초중고교에서 학년당 최소 8시간의 AI 교양교육을 실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각 학교는 AI 과목을 독립적으로 개설할 수도 있고, 정보기술(IT), 일반기술, 과학, 종합실무활동, 노동 등 과목과 통합해 개설할 수도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체험형 과목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AI 사고를 계발하는 데, 중학교는 학생들이 AI를 활용해 스스로 학습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데 각각 방점을 둔다.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AI 응용 능력과 혁신 정신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이를 위해 AI 전문교사 100명과 1천명의 핵심교사가 중점적으로 양성된다. 업무계획에는 '대학+기업+중고교' 결합을 통해 AI 분야 최고 혁신인재를 공동 양성하는 제도와 메커니즘을 구축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중국은 2015년 AI를 국가 전략으로 격상하고 작년 국가 차원 종합 AI 지원 강화책인 'AI+ 행동'을 발표한 뒤 AI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교육부는 15개 대학과 2개 연구기관, 2개 출판사로 구성된 'AI 101 계획'이라는 AI 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지난해 8월 마련했다. 중국은 또 AI 등 첨단기술 인재를 육성하고 수험생들에게 입학 관문을 넓혀주기 위해 올해 일류대학 학부생 정원을 2만명 늘리기로 했다. 칭화대와 베이징대, 상하이교통대 각 150명, 중국농업대 500명, 윈난대 300명 등이다.
-
'과일 황후'로 불리는 블루베리 가격 대폭 인하, 현재 광동 지역에서도 재배최근, 여러 과일 가게에서 출시 초기 100위안에 달하던 블루베리 가격이 크게 떨어져 현재 125g당 15~25위안대로 형성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4~5월에 추가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광동(广东) 모 블루베리 재배 기지 관리자 천자융(陈嘉泳)은 '2월부터 3월까지 하루 평균 수확량이 1,500근(약 750kg)이며, 작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며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중국 재배 블루베리는 4~9월, 수입 블루베리는 6~12월에 주로 출시된다. 그러나 광저우(广州), 불산(佛山) 등 지의 현대적 재배 기술 도입으로 1~4월 초 출시가 가능해졌다. 광저우 한 마트에서는 18~24mm 과경의 블루베리가 규격별로 진열되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소비자 딩샤오량(丁小亮)은 '125g(반 근) 포장이 29.9위안으로 작년보다 훨씬 저렴해졌다. 예전엔 윈난(云南)산을 주로 구매했는데, 이번에 광동산도 맛이 좋다.'며 말했다. 2월 중순 성숙한 국내 초기 출시 블루베리 공급량이 증가했으며, 대과(24mm 이상)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광동 생선마트(生鲜超市) 과일 구매 담당자 허단(贺丹)은 '구매 비용이 작년 대비 20% 하락해 판매가도 20% 낮아졌다. 매출은 작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고, 24mm 이상 대과 블루베리 소비자 반응도 매우 좋다.며 전했다. 블루베리는 비타민, 미네랄, 안토시아닌 등이 풍부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1. 항응고제(와파린 등) 복용자: 과다 섭취 시 약효 방해 가능성 → 복용 30분 전 소량 섭취 권장 2. 당뇨병 환자: 당분 함유량 고려 3. 설사 증상자: 장 운동 촉진 효과 4. 신장 질환자: 과잉 칼륨 배출 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