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조선족기업가골프협회 광동성하나골프협회 고문
광동성 오성 골프협회 고문
심천시조선족골프협회 고문
광동성 조선족연합회 명예회장
세계한인무역협회 수석부회장
남기학 회장
■ 고향: 흑룡강성계서시
■ 기업: 예지아기술그룹
■ 골프구력: 13년
남기학 회장의 이름에는 항상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가 따라 다닌다. 전국에서 월드옥타 하면 ‘남기학’이 빠질 수 없고, 남기학 하면 ‘월드옥타’를 뺄 수 없을 정도로 그와 월드옥타의 인연은 매우 끈끈하다.
2009년 월드옥타 심천지회 초대회장을 맡아 강일식 광주지회 초대 회장과 함께 광동성 조선민족 기업인과 한인기업인들을 가깝게 하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실제로 남기학 회장은 본인의 사업도 잘 챙기면서 조선민족 사회는 당연하고 중국 한인사회 및 한국의 많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조선민족의 자부심과 열정을 몸소 실천해 보였다. 그는 사업적, 사회적으로 중국과 한국에서 공헌하였고 한국에서 “대한민국 국가생산성 대상-대통령상”, “한중경제발전 추진상” 등 여러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현재는 월드옥타 본부 수석부회장으로 세계 한민족의 네트워크를 총괄하는 중책을 맡아 사업 뿐만 아니라 한민족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남기학 회장이 골프를 시작한 것은 2003년 중국 골프 붐이 일어날 때 한족친구가 골프채를 사주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2001년 예지아 기술그룹(烨嘉科技集团)을 창업하여 한창 일에 집중할 때라 한가하게 골프를 즐기기에는 시간이 여의치 않았다. 그가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한 때는 2008년 비즈니스로 손님들이 회사를 방문하면서 골프로 접대를 해야 하는 일이 많아진 시기이다.
골프를 막 치기 시작할 때 미션힐(观澜)에서 코치한테 레슨을 받았는데, 총 10회 짜리 레슨도 바빠서 2개월에 한 번씩 밖에 못해, 1년 반이 넘도록 다 사용하지를 못했다. 그 때는 사업이 급선무라 골프는 늘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었다. 그런데 그에게 골프를 잘 치도록 동기부여를 아주 강하게 준 일이 하나 있었다.
바로 전국조선민족기업가골프대회에서 있었던 일인데, 전국대회는 대회에 앞서 전국 각 지역 회장들이 모여 회장대회를 먼저 치른다. 그래서 성적별로 팀이 나뉘는데 다들 90대라며 실력이 높지 않다고 하는 것이다. 그런 줄만 알고 운동을 시작했는데 막상 실전에 들어가니 대부분의 회장단이 거의 70대를 치는 게 아닌가! 내기로 돈을 잃는 건 고사하고 다들 싱글 실력에 입을 다물지 못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한다. 그 덕분에 심한 충격을 받고 코치를 찾아 레슨을 받았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다.
한 동안 골프를 우선순위로 하고 부지런히 실력을 배양하여 드디어 76타의 베스트스코어를 기록하였다. 76타를 친날, 일본에서 새로 사온 골프채로 운동을 했는데 감이 좋았고 운도 따랐다. 그는 속으로 ‘이제 부터 나도 싱글이다’ 라고 좋아했는데 그 실력이 지속적이지는 않았다. 더 잘 치려고 동작을 바꾸고 욕심을 부린 탓으로 본다며 역시 골프는 어떤 스트레스도 없이 마음을 비우고 쳐야함을 깨달았다고 한다.
남기학 회장은 2001년부터 회사도, 골프도 꾸준하게 성장시켜 왔다. 그 이면에는 성공기업가의 정신 ‘배움의 끈을 놓지 않는다’를 실천해 왔다. 그동안 대여섯개 대학교를 거쳤는데, 东北重型机械学院(现燕山大学)电气自动化专业, 哈尔滨科技大学(现哈尔滨理工大学)计算机工程专业,阜新矿业大学(现辽宁工程技术大学)研究生院, 中山大学 EMBA, 延世大学AMP, 长江商学院 EMBA를 연수했다. 거의 3, 4년에 한 번씩 공부를 하며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해 왔다.
공부한 곳 중 중국최고경영자과정의 최고봉인 장강상학원(2017년~2019년)에서의 공부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장강상학원은 ‘성공할 사람이 오는 곳이 아니라, 이미 성공한 사람들이 오는 곳’이라는 컨셉을 많이 강조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 GDP의 20%가 장강상학원의 학생들이 창출해 낸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니 이 학원의 위상이 대단함을 실제로 느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장강상학원의 네트워크는 중국에서 내로라 하는 인맥을 자랑하기에, 남기학 회장은 이처럼 한민족 사회 뿐만 아니라 중국 주류사회에서의 활동도 부단히 노력했음을 볼 수 있다.
남기학 회장 역시 2008년 하나골프회 창립 멤버로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골프실력 향상을 위해 바쁜 일상에 연습장은 자주 못가지만, 집에서 한국TV 골프 채널을 꾸준하게 보았다고 한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14일간 격리를 할 때 골프를 위한 보람된 시간을 보냈는데, 제한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없고 오직 골프TV를 열심히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특별히 좋아하는 골프선수가 있냐는 질문에 그는 바로 최경주 선수라고 답한다. 최경주 선수와 직접 만나 운동을 하게 되어 인연이 되었는데, TV에서 본 강한 인상과 달리 실제로 만나보니 말도 재미있게 하고, 상대를 편하게 해 주어 정말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고 한다. 같이 골프를 치면서 손동작을 잡아 주고, 필요한 부분의 포인트를 잡아주었다. 골프를 치면서 이 친구, 저 친구 말을 듣다 보면 내용이 다 다른데, 세계 골프 선수의 코치라 그런지 큰 신뢰감으로 믿음이 갔다고 한다.
내기 골프를 좋아하지만 즐거움이 지나치게 까지는 안한다. 골프에 내기가 빠지면 재미가 없기에 백원 짜리 정도로 하고, 따면 돌려 주던가 식사를 대접한다. 그는 과거 월드옥타 모임일 때도 ‘1000원 이상을 따면 돌려주기’로 룰을 정해 놓았다. 운동으로 돈 잃고, 기분 상할 필요가 없고, 힘들게 번 돈을 굳히 운동에서 낭비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골프 매력은 나이와 상관 없이 운동할 수 있을 때까지 하는 게 골프가 아닌가 싶다. 건강하기만 하면 80세가 넘어도 칠 수 있다며, 밍샹골프장(名商高尔夫)에서 만난 심천시 제1기 시위서기 부인(당시 84세)에 대해 말해 주었다. 그 할머니는 보좌관을 동행하여 늘 혼자 와서 골프를 치는데 100야드를 치는 걸 보고 참 대단했다. 동양에서는 보기 드물게 고령인 여성이 혼자 골프를 즐기는 모습을 보고 골프는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는 걸 새삼 느꼈다고 한다.
그는 아내와 아들이랑 주말골프를 즐긴다. 한 번은 셋이 골프를 치다 아내가 홀인원을 한 것이다. 본인은 아직까지 홀인원 운이 따르지 못했는데 아내가 대신 홀인원을 해서 매우 기뻤다고 한다.
골프를 처음 시작해서 지금까지를 돌아 보면, 초창기에는 비즈니스를 위해서 골프를 치려 했고, 중반에는 동반자들이 싱글이 많다 보니 자극을 받아서 열심히 하게 되었다.
지금은 골프에 대한 생각이 좀 더 여유로워 졌는데, 간혹 동반자가 매너가 안 좋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지만, 푸른 산천에 가서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운동을 하다 보면 건강에도 좋고 행복감을 느낀다 한다. 또 주변에 성공한 사람들도 많지만,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사람들을 만나면 열심히 살아온 자신에게 감사를 느끼게 해주는 것 또한 골프라고 한다. 골프가 없었으면 일상이 어땠을까 할 정도로 그는 지금도 시간만 되면 골프가 치고 싶다며 골프사랑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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