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한국학교(교장 김성희)에서 3월의 마지막 날, 체육한마당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하였다. 기상 상황으로 전날까지 일정 연기를 고민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많은 학생들의 기대와 응원에 힘입어 雨中 체육한마당 행사를 즐겁고 슬기롭게 그리고 안전하게 치러냈다. 직접 체육한마당 행사에 참여한 11학년 황예람 학생의 글로 체육한마당 행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학생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체육대회 날이 찾아왔습니다. 중간고사를 앞두고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온 광저우한국학교 학생들을 위해 체육 선생님과 학생회가 즐거운 하루를 만들어주기 위해 힘썼습니다. 각종 기상이변을 걱정하기도 했지만, 많은 학생들의 기대와 응원에 힘입어 광저우한국학교 체육대회는 2023년 3월 31일,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체육대회는 이전의 체육대회와 달리 학생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심판을 자원해서 신청한 학생들이 맡아 진행하였고, 줄다리기, 판뒤집기 등 공통 종목을 학생들이 미리 사전에 위챗으로 직접 투표하여 선택할 수 있게했습니다. 또한 행사 진행, 보조 모두 학생들이 맡아 교사가 준비하고 학생이 즐기는 행사가 아닌,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하고 즐겁게 만들어가는 체육대회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체육대회에서는 축구, 농구, 배구, 팔자 줄넘기, 피구, 전통 줄다리기와 같은 종목들을 실시했습니다. 학생들은 참가하지 않는 종목에는 주변에 둘러앉아 사진도 찍고 응원도 하며 뜨거운 열기로 경기를 즐겼으며, 본인이 참가하는 종목에서는 누구보다 열심히 참여하며 팀원 간 협동심을 보여주었습니다. 축구 경기를 진행하는 도중 비가 오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지만, 학생 사회자와 선수들 모두 빗줄기가 거세지기 전까지 경기를 멈추지 않으며 비가 와도 뛰는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광저우한국학교의 체육대회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입장식’입니다. 각 반은 가지각색의 반티를 입고 각 반의 개성이 드러나는 피켓을 높이 들고 한 반씩 행진합니다. 체육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순서이자, 학생들의 사기를 끌어 올려 줄 경쟁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학생들은 줄지어 행진하며 각자 고른 노래에 맞춰 여러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퍼포먼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반의 한 학생은 체육대회 입장식에 대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노래가 나오고 친구들과 한 발을 내딛자마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신감이 솟구쳤다. 그 시간만큼은 우리가 온전히 체육대회의 주인공이 된 순간이었다.” 입장식 퍼포먼스를 준비하며 친구들과 더욱 친밀해질 수 있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습니다.
체육한마당은 독수리 팀과 호랑이 팀으로 나뉘어 1반은 독수리 팀, 2반은 호랑이 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올해는 근소한 차이로호랑이가 우승하였는데, 비록 우승자와 준우승자가 있지만 모두가 열심히 뛴 서로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체육한마당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우리광저우한국학교 학생들의 협동심과 배려심을 볼 수 있었던 체육대회. 이번 체육대회로 인해 학생들의 사기가 정진해 학업에도 더욱 열중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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