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호스텔에 투숙하기 좋아하는 이씨(가명)는 소셜플랫폼(SNS)에 북경시 여러 유스호스텔에서 35세 이상의 중년들을 접대하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북경의 여러 유스호스텔에 연령 제한이 있는 경우가 비교적 흔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35세 이상 손님을 받지 않는 이유는 다양한데 나이가 들어 생활습관이 달라 관리가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영업직을 하고 있어 상해, 정저우, 대리, 곤명 등 지역에 출장가거나 놀러 갈 때 모두 유스호스텔을 이용하였다. 그는 '유스호스텔에 살면 비용이 적게 들뿐만 아니라 서로 마음이 맞는 친구들도 사귈 수 있다'며 전했다.
6월 말에 북경에 도착한 그는 여러 유스호스텔에 연락했지만 많은 가게에서 35세 이상의 중년 여행객은 받지 않겠다며 그의 입주를 거절하였다. 직원에게 물었더니 '나이가 많은 사람이 침대를 오르내리는 것이 안전하지 않고 사고가 나기 쉽다'는 설명에 이씨는 '팔굽혀펴기를 50개 넘게 할 수 있고 5km를 쉽게 달리며 2m 벽을 뛰어 넘는데 어떻게 위험하냐?"는 질문에 직원은 답을 하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유스호스텔 대상 그룹이 바로 청년들인데 모여 살면 밤에 수다를 떨거나 게임을 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청년들과 세대 차이가 있어 대화가 안 되는 것은 물론 생활 습관도 다르다. 한 방에 살면 서로 불편하다'고 말했다.
반면 어떤 누리꾼은 '나이 제한을 왜 하는지, 조금 더 나이가 있는 사람과 사는 게 무슨 문제인지 이해가 안된다. 어차피 잠깐 묵었다가는 장소인데 서로 잘 지낼 수 있으면 나이와 무슨 상관이냐?'고 반박했다. 그리고 '유스호스텔까지 나이 제한이 있다', '말도 안되는 규정이다, 그냥 신고하라"며 반응도 있었다.
현재 북경의 많은 상가들은 35세의 입주 연령 제한이 존재하지만, 45세까지 허용하는 가게도 있다. 십리하(十里河) 지하철역 근처에 있는 'xx그 해 유스호스텔'의 경우, 구체적인 객실 타입에는 '남학생 4인실 18~35세'라고 명시되어 있으며, 가격은 하룻밤에 68위안이다. 또 'minixx 유스호스텔'은 객실 타입에 "밝고 잘생긴 남자 4인실 40세 이하"라고 기입했으며 가격은 하룻밤에 129위안이다.
허난택근(河南泽槿) 법률사무소 부건 변호사는 "연령대별로 근무 시간과 생활 습관 차이가 크기 때문에, 유스호스텔측은 거주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줄이기 위해 비슷한 연령대 고객을 같은 방에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러한 안배 설계도 상가의 자주적 경영 범위에 속하므로 연령에 상응하는 제한을 두는 것은 법률 규정위반으로 인정할 수 없다.
유스호스텔은 숙박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와 법률상의 상품매매계약을 형성하고, 소비자는 자주적인 선택권이 있기때문에 유스호스텔의 경영자는 미리 고객에게 알려 불필요한 분쟁이 일어나지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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