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누리꾼은 미장공(泥瓦工), 줄눈시공 공인, 페인트공 등 인테리어 관련 고임금 직업을 발견했다. 이 직업들은 월 3~4만 위안의 높은 급여로 일부 젊은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1월 10일, 농민일보에 "월수입 25,000위안인데 왜 여전히 일손이 부족한가?" 라는 댓글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와장은(瓦匠)은 '월급 5,000위안 숙식제공' 조건으로 견습생을 모집했으며 초보 와장의 월수입은 25,000위안에 달할 수 있다는 관련 보도가 인테리어 노동자 등 블루칼라 노동자의 임금 대우에 대한 누리꾼들의 광범위한 토론을 불러일으켰다.
인테리어 노동자의 임금이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 아니다. 지난해 11월 한 여성이 홍콩에서 미장공으로 일하면서 월 10만 위안을 벌어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35세의 아옌은(阿燕) 홍콩 공사장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며 그녀는 2년 전부터 홍콩 공사장 계단의 미장공 일을 도급하기 시작했다. 1년 내내 휴식 없이 월 10만 위안을 벌었고 식사, 집세 등 지출을 제외하면 매달 6만 위안을 저축할 수 있었다.
최근은 일부 젊은이들도 인테리어 분야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샤오비(小毕)는 1991년에 태어났으며 고향은 지린(吉林)이다. 그는 가게의 줄눈시공제품 판매원으로 10여명의 줄눈시공(美缝) 인부를 두고 있다. 그는 주문을 받고 고객을 연결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으며 "연말이라 바쁘다보니 작업주문이 꽉 찼다."며 말했다.
샤오비는 어렸을 때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았다며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상하이로 가서 인테리어 일을 배웠고, 출사(出师) 후 스스로 일을 하게 됐다. 샤오비는 2018년 항저우로 갔으며 그때 줄눈시공 업계는 경쟁이 적었고 장사가 잘될 때는 한 달에 3~4만 위안의 월급을 받았다. 그는 "사무실에 앉아있는 직장인보다 더 많이 번다"며 말했다. 2019년 이전에 강소, 저장, 상하이의 인테리어 사업이 번창했고 샤오비는 그 여세를 몰아 돈을 벌었다.
샤오비는 "줄눈시공 인부가 하루에 15시간을 일하면 한 달에 4만 위안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팀을 데리고 10명의 공인에게 주문을 소개하면 한 명 당 소개비 1,000위안을 받으면 하루에 1만 위안을 벌 수 있다. 그는 빠르게 경로를 바꾸어 일부 인부 부부에게 주문을 소개하고 일정한 소개비를 받았다.
"줄눈시공 업계는 인테리어 직종 중 문턱이 가장 낮기 때문에 사부(师傅)를 찾아 몇 달 배우면 출사할 수 있다. 돈을 들여 재료를 사서 동영상을 통해 독학할 수도 있다."며 말했다. 2019년 이전에는 돈을 벌기가 쉬웠으나 2019년 이후에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업계에 가입해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월급은 줄었지만 지난해 샤오비는 매달 최대 2만 위안을 벌었다.
1992년생인 샤오우(小吴) 역시 인테리어인부이다. 샤오우는 "우리 인테리어 인부들은 한 달에 2, 3일만 쉬고 허리를 구부리고 지쳐서 허리병이 났다. 돈만 벌면 되고 체면보다는 생활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인테리어공 등 블루칼라 일자리가 ‘떳떳’하지 못하다? 실제로 증명하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많은 뛰어난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각자의 직장에서 빛을 발했다는 이야기가 이전에 언론에 보도되었다.
평범한 미장공이었던 95后 청년 저우빈(邹彬): 공사장에서 벽돌을 쌓는 것은 많이 일한 만큼 받을 수 있었다. 저우빈은 어떻게 하면 더 잘 쌓을 수 있을까를 반복해서 곰곰이 생각했다. 2015년, 그는 브라질에서 세계기능 경기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추천을 받았는데, 축조 종목에서 그 한 명뿐이었고, 저우빈은 우승상을 수상하여, 중국의 축조 종목에서 메달 제로 돌파를 이뤄냈다.
나중에 저우빈은 "프로젝트 품질 관리자"로 초빙되었고 "작은 건축가"(小砌匠) 혁신 작업실을 설립하였으며 제13기 및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로 선정되었다. 저우빈은 언론 인터뷰에서 "누구나 빛을 볼 수 있는 시대다. 일을 잘하면 빛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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