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국조선민족기업가골프협회 전우 회장-골프와 비즈니스는 신용으로 하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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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국조선민족기업가골프협회 전우 회장-골프와 비즈니스는 신용으로 하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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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국조선민족기업가골프협회

- 조선민족의 위상을 높이는 중국전국조선민족기업가골프협회 

- 진정한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이는 조선민족 기업가 단체로 거듭나



중국전국조선민족기업가골프협회 전우(田宇) 회장은 1980년대 일본 유학파로, 일본에서 물리학과 사회학 석사 공부를 하였다. 


그는 일본 기업에 입사하여 홍콩 주재원으로 파견 나오면서 광동과의 인연이 시작 되었다. 그후 다년의 사회 경험을 바탕으로 1999년도에 창업하여 지금까지 20여년간 ATM, 자동차 부품 관련 사업을 기반으로 중국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생명공학 분야 쪽으로도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2019년 부터 골프협회 회장을 엮임하는 동안, 그는 골프로 조선민족 위상을 더욱 높이는 데 주력함과 동시에 골프 후대 양성에도 힘을 쏟아 중국전국조선민족기업가골프협회가 마중물이 되어 앞으로 조선민족 사회가 글로벌로 성장하는 데 지대한 영향력이 전해지길 기원하고 있다. 


중국전국조선민족골프협회와 인연은 

일찍이 일본유학을 거쳐 홍콩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주로 홍콩에서 생활을 하다 보니 그동안 같은 조선민족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었습니다. 


2008년도 광동성하나조선족골프대회가 성립될 당시 비즈니스로 인연을 맺았던 서정파 사장(现골프협회 비서장)의 소개로 하나골프협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모임에서 오랜만에 김치를 즐겨먹고 된장찌개를 좋아하는 식습관이 같은 우리 민족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 후 광동성 조선민족사회의 행사에는 자주 참석하지 않았지만 여러 크고 작은 행사에 저의 마음을 전하고 관심도 갖게 되었습니다. 


이게 인연이 되어 골프협회에도 발을 들여 놓았고 전국조선민족기업가골프협회의 선대 회장님들과 친분을 쌓게 되어 지금의 제6대 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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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첫 시작은 의무감, 

골프 성장의 계기는 만남의 중요성 깨닫고 

골프채를 처음 잡을 때는 직장 때문에 의무적으로 치다보니 재미가 없었고 부담으로만 느껴졌는데, 이후 사업을 시작하면서 골프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골프를 잘해야겠다고 다짐했던 계기가 있었는데 바로 만남의 중요성을 알게 되면서 부터입니다. 고위직 간부, 또는 대기업 고객과의 만남은 일반 장소에서는 거의 어렵지만 골프를 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골프 실력을 겨누고 골프관련 이야기를 하다 보면 상대를 파악할 수 있고 서로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는 것을 몇 번 경험하며 당시 골프라는 운동에 더욱 매진하였습니다. 그동안 골프를 통하여 소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또 많은 걸 배웠습니다.


이처럼 골프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만남을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여러면으로 비춰주고, 다른 사람들도 알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을 가진 운동입니다.

 

골프는 신용과 매너가 하나된 운동

임기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어

골프는 매너를 중시하는 운동입니다. 필드의 신사로 불리는 페인스튜어트의 말 처럼 “나쁜 매너는 나쁜 스윙보다 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골프는 단순한 스포츠라기 보다는 경기 내내 한 사람의 인생을 느낄 수 있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일 지라도 같이 플레이를 하다 보면 그 사람의 인품, 성격, 태도와 신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비단 저 한 명의 생각은 아닐 것입니다. 많은 골프 애호가들이 하는 말이지요. 


티업 시간을 철저히 지키는지, 캐디나 클럽하우스 직원들에 어떤 매너를 보여 주는지, 상대의 티샷에 방해하는 행동을 하는지, 룰을 어기는 비신사적인 행동 등 여러 방면에서 그 사람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 협회도 매너 교육이 당연히 필요합니다. 특히, 요즘 골프를 즐기는 연령층이 낮아지다 보니 필드에서 신중하게 지켜줘야 할 매너들이 갈 수록 사라져 가는 것을 봅니다. 이것은 요즘 빠른 혁신 시대의 변화와 같을 수도 있지만, 정통 골프의 역사를 본다면 골프에서 매너는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임기 내 모든 회원들에게 골프 룰과 매너를 잘 지키는 것은 사업과 인생을 옳바르게 대하는 것과 같다는 걸 알려주고 싶습니다. 


골프는 서로가 만남을 이루는 운동이고 매너는 서로가 믿음을 주고 받는 매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용을 지키고 매너를 갖춘다면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살 수 있으며 개인, 단체 나아가서 우리 민족의 자존도 지킬 수 있습니다.  


“Manner makes man(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품위를 지키며 상대를 배려해 주는 진정한 조선민족 오피니언들의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단순히 운동만 하는 모임이 아닌 반드시 갖춰야할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 

조선민족의 위상을 드높이다


20년 구력으로 수 많은 대회를 참석하였는데 그 중 기억에 남는 대회는 단연 2019년 한국에서 개최한 제20회 전국조선민족기업가골프대회입니다. 이 대회는 제가 회장을 맡아 처음으로 중국, 한국, 일본에 거주하는 우리민족 기업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골프로 하나가 되는 의미있는 큰 대회였습니다. 


개회식에서 500명이 기립하여 ‘안전을 지키자, 질서를 지키자, 매너를 지키자’를 한 마음 한 목소리로 외칠 때 저는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감동을 주체할 길이 없었습니다. 자랑할만한 일은 없지만 여러모로 마음이 뿌듯한 순간이 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76타의 좋을 성적을 거뒀는데 이날은 정말 어떤 잡념도 없이 오로지 골프에만 집중하며 즐겼던 기분 좋은 라운딩의 추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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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년은 

인생에서 남는 건 책임 뿐입니다. 자식이든, 사업이든, 친구든 이 책임을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고 당연시 받아드리며 도리와 법에 맞게 살아가려고 합니다. 우리 골프협회 역시 저는 회장으로 책임을 다하여 임기를 잘 마칠 것입니다. 


앞으로 5년은 제가 그동안 해 보지 않은 일에 대하여 탐구하고 노력하고 싶습니다. 최근 저의 관심사는 생물과학입니다. 현재 이 방면으로 공부하고 연구하며 투자하고 있으며 앞으로 새로운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저는 지금도 매일 일기를 씁니다. 언젠가는 저의 지난 과거가 젊은이들에게 길잡이가 되는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현업에서 물러나면 저의 그동안의 경력을 바탕으로 여러 대학교에 객원 교수로 활동하고자 합니다.  


“지난 20년간 비즈니스로 맺어진 인간관계를 종합해 보면, 한 마디로 ‘신용’입니다. 우선 만남이 있어야 하고, 다음은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믿음으로 하는 골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골프는 신용의 잣대라고 할 수 있지요.” 


전우 회장의 골프 철학과 비즈니스 철학은 ‘신용’이라는 단어로 일맥상통하다. 또한 그의 직무실에 걸린 “诚信赢天下”글은 전우회장의 인생을 대표해 주고 있다.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골프접대 Tip

1. 경제적으로 손님한테 부담을 주지 말라!

2. 어떤 상황에도 라운딩을 할 때 손님 앞에서 화내거나 

   불만을 보이지 말라!

3. 신사다운 모습을 유지하라!

4. 신뢰를 보여주라!

5. 함부로 훈수 두지마라! (내가 아는 골프 기술이라도 

   타이밍을 보면서 겸손하게 이야기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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