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하게 도전하되 유연한 사고 가져야, 광저우한국학교 신송훈 이사장

PEOPLE in China

[인터뷰] 강하게 도전하되 유연한 사고 가져야, 광저우한국학교 신송훈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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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식회사 진도 컨테이너 광저우 공장 부총경리

현) 태영 금속 제품 유한공사 대표

현) 광저우 한국 상공회 고문 및 한글학교 운영위원

현) 한국학교 재단 이사장

현) 광저우 한국학교 신축 이전 추진위원장 

 

사업으로 많이 바쁘신 걸로 아는데, 어떻게 광저우한국학교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되셨는지요? 

1994년에 중국 광저우 판위구에 위치한 회사 주재원으로 나와 근무하다가, 사업을 한지 29년째입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리의 자녀교육을 위한 한국학교를 세우는데 한 마음으로 동참했었습니다. 더구나 제2의 고향과 같은 판위구 석루진에 한국학교가 설립되었기에 그동안 한국학교 운영위원 4년, 재단이사 3년 등으로 한국학교 운영을 뒤에서 지원하였습니다. 


초창기부터 고생하고 함께 뜻을 모아 일하시던 분들이 대부분 한국으로 들어가시고 남아 있다 보니 제2의 고향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는 듯한 운명으로 생각되어 이사장 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임기 기간 동안 학교를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변화 또는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광저우 한국학교를 중국에서 제일가는 명문학교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생님들도 좀 더 훌륭한 분들을 많이 모시고, 학생들도 힘차게 뛰놀며 열심히 공부해서 자기 기량을 발휘해 진학 성과도 좋은 그런 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또한 광저우한국학교는 2017년에 재외국민교육법에 따라 우리 교민의 성금과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금 50:50, 4,500만원으로 현재의 학교를 판위교육국으로부터 10년간 임대하였습니다. 이제 2027년4월이면 임대기간이 만료됩니다. 우리는 그 안에 신축 또는 임대하여 이전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제 재임기간 중에 이렇게 중요한 소임을 맡았으니 충실히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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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님은 중국생활과 사업적으로 경험이 많으십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다음 세대들에게 바른 인재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언제나 현실은 항상 어렵습니다. IMF, 금융 위기 등 숱한 어려움에 모두들 짐 싸고 철수할 때 고객과 어려움을 나누고, 사업 다각화를 꾀하여, 수익을 창출하였습니다. 그때는 하루하루가 전투와 같이 힘든 날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되돌아보니 그때 그 시절이 그래도 여유가 있었던 시간이었음을 느낍니다. 


지금 우리 모두는 힘든 시기입니다. 그러나 살아남으십시오. 주어진 환경 속에서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라고 생각합니다. 먼 훗날 돌아보면 오늘 이 순간이 나의 찬란한 시간일거라고 생각하고,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십시오.


우리의 후학들은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헤쳐나갈 방도를 생각하고 이겨내길 바랍니다. 강하게 도전하되 유연한 사고를 가진 좋은 인성의 소유자이어야 창의성도 발휘되는 겁니다.  


즉, 우리 광저우한국학교가 도전하는 불굴의 의지, 유연한 사고, 지식이 축적된 창의성을 가진 인재를 기르는데 저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한국학교는 광동성 유일의 한국교민 자녀 학교입니다. 교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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