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들의 취향을 잡아라…95년생 청년, 월 수입 2만 위안 이상 실현

젊은 층들의 취향을 잡아라…95년생 청년, 월 수입 2만 위안 이상 실현

광저우 체육서(体育西)와 티엔허(天河南) 일대의 번화가에 최근 몇 년간 '펫 카페' 매장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많은 인터넷 유명 반려동물을 테마로 한 '루카페(애완동물 교감 카페)'가 젊은 층들의 사랑을 받으며, 주말이면 매장에 자리 잡기 위해 줄서는 풍경까지 연출된다.


국내 반려동물 규모 증가에 따라 사료, 미용, 보험 등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스마트 자동급식기부터 펫 호텔, 고급 의료서비스부터 '펫 마라톤'까지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강아지가 어릴땐 사료와 간식, 미용 비용만 들었는데, 이제 노년기에 접어들며 연간 지출이 두 배로 뛰었다."며 여사가 키우는 11세 골든 리트리버는 피부 알레르기와 관절 질환으로 고생 중이다. 

 

노령용 사료와 처방식, 일일 20위안(약 3,800원)의 수입 알레르기 약, 관절 영양제에 연 1~2회 검진까지 합치면 월 평균 2,000위안(약 38만 원) 이상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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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뜨거워진 펫 경제는 창업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다양한 신규 사업장을 탄생시키고 있다. 광저우 티엔허(天河) 류윈쇼취(六运小区)의 청년 밀집지역에 작년 오픈한 카피바라(수달과 비슷한 대형 설치류) & 고양이 카페는 이색 반려동물 콘셉트로 지역 애묘가들의 주목을 받으며 30만 위안(약 5,700만 원) 미만의 투자로 6개월 만에 월평균 2만 위안(약 38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창업자 안산은 "현재 1인 입장료 48위안(약 9,100원)이 주수입원"이라며 "유료 급식 서비스와 음료, 펫 용품 판매로 고객 경험을 강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펫 유투버, 전문 산책사, 식품 테스터, 다이어트 트레이너, 포토그래퍼, 실종동물 탐정, 펫 파티 플래너 등 생각지 못한 새로운 직종들이 속속 등장하며 월 수만 위안의 수익을 올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구인플랫폼 통계에 따르면 해당 분야 연봉 10만 위안(약 1,900만 원) 이상 채용 공고가 51.47%를 차지했으며, 학력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아(대졸 이상 41.71%) 진입 장벽이 낮은 것도 매력적이다. 


치차차(企查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중국 내 펫 경제 관련 기업은 424.6만 개로, 이중 80%가 최근 3년간 설립됐다. 이는 중국 반려동물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입증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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