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오여사는 SNS에 11월 29일 상하이 와이탄의 한 호화호텔 30층 객실에서 잠을 자다가 뱀에게 물린 것으로 의심된다는 글을 올렸다.
12월 2일 오여사는 '11월 29일 10시경 호텔에서 숙면을 취하던 중 갑자기 왼손 팔에 뭔가 찔리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그때 첫 반응은 오른손으로 잡았는데 뱀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오여사는 그것을 한쪽으로 내던진 뒤 다시 불을 켜보니 꼬리 서너센치만 남아 침대 밑으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즉시 호텔 프론트에 전화를 걸어 직원에게 의료상자를 가져와 상처를 치료해달라고 요청했다. 10여 분 뒤 오여사의 방에 도착한 두 남성은 의료상자를 가져오지 않고 들어와 침대 밑을 뒤지며 뱀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뱀에게 물린 후 상하이 병원으로 가서 응급 진료를 받은 오여사는 '병원은 독이 없는 뱀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지만 파상풍 주사를 맞히고 뱀독을 제거하는 약을 처방했다.
다음 날 호텔 측은 뱀을 찾지 못했다며 배상문제는 보험회사에 맡겼고 보험회사는 의료비 300위안만 배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텔 측은 오여사에게 하룻밤 더 묵고 2만 포인트를 주거나 무료 만찬과 스파를 이용하는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거절당하자 4만 포인트를 주겠다며 다른 호텔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12월 2일 당사자는 '당시 예약한 호텔이 1박에 2,500위안이고 1일 정오부터 지금까지 호텔측은 더이상 연락주지 않았다.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고 뱀의 출처를 조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호텔 관계자는 '현재 해당 방을 폐쇄했으나 이물질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건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전 고객이 가져온 애완 뱀이 아닐까?'하고 추측하고 있다. 그리고 '다행히 독이 없는 뱀이지 혹시라도 독사면 그 결과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무서운 것은 뱀을 아직 못 찾았다는 것'이라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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