弟는 即时로 그 서한을 여러분께 보이니 모두가 기꺼히, 各各 出资하여 数日 동안에 资金이 모였습니다. 이리 하여 제반 설비가 완비되고(*새 机器 값은 벌써 尹에게 보냈고) 机器의 到着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此日彼日 미루어진 것이 数个月이 지난 지금에 이르러 불쑥 回信이 왔는데 전하는 말이 前日 尹이 担当한 机器에 关한 것이었고 말인 即 趙锺缙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돈을 훔칠 계획을 꾸미었고 지금은 이미 그 사기친 돈을 가지고 멀리 달아났다고 하며 尹 역시 어느 곳에 있는지 行方을 모른다......라고 云云합니다.
그러니 弟는 사기를 당한 바가 되었으며 그것과 더부러 이미 消费한 돈을 合하면 机器한틀값을 훨씬 넘겼읍니다. 그런데 机器는 끝내 오지 않으니 推进하던 重要한 일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人情(心)이 어찌 이와 같이 열악하단 말 입니까?
弟 한 사람이 信用을 잃는 것은 同情(矜恤)할봐 못 된다 치더라도 이번 기회가 진실로 아깝고 쓰라려서 重言复言(缕述)아뢰오니 엎드려 诸兄께 바라건데 会议를 열어서 充分히 议论하신 后 그쪽 会馆에서 두 세사람의 要员을 选出하여 至急히 广东으로 派遣하여 이 事业을 더부러 协助하고 推进했으면 합니다. 一部 机器 및 活字粒 等을 마련하는 것은 或 의연금이나 或 共同出资로 하여 美国으로 부터 购买해 带同해 오신다면 目前에 合头된 아주 어려운 局面에 다시 없는 크나큰 幸福이요, 만약에 이번 기회를 잃는다면 아주 아주 餘望이 없읍니다.
统亮(弟)은 눈물이 다 하고 목소리 마저 갈아 앉아 글월이 꼼꼼하게 格式도 차리지 못 하였을 뿐더러 원만하지 못한점 널리 용서하시 옵소서.
孔圣2462(1911년) 3월 7일 金复谨上
거듭 엿줍거니와 "复"의 本命은 奎兴이니 이점 谅解하시고 弟의 姓名 및 进行事项은 绝对로 新报나 雜报에 登载하지 마시고 秘密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回信은 广东省 旧仓巷 图强医院 朝报事务所로 보내 주시기 바라며 여러분이 会议하신 结果에 希望있는 단서가 있으시면 우선 전보로 알려 주시기를 간절히 仰望 하나이다. 여러 同志의 劳心에 큰 慰安이 되었기에……
마지막 한 장
发起人 名单은 省略합니다. 여기에 적힌 분들은(发起人) 하나 같이 모두 志士兼势力 있는 분들이며 그 外에 여러분 역시 请心으로 얻기 어려운 분들입니다. 이를 밝히오니 헤아려 주시옵소서. *统亮은 벼슬의 一种인듯 합니다.
글: 한국독립운동역사연구회 강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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