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보도는1923년 3월14일,「廣東의 三月 一日」이란 제목으로『독립신문』에 게재된 기사인데1923년3월1일 광저우에서 개최된 삼일독립선언 4주년 기념행사 상황입니다.
행사의 주최자는 김기제(金基濟) 등 9명인데 일본영사관 공문서에 의하면 김기제는 김복(金復)이며 범재 김규흥(金奎興,1872~1936)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廣東의 三月 一日
성대한 기념식을 거행하고
자동차로 선언서를 선포함.
“광둥에 체류하던 동포 김기제, 정인영, 김함산 등 9명은 3월1일 독립선언일을 기념하기 위하여, 약 1개월부터 준비하여 기부금 130여원을 득하여 동지 동아주점에서 성대한 기념식을 거행하였는데 당일 중국 내빈으로는 각 군정요인 100여명에 달하고 배정중학교 악대는 의무적으로 와서 주악하였으며 광둥에 주재하는 군에서는 금색테두리 액자를 기증하여 축의를 표하였더라.”
애국가의 합창과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고 주석 김기제씨의 취지 설명과 정인영씨의 선언서 낭독과 김함산씨의 기념사가 있은 후 내빈 중당지 신문 기자 및 각 학교장과 정계 인사 1명이 각각 축사를 하고 만세 삼창 후 사진촬영을 하고 주악이 울리는 가운데 축연을 해산하였으며, 식이 끝난 후, 우리 동포 9명이 각각 자동차에 분승하여 광저우 시내를 돌면서 선언서를 뿌리고 일대 선전을 했다.
장소는 광저우시 동아대주점인데 현재의 웨슈구(越秀區) 창디다마로(長堤大馬路) 320번지입니다.
글: 한국독립운동역사연구회 강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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