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개교 기념 행사에 참석했던 중국 명문 칭화대 동문 100여명이 학교 인근 식당에서 회식 후 집단 식중독에 걸렸다고 중국 신황허뉴스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6~28일 열린 칭화대 113주년 개교기념일 행사에 참석했던 동문 가운데 129명은 대학 동남문 밖 한 식당에서 회식했다. 이 중 102명은 같은 잠복기 후 구토와 설사, 근육통 등 식중독 증세를 호소했다.
재료과 1989학번 26명, 화공과 2000학번 60명, 컴퓨터과 2004학번 35명 등으로, 60세가 넘은 노인도 있었다.
해당 식당은 2004년 문을 연 광둥요리 전문점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베이징 하이뎬구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사건을 인지한 뒤 지난 3일 밤 조사에 착수했다.
동문들은 "식당이 사과 없이 식비 일부만 환불했고, 의료비 등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식당은 현재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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