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단오절 연휴(8~10일) 1인당 여행 소비 규모가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올해 연휴 중국 국내 관광객이 연인원 1억1천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3%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국내 관광객이 지출한 금액은 총 403억5천만위안(약 7조6천43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관광객 수와 총지출은 늘었지만 1인당 평균 소비는 2019년과 비교해 12.3% 줄어든 것으로 씨티그룹은 분석했다.
씨티그룹은 투자보고서에서 "이는 지출이 한층 신중해지고 여행 수요는 하위 도시 또는 할인 패키지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1인당 지출은 지난 청명절 연휴(4월4~6일)부터 감소 추세를 보인다.
이는 중국 경제가 부동산 침체와 실업률 증가로 위협받는 가운데 소비 반등이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국가이민관리국은 단오절 연휴 해외 여행객이 연인원 575만2천명으로 작년보다 45.1% 늘었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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