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의사 3명 전염병 감염 의심, 그중 1명 사망

홍콩 의사 3명 전염병 감염 의심, 그중 1명 사망

2월 11일, 홍콩 특구 정부의 보건방호센터는 마가병원에서 발생한 시가 독소 생성 대장균(产志贺毒素大肠杆菌,STEC)에 의해 의심되는 감염군집 사건을 전면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관련 3명의 환자는 모두 상기 병원의 종양과 의사이며 그 중 한 명은 2월 7일 사망했고 나머지 두 명은 증세가 경미하다.


초보 조사 결과, 3명의 환자는 각각 2월 4일, 2월 6일, 2월 10일에 발열, 복통, 설사를 포함한 증상을 보였다. 그 중 한 환자는 2월 4일 발병하여 2월 6일 마가렛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았다가 다음날 사망했다. 나머지 두 사람은 징후가 경미하다.


특구 정부보건국 보건방호센터(센터) 전염병처 오자룽 주임은 한 환자의 분변 샘플은 시가 독소 생성 대장균에 양성 반응을 보였으나 사망자와 다른 한 환자의 관련 샘플은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임상과 역학 자료를 종합하면, 센터는 현 단계에서 이 군집 사건이 시가 독소 생산 대장균 감염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센터의 역학 조사와 환경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병원 관리국 및 홍콩대학 미생물학과와 함께 사건을 조사하여 잠재적인 감염원을 추적할 것이다. 마가렛 병원 측은 병원 내 직원들의 위장 증상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으며, 관련 증상을 보이는 직원은 즉시 보고하여 검사를 받도록요구했다. 병원은 또한 종양과 사무실을 전면적으로 소독하도록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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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독소 생산 대장균 감염은 대부분 오염된 식품이나 물, 예를 들어 생선 또는 충분히 익지 않은 고기, 오염된 과일과 채소 또는 소독되지 않은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과 관련있다. 또한 분변, 구강 경로를 통해 사람 사이에 전파될 수도 있다.


11일, 특구정부 의료보건국장루총마오(卢宠茂)는 마가렛병원 종양과에서 사망한 의사의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으며 병원 관리국이 그들에게 가능한  지원을 제공하도록 했다.

 

루총마오는 급병으로 사망한 의과대학 졸업 후 병원관리국에서 일하며 홍콩 시민을 돌봤고 종양과 전문의의 자격을 막 취득했다고 밝혔다. 그는 발병 전까지도 병동에서 환자를 돌보고 있었다.

 

루총마오는 보건국보건방호센터가 사건에 대해 역학 및 환경 조사를 전력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가능한 빨리 보고 결과를 제출하고 대중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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