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걸 살 순 있지만, 비싸게 사지는 않는다", "좀 이상하지만 사랑스러운 물건을 산다"… 독특한 소비 논리를 가진 젊은 층. 그들의 돈은 어떻게 쓸까?
첫째, 이성적 소비로 '가성비'를 추구한다. 브랜드 프리미엄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소비로 전환한 MZ세대이다. 중고 플랫폼에서 좋은 물건을 사고, 가성비 대체품(平替) 찾기, 쿠폰 사냥, 정확한 조합 구매 등 겉보기엔 '쪼잔해' 보이지만, 이는 소비주의에 대한 탈피와 품질에 대한 완벽주의적 태도다.
둘째, 감정 소비로 '마음 치유'를 추구한다. 주말 스키, 온천, 게임 스킨 구입, '클라우드 입양'(云认养) 등과 같은 필수적이지 않은 지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감정 배출구 역할을 한다.
셋째, 가치 소비로 정체성을 드러낸다. 블록버스터 영화 굿즈 품절, 한복(汉服) 스타일 유행, '농민 돕기'(助农) 표시 제품 선택(야채과일 등), 일회용 수저 거부 등 소비 선택에 자신의 가치관을 투영하며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의 전략에도 영향을 미친다. 샤오미(小米)는 가성비로 시장을 장악했고, 팝마트(泡泡玛特는 감정 마케팅으로 수익을 창출했으며, 홍싱얼커(鸿星尔克)는 사회적 책임감으로 입지를 다졌다. 소비자 공감과 가치 부여가 핵심이다.
물론 청년층의 '소비 꺼림 현상' 해결을 위해서는 복지 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 정부 업무 보고는 청년 취업, 창업 지원을 통해 소비 여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는 프리즘처럼 다양한 색채를 반영한다. 그들의 지출 내역엔 현실적인 삶의 온기와 낭만적인 꿈이 공존하며, 각각의 소비가 청춘의 아름다운 생활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
저작권자 © (칸칸차이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2025 칸칸차이나.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