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핀 귤이 온라인가게에서 대유행? 500위안에 거래?

곰팡이 핀 귤이 온라인가게에서 대유행? 500위안에 거래?

최근 산동(山东)성 한 여성이 집에서 곰팡이가 핀 귤을 버리려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이색 상품으로 인기 있는 것을 발견하고 500위안(약 9만 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당사자는 "처음엔 버리려 했으나 플랫폼에서 비슷한 상품이 많다는 걸 알고 올렸다"고 전했다.


한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표면에 푸른 곰팡이와 검은 반점이 가득한 변질된 귤들이 "자연 곰팡이"라는 설명과 함께 7개 1,888위안부터 "푸른 곰팡이균"으로 표기된 상품이 할인가 500위안(원가 6,000위안)까지 다양하게 등장했다. 일부 판매자는 "생물·화학 실험용"으로 홍보하며, 실제 한 건의 구매 의향도 접수된 상태다.


이런 현상은 귤에 국한되지 않아 "곰팡이" 키워드 검색 시 호박, 알코올 등 다양한 상품이 등장하며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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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트렌드는 2024년 절강(浙江)성 덕청(德清)의 등여사(邓女士) 사례에서도 확인됐다. 그녀가 사과에서 발견한 버섯은 중국과학원 박사의 구매 제의를 받았으며, 버섯은 이미 자손 균주를 배양하는 데 성공해 '과 버섯 왕'으로 불리며 후대인 백삼균(白参)으로 재배 중이다.


이 사건 이후 누리꾼들은 집안의 곰팡이 핀 물품들을 속속 플랫폼에 올리기 시작했는데, 해당 플랫폼 관계자에 따르면 '과 버섯 왕' 보도 일주일 만에 600여 명이 신규로 기이한 곰팡이 상품을 등록했고 문의량은 200% 급증했으나 실제 거래는 적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소량 곰팡이 포자 흡입은 호흡기 감염을 유발하지 않지만 대량 흡입 시 점막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일부 귤에서 발생하는 ‘연기' 현상은 실제로 포자 확산으로, 주방용품 등에 부착되어 2차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곰팡이 핀 과일 처리 시에는 장갑 마스크 착용 후 비닐봉지에 밀봉해 버리고 잔여 포자는 알코올로 적신 천으로 닦아낸 뒤 표백제 소독액으로 처리하고 환기를 통해 실내 건조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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