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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월드옥타 심천-광저우-홍콩/마카오지회(粤港澳大湾区) 소규모 지회 활성화 회의 성황리 개최월드옥타(World-OKTA) 심천·광저우·홍콩&마카오 지회가 공동 주관하고 (사)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가 주최한 「2025년 월드옥타 粤港澳大湾区 소규모 지회 활성화 회의」가 9월 13~14일 광동성 동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는 주광저우대한민국총영사관 안동욱 부총영사, KOTRA(광저우)무역관 김호대 부관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선전대표처 김성수 소장, 한국지식재산보호원 광저우IP센터 구효영 센터장 등 외빈과 월드옥타 및 지역 한인상공회 주요 인사 60여 명이 참석해 협력과 교류의 장을 열었다. 김충남 심천지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粤港澳大湾区는 글로벌 경제의 핵심 허브이자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곳”이라며 지회 간 유대 강화와 차세대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박종범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회장의 축사 영상과 주요 인사들의 격려 메시지가 이어졌다. 행사에서는 ▲KOTRA 김호대 부관장의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강연 ▲패널 토론 'GBA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 활성화' ▲广东全域研究院 문단풍 박사의 '중한 산업 협력과 혁신 기회' 강연 등이 진행되었으며, 심천지회와 广东全域研究院 간 MOU 체결로 향후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환영 만찬, 골프대회, 해전박물관 투어 등 부대 행사도 열려 지회 간 결속을 다지고 교류를 확대하는 시간이 됐다. 이번 회의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한인 경제인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GBA 내 지회들의 협력과 차세대 육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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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中 선전서 '자동차 전장 비즈니스 상담회'…"수출지원"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오는 28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한중 자동차 전장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고 국내 자동차 전장(전자장치) 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코트라는 선전시자동차전자산업협회가 주최하는 '국제 자동차·전자산업 서밋' 기간 행사장에 한국 기업 전용 상담장을 설치하고 중국 기업을 연계해 상담을 주선한다. 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자동차 산업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넘어 기계 중심에서 전장·소프트웨어 중심의 산업 구조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E-모빌리티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시장에서 다양한 협력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출처_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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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자' 열풍에 신용카드 현금서비스까지 동원…中은행들 제동중국 시중은행들이 최근 '금 투자' 열풍 속에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를 이용한 금 매매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11일 전했다. 중국 경제일보는 이날 "최근 금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변동하며 최고 기록을 여러 차례 경신했다"며 "고수익의 유혹 속에 일부 투자자는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나 소비 대출로 금을 매매해 차익 거래를 하고 있고, 소셜미디어에도 수많은 관련 전략이 공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런 무분별한 투자 행위에 대응해 흥업은행·교통은행·장쑤은행·광파은행 등 여러 은행들이 최근 신용카드 자금이 황금·주식 등 투자 영역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공고를 냈고, 위반자는 통제 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은행들은 신용카드 소지자가 현금을 인출해 금 매매를 하는 것은 카드 사용 규정을 어긴 것일 뿐만 아니라 자금 리스크를 안게 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 가격 변동으로 손실이 발생하면 카드사로부터 빌린 돈에 수수료 등 부담과 신용 불량 기록 위험이 있고, 은행은 신용 한도 축소나 조기 상환 요구 등을 할 권리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중국 금융 당국은 최근 들어 신용카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중국 내 전체 은행카드는 99억1천300만장이었는데, 이 가운데 신용카드와 직불·신용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5.14% 줄어든 7억2천700만장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 6개월 연체 총액은 1천239억6천400만위안(약 24조원)으로 26% 증가했다. 은행들은 신용카드 숫자가 줄면서도 연체액은 늘어나는 현상 때문에 '불량 대출' 리스크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경제일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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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구이저우성에서 유람선 2척 전복…10명 사망중국 서남부 구이저우성에서 4일(현지시간) 유람선 두 척이 전복돼 10명이 숨졌다. 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40분께 구이저우성 비제시 첸시현의 우장(烏江) 관광지구에서 유람선 두 척이 갑작스러운 폭풍우를 만나 전복됐다. 이 사고로 두 배에 타고 있던 84명이 물에 빠졌다. 구이저우성 당국은 구조·수색작업을 벌여 83명을 구조·발견했으나 이들 가운데 10명이 사망했다. 구조된 74명 중 4명은 다치지 않았고 70명은 인근 병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CCTV는 전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에서 한국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국은 잠수사 80여명 등 구조대원 300여명과 차량 84대, 구조보트 20여대, 수중 수색 로봇 10여대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관광객 이모씨는 사고 직전까지만 해도 날씨가 좋아 자신도 다른 유람선을 타고 출발했는데 출발한 지 10분도 안 돼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다시 부두로 돌아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씨는 "(유람선이 출발한 지) 5∼6분 만에 갑자기 번개가 치고 천둥소리가 들렸다. 또 폭우와 우박이 내리고 강풍이 몰아쳐 앞이 보이지 않았다"며 "내가 탄 배는 강변에서 비교적 가까웠고 선장이 적절히 대처해 위험을 피했지만, 근처에 있던 다른 유람선은 강풍 속에 뒤집어졌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직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수색·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사망자 수습과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시 주석은 또한 최근 잇따라 발생한 안전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 점을 지적하면서 관광지와 공공장소, 노동절 연휴 귀경길 등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장쑤성 쑤저우시에서 헬리콥터 1대가 불시착해 지상에 있던 1명이 사망하고 탑승자 4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출처_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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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국인 관광객들 세금환급 편의 확대…"쇼핑·관광 활성화"미중 무역전쟁 확대 속 내수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중국 당국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시 세금 환급 제도를 전면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28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등 당국은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세금 환급 가능 상점과 대상 품목을 확대하고 기준 금액을 조정하며 서비스 수준을 개선하는 등의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상무부는 재정부, 문화여유부(관광부), 해관총서, 세무총국, 중국민항국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출국 시 세금 환급 제도 최적화 및 외국인 소비 확대에 관한 통지'를 지난 26일 발표했다. 기존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출국 시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으려면 500위안(약 10만원) 이상 구매해야 했으나 개정에 따라 최소 구매 금액 기준이 200위안(약 4만원)으로 하향됐다. 또 현금 환급 한도도 종전 1만위안(약 200만원)에서 2만위안(약 400만원)으로 상향했다. 성추핑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이번 정책은 더 많은 외국인이 중국에서 쇼핑하고 관광하도록 유도하며, 중국의 전통 상품과 새로운 중국식 트렌드를 해외로 알리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_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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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中상하이모터쇼 개막…관세전쟁 속 신차 100대 위용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전시회로 꼽히는 상하이모터쇼(오토상하이)가 23일 개막했다. 미중 관세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은 자국 브랜드는 물론 해외 업체를 대거 불러들여 기술력과 신차를 공격적으로 공개하는 등 '자동차 굴기'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상하이모터쇼는 이날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내달 2일까지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 내 36만㎡ 규모 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26개 국가·지역의 1천개 가까운 업체가 참여한다.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그룹, 볼보, 도요타, 혼다, 닛산 등 해외 브랜드들을 비롯해 상하이자동차(SAIC)와 창안자동차, 베이징자동차, 광저우자동차, 지리, 둥펑, 비야디(BYD) 등 중국 국내 주요 메이커가 총출동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미국, 독일 등 자동차 본고장에서 개최되는 모터쇼의 위상이 해마다 하락하는 반면 중국 모터쇼는 탄탄한 내수와 급성장하는 기술력,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 등을 토대로 세계 자동차 산업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유럽 등 주요 자동차 시장의 경기가 악화하는 상황이라 주요 글로벌 자동차업체는 중국 시장으로 더 눈을 돌려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중국과 세계 각 브랜드가 이번 행사에서 공개할 신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100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모터쇼가 정식 개막하기 전부터 상하이에서는 각국 기업의 신차·신기술 공개 행사가 잇따랐다. 이번 모터쇼에 공식적으로 참가하지 않는 현대자동차는 전날까지 이틀에 걸쳐 상하이 시내에서 중국 시장을 겨냥한 첫 SUV 전기차 모델 '일렉시오'를 사전 공개했다. 세계 1위 배터리기업 중국 닝더스다이(CATL)도 전날 상하이에서 테크데이 행사를 열고 2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 '낙스트라'(Naxtra)와 충전 속도를 높인 '선싱'(Shenxing)의 2세대 배터리 등을 선보였다. 낙스트라는 2021년 CATL이 처음 발표한 1세대 나트륨이온 배터리에 이은 2세대 제품이며, 선싱은 주행거리가 800㎞에 이르며 5분간 충전하면 520㎞를 주행할 수 있다. 세계 1위 전기차 업체로 떠오른 BYD를 비롯해 역시 전기차 분야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는 샤오미 등 다른 중국 업체들도 여러 신차와 기술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약 10만㎡ 크기의 기술·공급망 전시장에서는 보쉬나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등 글로벌 업체들과 CATL 등이 신제품을 홍보한다. 현대모비스는 300㎡ 규모 부스를 차리고 선행 제품 8종과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와 사운드 데모카 등 현지 특화 신기술 2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완성차·부품·테크기업 수장들이 처음으로 '2025 글로벌 자동차 리더 라운드테이블'이라는 이름으로 포럼을 개최한다. 이 밖에도 10여개의 각종 부대 회의가 열린다. 베이징모터쇼와 함께 격년으로 개최되는 상하이모터쇼는 세계 최대 규모 모터쇼로 꼽힌다. 개최 초창기만 해도 중국의 거대한 자동차시장 마케팅을 위한 행사 성격이 강했지만, BYD를 필두로 한 중국 전기차업체들이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스마트 모빌리티 역량을 축적하고 세계 시장을 주도하면서 최근 들어서는 행사 자체가 중국 업체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중국 매체 펑파이는 현대·기아자동차가 2002년 중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중국 대형 모터쇼에 불참하기로 했고, FAW-폭스바겐 제타나 둥펑-닛산 베누시아,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은 차량을 전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출처_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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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캔톤페어 전자·車전시 성황…관세전쟁 속 해외바이어 20%↑중국 최대 무역전시회가 미국발 관세전쟁 격화에도 해외 바이어들의 참여가 증가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고 중국 매체들이 21일 보도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광둥성 광저우에서 15∼19일 열린 제137회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 페어·Canton Fair) 1기 행사에 참석한 해외 바이어 수는 14만8천585명으로 135회보다 20.2% 증가했다. 연 2회(봄·가을) 열리는 캔톤 페어는 각각 3기로 구성된다. 올해 봄에는 전자제품과 기계, 자동차, 전기·조명 등이 주요 전시품인 1기가 15∼19일 열렸으며 가정용품·가구 등을 전시하는 2기(23∼27일)와 장난감·의류·보건용품 등을 선보이는 3기(5월 1∼5일)가 잇달아 개최된다. 중국전기기계제품수출입상공회의소 가오스왕 대변인은 1기 주요 전시품인 전자제품은 고급화와 지능화, 친환경화 등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상공회의소 설문에 응한 기업의 과반이 올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밝혔다. 가오 대변인은 "글로벌 경제·무역 환경의 급변과 혼란을 맞아 기업들은 신흥 시장 개척과 기술 혁신 가속화,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적극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토바이 제조업체 주하이주장비이클의 젠자오화 회장은 "현지 시장에 집중하고 현지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을 개발해 현지 시장에 직접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남미, 동유럽 등 20개 국가와 지역에 수출하고 있다며 "멕시코와 베네수엘라, 페루 등은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신흥 시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AFP 통신 등은 올해 캔톤 페어에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이 참가했지만, 미국 측 참가자는 매우 드물었다고 전했다. (출처_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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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원정출산' 中임산부 증가세…입경 거부 5년새 5배↑"출산을 위해 홍콩을 찾는 '비(非)홍콩인 임산부' 숫자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다시 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전했다. 홍콩 출입경당국에 따르면 작년 홍콩 호적이 없는 임신 여성 1천154명이 입국(입경)을 거부당해 2020년(227명)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입국 거부자에 비해 5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홍콩 법원은 2001년 홍콩에서 태어나는 신생아에게 거주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이후 2012년까지 약 20만명의 아기가 중국 본토인의 '원정출산'으로 태어났고, 본토인들이 몰려들면서 산부인과 병실이 모자란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에 홍콩 정부는 2013년부터 홍콩 병원 예약을 하지 않은 비홍콩인 임신 여성(28주 이상)의 입경을 막아왔다. 그러나 비홍콩인이 홍콩에서 아기를 낳는 사례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19년 비홍콩인 여성의 홍콩 내 출산 건수는 4천426건이었고 이 가운데 3천741건(84.5%)이 중국 본토인 출산이었다. 이 수치는 2020년 2천498건을 기록한 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인 2021∼2023년 2천건 아래로 떨어졌다가 작년 다시 2천396건(중국 본토인 비중은 78%)으로 증가했다. 입국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사례는 더 많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본토 임산부 4만9천709명이 홍콩 입경을 차단당했다. 2022년 입경 거부 임신 여성은 498명이었는데 2023년엔 2만6명으로 40배 증가했다. 홍콩 정부는 팬데믹과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속에 인력이 감소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2022년 말 세계 100대 대학 졸업자 등에게 2년짜리 취업 비자를 내주는 '고급 인재 통행증 계획'을 시행했는데, 홍콩에서 아이를 낳으려는 중국 본토인들이 이 제도를 이용한 것이다. 홍콩 당국은 '고급 인재 통행증 계획'을 통해 비자를 얻은 사람이 신고한 사유와 다른 여행 목적(출산 등)을 가질 경우 홍콩 입경이 불허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한편, 본토에서 온 온 여성들에 대한 조사를 강화했다. 하지만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이 단속을 피해 가는 요령이 최근에도 공유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출처_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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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드론택시, 첫 상업운항 허가 획득…"저공경제 이정표"중국의 드론 택시가 처음 상업운항 허가를 획득했다고 계면신문과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EH216-S를 생산하는 이항(億航) 산하 광둥이항통항과 허페이허이항공은 최근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으로부터 유인 민간 무인항공기 운영합격증(OC)을 받았다. CAAC는 자국 안전 운항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판단되면 OC을 발급한다. 이는 중국 내에서 처음으로, 두 회사가 승인된 공역에서 상업 운영을 시작해 유료 승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 중국 정부 전략 사업인 '저공 경제'(Low-Altitude Economy)의 이정표이면서 저공 경제 유인 시대의 서막이 공식적으로 올랐다는 의의가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짚었다. 중국에서 처음 제시된 개념인 '저공 경제'는 고도 1천m 이하 공역에서 eVTOL와 드론 등을 활용한 산업을 통칭한다. 또 EH216-S는 앞서 형식 인증과 생산 인증, 감항 인증을 취득해 OC까지 4대 인증을 모두 받게 됐다. 자동차로 치면 형식과 생산, 감항 인증은 차량 생산 관련 인증이고, OC은 도로 운행 관련 허가다. 다만, 드론 택시의 상업적 성공을 위해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즈니스 모델을 최적화하거나 다른 지역 운영자들도 OC을 신청하도록 지원하는 등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EH216-S는 조종사 없이 승객을 태운 채 수직으로 뜨고 내릴 수 있는 eVTOL다. 프로펠러 16개, 전기 모터 16개를 탑재하고 있으며, 배터리 충전 시간은 120분이다. 승객 2명 또는 260㎏의 화물을 운반한 채 최고 시속 130㎞의 속도로 30∼40㎞ 범위를 25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6만회 이상의 안전 비행을 마쳤다. 작년 3월 중국의 대표적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 239만위안(약 4억8천500만원)의 판매가에 올랐다. (출처_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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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기저귀, 가짜 항균속옷…中CCTV 불량상품 고발중국이 소비자의 날(3월15일)을 맞아 관영매체를 통해 불량 상품을 무더기로 고발하고 당국 차원의 대응에 나섰다. 16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전날 오후 방영한 '3·15 완후이(晩會·저녁 특집 방송)'에서 동부 산둥성 지닝시의 한 폐기물 재활용업체가 저품질 생리대와 기저귀를 대량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업체는 다른 위생용품 업체들의 생산 과정에서 부적격 판단을 받고 폐기 대상이 된 물품을 가져온 뒤 일부를 재포장해 '2등 제품'으로 파는 방식으로 돈을 벌었다고 CCTV는 지적했다. 업체의 창고에는 지저분하게 관리된 생리대와 기저귀가 널부러져 있기도 했다. 업체 대표 류모 씨는 이같이 사업할 수 있는 것이 위생용품 업체와 관계 덕분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모든 상장사는 우리 쪽과 연결돼있다"고 말했다. 이번 특집 방송에는 여행용으로 쓰이는 일회용 속옷이 멸균 없이 유통되는 과정도 드러났다. 허난성 상추시의 한 업체에선 노동자들이 마치 제품 멸균 처리를 한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오염 제거제를 뿌렸다는 언급도 나왔다. 그러나 이 속옷이 판매된 온라인 마켓 등에선 '항균'과 '의료 등급 인증', '무균 생산' 등 홍보 문구가 버젓이 올라있었고 인터넷 숏폼을 통해 한 달에 10만개 가까이 팔리기도 했다. 이밖에 동부 장쑤성과 남부 광둥성 등에서 불량 냉동 새우를 파는 업체의 모습도 전파를 탔다. 이런 불량품 실태가 드러나자 중국 소비자들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비판을 쏟아냈고 당국은 즉각 대응에 나서는 신속함을 홍보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역별 단속 인력을 동원해 CCTV 프로그램에 등장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문제 상품 폐기, 증거물 확보, 관련자 조사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출처_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