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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급업자 수백명, 테무 본사서 시위…"가혹한 환불 벌금 불만"중국 쇼핑플랫폼 테무(Temu)에 상품을 공급하는 판매자 수백명이 중국 광저우(廣州)시 테무 본사 앞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였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1일 보도했다. 중국 공급업자들이 시위에 나선 것은 테무가 고객이 불만을 제기하거나 환불을 요청할 경우 엄청난 벌금을 부과하고 상품 대금 지급을 보류하는 등 자신들에게 가혹한 조건을 설정했기 때문이다. 지난 29일 오후 테무와 모회사인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PDD홀딩스)가 있는 광저우 사무실에 모여든 공급업자들은 수십명에 달했고, 그에 앞서서도 이들은 테무 본사에 모여 여러 차례 항의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써우후재경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항의 시위에 참여한 중소 공급업체는 약 2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 상인은 "판매 후 문제가 발생하면 테무가 고객에게 환불 조치를 하고 제품을 보관하게 한 다음 판매업자들에게 제품 가격 두배 이상의 벌금을 부과한다"며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벌금도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판매자는 자신이 테무에서 약 80만위안(약 1억5천만원) 상당의 제품을 판매했지만, 벌금 및 환불 조치 규정 때문에 30만위안(5천700만원)의 대금을 지급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테무도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상인들이 제품 품질 및 규정 준수와 관련된 애프터서비스(AS) 문제를 처리하는 자사의 방식에 불만을 품고 사무실에 모여들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상인들이 판매자 계약에 명시된 정상적인 중재 및 법적 채널을 통한 분쟁 해결을 거부했다"며 자사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상인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테무가 판매업자들의 항의에 직면한 가운데 테무와 경쟁하는 다른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들은 상인들에게 유리한 정책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CMP는 별도 기사를 통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사업자이자 SCMP를 보유한 알리바바 그룹과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지속 가능한 온라인 쇼핑 생태계를 모색하면서 저가 경쟁에 초점을 맞췄던 정책을 조정하고 상인들의 수수료 감면 등 유리한 정책 전환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출처_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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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 가격전쟁 속 부품업체들 '울상'…R&D 투자도 감소"중국 내 수십 곳이 넘는 자동차 업체의 '저가 경쟁'과 '원가 후려치기' 속에 부품 업체들이 경영난은 물론 기술 혁신 저하 현상까지 겪고 있다고 중국 매체가 보도했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지난 1개월간 화둥(華東·산둥성과 상하이, 안후이성, 장쑤성, 장시성, 저장성, 푸젠성 등 동부 연안) 지역 취재 결과 소규모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문을 닫았다는 소식을 잇따라 접했다고 30일 전했다. 신문은 공급망 윗선에 있는 부품 업체들의 상황도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부터 중국에 있는 보쉬와 ZF, 콘티넨탈AG 등 자동차 부품 외자기업이 경영난 속에 잇따라 감원을 단행했고, 이들 업체에 납품하는 중국 부품 업체들의 부담 역시 가중됐다. 한 미국 자동차기업 연구·개발부서 관리직인 펑밍(이하 가명)은 "부품 공급 업체는 국가별로 자기 범위가 있는데, 예를 들면 한국계 공급 업체가 일본이나 독일 자동차회사 공급상이 되는 건 아주 어렵다"며 "이는 자동차 부품 업체의 구조적 과잉생산이 완성차 업체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2010년부터 중국 현지화 프로젝트를 맡아온 펑밍은 중국 부품 업체들이 수작업에서 시작해 오늘날 일부 분야에선 우위를 차지한 상황까지 직접 목도한 인물이다. 그런데 그는 지금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격 전쟁'이 중국 부품 업체들의 내생적 성장을 꺾는 것 아닌지 우려한다. 중국 내 합자기업 두 곳에 부품을 납품하는 샤오젠은 올해 들어 계속된 주문 감소로 적자를 보고 있다. 8월 초부터는 일부 생산라인을 멈추고 현재 300여명인 직원을 200명 안팎으로 줄일 계획이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가격 전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강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 중국 자동차 업체의 대형 공급상 경영자인 리웨이는 "작년에는 '연말 인하'(年降·연말 계약 시점에 납품 업체에 부품 가격 인하를 요구)였는데 올해 들어선 원가 절감 주기가 분기 단위로 줄었다"며 "납품 진도가 6∼7월까지 진행됐는데, 고객사와 2분기 가격 협상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고객사가 올해 가격 20% 인하를 목표로 잡고 있지만 부품 이윤율은 원래부터 10여%로 높지 않아 대화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자동차 업계 경쟁이 심화하면서 완성차 회사들은 새로운 부품 업체를 찾아 경쟁을 유도하고, 1차 하청이 2차 하청을 만들도록 지원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제일재경은 "상당수 공급 업체는 이윤 일부를 뱉어내거나 손해를 보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데, 일 없이 죽기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일감이라도 있는 게 낫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품 업체 가운데 기술 탈취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곳도 나오고 있다. 완성차 업체가 특정 부품을 납품받은 뒤 다른 하청 업체에 이 부품을 복제하게 해 비용을 낮추는 행태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대형 자동차 업체의 경우 통상 3개월 주기였던 정산 시점이 6개월 어음 등 방식으로 연장되면서 부품 업체들의 자금 사정은 더 어려워졌다. 한 상장 부품 업체 경영자인 추윈은 "가격 전쟁은 완성차 업체들에 합리적 범위를 벗어난 가격 압박을 만들었고, 단기적으로 부품 산업의 이윤 능력에 명확하게 영향을 줬다"며 "동시에 완성차 시장이 격렬한 경쟁과 도태 단계여서 특정 모델, 심지어 특정 기업 전체의 매출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고, 이는 부품 산업의 리스크도 키웠다"고 짚었다. 자동차 기술 혁신이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 완성차 업체가 단순히 주문을 더 받기 위해 원가에 손을 대는 상황이라 성능 저하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펑밍은 자동차 배선 하네스의 내열 기준치를 예로 들었다. 중국의 국가 기준치는 섭씨 105도를 견뎌야 하는 것인데, 한 업체는 경쟁사 자동차들을 분해해 본 뒤 이들이 105∼135도짜리를 생산한다는 것을 알게 되자 원래 만들던 150도 내열 하네스를 더 싼 것으로 바꿀지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치열한 가격 경쟁은 기업들이 연구·개발(R&D) 투자에 적극 나서지 못하게 만들기도 한다. 세계 1위 배터리업체인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는 2021년부터 작년 1분기까지 80%가 넘는 R&D 투자 증가세를 보였지만 올해 1분기에는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6.7% 투자를 줄였다. 2019∼2022년 내내 증가했던 중국 자동차 특허 공개량은 작년 감소했다. 경쟁에서 살아남은 일부 부품 업체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성장하고 있다. 상위 100대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 목록에서 중국 기업의 숫자는 2020년 7곳에서 작년 15곳으로 늘었고, CATL은 보쉬, ZF, 마그나에 이어 세계 4위로 올라섰다. 이런 가운데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 비야디(比亞迪·BYD) 산하 브랜드인 팡청바오자동차는 전날 판매량 회복을 위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 가격을 최대 5만위안(약 950만원) 낮춘 23만9천800위안(약 4천500만원)으로 설정했다고 발표했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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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위안화, 해외 사용 급증…일본 엔화·영국 파운드화 제쳐"중국 위안화 해외 사용이 급증해 파운드와 엔화를 제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민대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작년 위안화 평균 국제화 점수가 6.27점으로 전년 대비 22.9% 올랐다고 밝혔다. 점수가 높을수록 해외 사용이 빈번하다는 것을 나타내는데, 각각 4.4점과 3.76점을 기록한 일본 엔화와 영국 파운드화보다 높은 수치다. 그러나 미국 달러화는 51.52점, 유로화는 25.03점으로 위안화를 크게 앞섰다. 달러 패권의 균열을 노리는 중국은 오래전부터 위안화 국제화에 매달려 왔다. 인민대도 2012년부터 무역 결제와 금융 거래, 타국가 공식 외환보유고 사용 등을 토대로 위안화 등 국제화 지수를 집계해왔다. 보고서는 위안화 국제화 지수 급등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추적 역할과 지속적인 고품질 경제 발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 다른 국가와 무역이 억제됐음에도 위안화 국제화는 (파운드화와 엔화 등) 다른 기축통화들과 비교할 때 탄탄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다만 위안화 국제화가 침체하는 중국 경제와 지속적인 지정학적 위험, 상대적으로 낮은 위안화 자산 수익률, 미국 달러에 대한 위안화 약세 등 많은 도전에 직면해있다고 지적했다. (출처_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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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련, '中 산둥성 진출' 중견기업 애로접수 플랫폼 구축한다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중견기업·산둥성 상무청 간담회'를 열고 한국 중견기업의 중국 산둥성 진출 확대와 교류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산둥성은 장쑤성, 광둥성에 이어 한국과 교역 규모가 큰 지역이다. 유라코퍼레이션, 이화다이아몬드공업, 패션그룹형지 등 주요 중견기업을 포함해 4천500여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지난 19일 열린 간담회에서 중견기업인들은 "산둥성의 노동·환경 규제와 복잡한 세금 체계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다양한 기관의 적용 법규가 상이해 행정 절차 이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최홍광 산둥성 상무청 부청장은 "산둥성은 새롭고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추진하는 핵심지역으로서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산둥성과 중견련이 상시 애로 접수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산둥성에 진출한 중견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현지 정착하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법·제도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또 애로 사항 해결을 위해 산둥성 상무청과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_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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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구직자에 불법 임신 테스트"…中회사들 적발중국에서 여성 구직자들에게 불법으로 임신 테스트를 한 회사들이 적발됐다. 인구 감소에 직면한 중국이 추락하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일터에서는 여전히 임신과 출산을 이유로 여성 노동자들을 기피하고 있는 현실이 드러난 것이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난둥시 검찰은 여성 구직자를 상대로 불법 임신 테스트를 한 회사 16곳을 적발했다고 중국 검찰일보가 전날 보도했다. 검찰일보는 적발된 기업들에 벌금이 부과됐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해당 기업들이 불법 임신 테스트를 시정하지 않으면 성차별로 최대 5만위안(약 949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SCMP는 설명했다. 난둥시 검찰은 문제의 회사 16곳을 위해 구직자 대상 임신 테스트를 168차례 진행한 병원 두 곳과 검진센터 한 곳도 적발했다. 병원들은 여성 구직자들에게 임신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는 서면 경고는 하지 않았고 의도적으로 모호한 구두 경고를 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해당 임신 테스트로 최소 한 명의 여성이 임신 중인 사실이 밝혀져 고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여성은 회사의 불법 행위가 적발된 후 배상과 함께 결국 고용됐다. SCMP는 "중국은 구직자들에 대한 신체검사의 일환으로 임신 테스트를 하는 것을 명백히 금지하고 있지만 많은 고용주가 출산 혜택 비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출산 관련 법은 지방마다 다르지만 현재 중국 여성들은 최대 6개월간 출산 휴가를 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남성 고용을 선호하거나 여성에게 결혼 여부를 묻는 것 같은 다른 형태의 차별도 불법"이라며 "그러나 많은 회사는 여성이 출산 휴가를 떠났을 때 임금을 전액 지급하지 않는 등 덜 명시적인 방법으로 여성을 차별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인구는 신생아 수가 2022년과 2023년 내리 1천만명을 밑돌면서 2년 연속 감소했다. 신생아 수가 1천만 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처음이다. 인도에 '세계 인구 1위' 자리를 내준 중국은 각종 출산 장려책을 내놓고 있지만 취업난 속 높은 생활비·사교육비 등을 이유로 젊은이들은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출처_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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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中 상하이 유아용품 전시회에 한국관…20개 기업 참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한 '중국 유아용품 전시회'(CBME China 2024)에 한국관을 열고 국내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1년 시작된 중국 유아용품 전시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ABC 키즈 엑스포'와 독일 쾰른의 '유아용품 박람회'(KIND+JUGEND)와 함께 세계 3대 유아용품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전시회에 약 3천500개 기업과 4천여개 브랜드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216㎡ 규모로 마련한 한국관에는 유아용 위생용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분야의 한국 기업 20곳이 24개 부스를 차렸다. 작년 참가 기업 수(11곳)와 비교하면 규모가 2배 가까이 커진 것이라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코트라는 무역 투자 빅데이터 플랫폼인 '트라이빅'(TriBIG)을 통한 마케팅 지원, 현장 상담 주선 지원 등에 나섰다. 코트라는 중국의 출생 인구가 지난해 902만명으로 2016년(1천786만명)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경제 성장으로 중국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면서 유아용품 소비시장 규모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서치 전문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1년 중국의 출산 및 육아용품 시장은 약 3조4천600억위안 규모로 전년보다 10.8% 성장했다. 스태티스타는 중국 유아용품 시장 규모가 오는 2026년 5조20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영수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장은 "한국관 참여 기업들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다지고 글로벌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양질의 시장 정보를 얻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출처_연합뉴스) (출처_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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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44시간 입경 무비자정책 적용 해관 37개로 늘어최근, 중국이민관리국의 공지에 따르면 7월 15일부터 하남 정저우항공해관(郑州航空口岸)은 144시간 입경 무비자정책을 실시하며 하남성 행정구역에 머무를 수 있다. 기존 윈난성 쿤밍시에서만 144시간 무비자 입경이 가능했었지만 리쨩, 위시(玉溪), 푸얼, 추슝(楚雄), 대리, 시솽반나, 홍하(红河), 문산 등 9개 시(주) 행정구역으로 확장한다. 그리고 정저우 신정국제공항, 리쨩 산이국제공항과 머한철로해관(磨憨铁路口岸) 등 3개 해관도 144시간 입경 무비자정책이 적용된다. 현재까지, 중국이민관리국은 베이징, 톈진, 하북 석가장, 친황도, 랴오닝 선양, 대련, 상하이, 강소 남경, 련운항, 절강 항저우, 닝보, 원저우, 저우산, 하남 정저우, 광동 광저우, 선전, 지에양, 산동 칭다오, 중경, 사천 청두, 섬서 서안, 복건 샤먼, 호북 우한, 운남 쿤밍, 리쨩, 시솽반나 등 지역의 37개 해관에서 144시간 입경무비자정책을 실시한다. 미국, 캐나다, 영국 등 54개 국가의 공민은 유효 국제여행증서와 144시간 확정 일자 및 항공편으로 상기 해관을 통해 제3국으로 갈 수 있으며 무비자로 규정 구역에서 144시간 머무를 수 있으며 그 동안 여행, 비즈니스, 친지방문 등 단시간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중국이민관리국 관계자는 “중국은 2013년 1월부터 72시간/144시간 입경 무비자정책을 실시해 왔으며 입경 무비자정책은 대외개방, 중외 인원 왕래, 대외교류합작 등 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번에 144시간 입경무비자 정책을 실시하는 도시를 확장한 것은 외국적 인원이 중국에서의 여행과 비즈니스에 더욱 많은 선택을 제공해 주었다. 앞으로 이민관리국은 입경 무비자정책을 더욱 완선화하여 개방된 자세로 외국적 인원들의 중국방문을 맞이할 것이다”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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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자비자' 첫 발급…"1호 방문객은 싱가포르인"중국 정부가 자국 최초의 전자 비자를 외국인에게 발급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시 공안국 출입경관리국이 발급한 최초의 전자비자(e-visa)를 소지한 싱가포르 출신의 중모씨가 전날 오후 1시(현지시간)께 항공편으로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입국 심사를 통과함으로써 전자 비자로 중국에 들어온 최초의 외국인이 됐다. 중씨는 "전자 비자의 신청과 사용은 매우 편리하다"며 더 이상 종이 비자를 갱신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비자'로도 불리는 전자 비자는 전통적인 비자를 디지털화한 것으로 관련 정보는 디지털로 저장되고 전자문서 형태로 신청자에게 발급돼 여권에 기존 방식으로 비자를 첨부할 필요가 없다. 중국 국가이민국은 비자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효율성과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 린강 자유무역구(FTZ)에서 전자 비자 발급을 시범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전자 비자는 단수 비자로 15일간 유효하며 입국시 30일을 초과해 체류할 수 없다, 중국은 최근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자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편의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조치로는 지난 5월 15일을 기해 단행된 외국인 크루즈 관광객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들 수 있다. 앞서 작년 12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 대해 최대 15일간 비자 면제 혜택을 부여하는가 하면 싱가포르와 태국과는 비자 면제 시행에 들어갔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한국 등 12개 국가에 대해 비자 수수료를 25% 인하하고 지난 1월부터 미국인의 비자 발급 요건도 간소화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밖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 거래 한도를 5배로 대폭 상향 조정하고 3성급 이상 중소호텔에서도 해외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조치도 도입했다. (출처_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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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아이폰 공장, 신제품 출시 앞두고 임금 올리며 작업인력 확대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홍하이 정밀공업)이 올가을 최신 아이폰16 출시를 앞두고 중국 공장에서 임금을 올리며 작업 인력 확대에 나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아이폰 세계 최대 생산기지인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이 이번 주 내건 채용 공고에 따르면 회사는 해당 공장에서 이전에 일했던 유경험자를 대상으로 시급 25위안(약 4천700원)과 최대 7천500위안(약 142만원)의 보너스를 제시하고 있다. 해당 임금 패키지는 한 달 전 제시했던 보너스 6천위안(약 114만원)에서 오른 것이다. 현지 한 직업소개소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성수기는 지금이다: 임시 노동자와 복귀 직원을 위한 고임금 일자리"라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또 폭스콘의 선전 공장은 이번 주 채용 공고에서 임시 노동자의 시급을 21위안(약 4천원)에서 22위안(약 4천200원)으로 인상했다. 해당 공장은 복귀하는 이전 직원에게는 첫 3개월간 월급을 최대 6천위안까지 주고 더 오래 남아 있으면 임금을 올려주겠다고 공지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6의 출하량을 지난해 동기보다 10% 증가한 9천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해 하반기에 아이폰15 8천100만대를 출하했다.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현지 업체들의 약진에 고전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했던 애플은 올해 1분기에는 매출이 19.1% 줄어들며 3위로 떨어졌다. 중국 업체 비보와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출처_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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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백만장자 향후 5년간 27%↑…2028년 164만여명"각국의 백만장자 수가 향후 5년간 전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의 백만장자 수도 비교적 큰 폭인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10일(현지시간)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내놓은 2024 글로벌 자산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56개국 가운데 52개국에서 오는 2028년까지 백만 달러(약 13억8천140만원) 이상 자산 보유자가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지난해 백만달러 이상 자산보유자가 129만5천674명으로 집계됐으나 2028년 전망치는 164만3천799명으로, 증가율은 27%였다. 반도체 생산으로 유명한 대만이 증가율 47%로 가장 높았다. 세계적으로 반도체 산업이 호황인 데다 부유한 외국인들의 이주가 늘어나는 것이 원인이다. 그 뒤로 터키(43%), 카자흐스탄(37%), 인도네시아(32%), 일본(28%)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백만장자가 가장 많은 미국과 중국은 각각 16%와 8%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국이 예외적으로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UBS 글로벌 자산관리의 폴 도노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 방송에 영국은 현재 백만장자 수가 세계 3위로, 경제 규모에 비해 훨씬 많은 백만장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시작하면서 영국에 자산을 둔 부유한 러시아인들이 빠져나가는 데다 다른 외국인들도 두바이나 싱가포르 같은 저세율 국가를 찾아 끊임없이 이동하기 때문이라고 도노반은 해석했다. 최근 총선에서 패한 보수당 정권의 비거주자에 대한 과세제도 변화도 크지는 않지만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그는 덧붙였다. 네덜란드도 백만장자 수가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러시아의 경우 백만장자 수가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환율 변동과 최근의 원자재 및 에너지 시장 동향이 러시아 일부 사업주에게 혜택을 주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자산은 2022년에 3% 감소했으나 2023년에는 4.2% 반등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4.4%, 미주 지역이 3.5%,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EMEA) 지역이 4.8%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