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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직원들에게 하루 근무시간 11.5시간 이상 요구해 논란최근 마이마이(脉脉) 사용자는 '샤오미가 직원들에게 하루 평균 근무시간을 11.5시간 이상으로 요구하며, 8시간 미달 시 사유서 제출을 요청하고 근무시간 순위가 낮은 직원을 상담하거나 권고 해고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내용들이 샤오홍슈(小红书) 등 플랫폼에서 확산되고 있다. 그리고 여러 명의 샤오미 직원들은 상기 사실을 인정했으며 샤오미 측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스마트폰 사업부 소속 A 직원은 '부서별로 상이하지만 하루 10.5시간을 요구하는 부서부터 14~15시간을 요구하는 부서까지 존재하며, 본인 소속 부서는 12.5시간을 요구받고 있다'고 전했으며 '하지만 관리자들은 구두로만 지시할 뿐 서면 기록을 남기지 않는다'고 했다. 상하이 사무소 B 직원은 '출근 시간 9시, 퇴근 시간 20시 30분으로 평균 11.5시간 근무를 의무화하고 있다'고 했다. 강소성 소속 C 직원은 '평균 12시간 근무에도 부서 내 순위가 낮다는 이유로 상담을 받았다'고 말했다. 휴가 사용 시 근무시간 관리 기준이 더욱 엄격해졌다. 한 직원은 '1개월 중 1일이라도 휴가를 사용하면 하루 평균 8시간 미달로 처리되어 추가 야근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고 토로했다. 스마트폰 사업부 관계자는 '이같은 근로시간 감시 시스템이 1년 반에서 2년 가까이 지속되어 왔다'고 언급하며 최근 논란이 확산된 이유를 모르겠다고 전했다. 근로시간 미달 시 성과 평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한 직원은 평균 10.5시간 미달로 사유서 작성을 요구받은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사무소 D 직원은 '근로시간 순위가 최하위권일 경우 경고 상담 후 개선되지 않으면 성과 평가 반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아웃소싱 직원의 경우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어 '당일 11시간 미달 시 즉시 상담 조치되며, 빈번한 미달 시 즉각 해고 위기에 놓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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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中상하이모터쇼 개막…관세전쟁 속 신차 100대 위용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전시회로 꼽히는 상하이모터쇼(오토상하이)가 23일 개막했다. 미중 관세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은 자국 브랜드는 물론 해외 업체를 대거 불러들여 기술력과 신차를 공격적으로 공개하는 등 '자동차 굴기'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상하이모터쇼는 이날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내달 2일까지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 내 36만㎡ 규모 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26개 국가·지역의 1천개 가까운 업체가 참여한다.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그룹, 볼보, 도요타, 혼다, 닛산 등 해외 브랜드들을 비롯해 상하이자동차(SAIC)와 창안자동차, 베이징자동차, 광저우자동차, 지리, 둥펑, 비야디(BYD) 등 중국 국내 주요 메이커가 총출동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미국, 독일 등 자동차 본고장에서 개최되는 모터쇼의 위상이 해마다 하락하는 반면 중국 모터쇼는 탄탄한 내수와 급성장하는 기술력,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 등을 토대로 세계 자동차 산업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유럽 등 주요 자동차 시장의 경기가 악화하는 상황이라 주요 글로벌 자동차업체는 중국 시장으로 더 눈을 돌려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중국과 세계 각 브랜드가 이번 행사에서 공개할 신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100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모터쇼가 정식 개막하기 전부터 상하이에서는 각국 기업의 신차·신기술 공개 행사가 잇따랐다. 이번 모터쇼에 공식적으로 참가하지 않는 현대자동차는 전날까지 이틀에 걸쳐 상하이 시내에서 중국 시장을 겨냥한 첫 SUV 전기차 모델 '일렉시오'를 사전 공개했다. 세계 1위 배터리기업 중국 닝더스다이(CATL)도 전날 상하이에서 테크데이 행사를 열고 2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 '낙스트라'(Naxtra)와 충전 속도를 높인 '선싱'(Shenxing)의 2세대 배터리 등을 선보였다. 낙스트라는 2021년 CATL이 처음 발표한 1세대 나트륨이온 배터리에 이은 2세대 제품이며, 선싱은 주행거리가 800㎞에 이르며 5분간 충전하면 520㎞를 주행할 수 있다. 세계 1위 전기차 업체로 떠오른 BYD를 비롯해 역시 전기차 분야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는 샤오미 등 다른 중국 업체들도 여러 신차와 기술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약 10만㎡ 크기의 기술·공급망 전시장에서는 보쉬나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등 글로벌 업체들과 CATL 등이 신제품을 홍보한다. 현대모비스는 300㎡ 규모 부스를 차리고 선행 제품 8종과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와 사운드 데모카 등 현지 특화 신기술 2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완성차·부품·테크기업 수장들이 처음으로 '2025 글로벌 자동차 리더 라운드테이블'이라는 이름으로 포럼을 개최한다. 이 밖에도 10여개의 각종 부대 회의가 열린다. 베이징모터쇼와 함께 격년으로 개최되는 상하이모터쇼는 세계 최대 규모 모터쇼로 꼽힌다. 개최 초창기만 해도 중국의 거대한 자동차시장 마케팅을 위한 행사 성격이 강했지만, BYD를 필두로 한 중국 전기차업체들이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스마트 모빌리티 역량을 축적하고 세계 시장을 주도하면서 최근 들어서는 행사 자체가 중국 업체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중국 매체 펑파이는 현대·기아자동차가 2002년 중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중국 대형 모터쇼에 불참하기로 했고, FAW-폭스바겐 제타나 둥펑-닛산 베누시아,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은 차량을 전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출처_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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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캔톤페어 전자·車전시 성황…관세전쟁 속 해외바이어 20%↑중국 최대 무역전시회가 미국발 관세전쟁 격화에도 해외 바이어들의 참여가 증가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고 중국 매체들이 21일 보도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광둥성 광저우에서 15∼19일 열린 제137회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 페어·Canton Fair) 1기 행사에 참석한 해외 바이어 수는 14만8천585명으로 135회보다 20.2% 증가했다. 연 2회(봄·가을) 열리는 캔톤 페어는 각각 3기로 구성된다. 올해 봄에는 전자제품과 기계, 자동차, 전기·조명 등이 주요 전시품인 1기가 15∼19일 열렸으며 가정용품·가구 등을 전시하는 2기(23∼27일)와 장난감·의류·보건용품 등을 선보이는 3기(5월 1∼5일)가 잇달아 개최된다. 중국전기기계제품수출입상공회의소 가오스왕 대변인은 1기 주요 전시품인 전자제품은 고급화와 지능화, 친환경화 등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상공회의소 설문에 응한 기업의 과반이 올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밝혔다. 가오 대변인은 "글로벌 경제·무역 환경의 급변과 혼란을 맞아 기업들은 신흥 시장 개척과 기술 혁신 가속화,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적극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토바이 제조업체 주하이주장비이클의 젠자오화 회장은 "현지 시장에 집중하고 현지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을 개발해 현지 시장에 직접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남미, 동유럽 등 20개 국가와 지역에 수출하고 있다며 "멕시코와 베네수엘라, 페루 등은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신흥 시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AFP 통신 등은 올해 캔톤 페어에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이 참가했지만, 미국 측 참가자는 매우 드물었다고 전했다. (출처_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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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륙 관광객들때문에 홍콩 저수지 붐벼!최근 홍콩 500달러 지폐에 그려진 풍경이 SNS에서 화제가 되며 관광명소로 급부상했다. 바로 사이공(西贡)의 "만이 지질 산책로-파변주(万宜地质步道–破边洲段) 구간"으로, 지난해 12월에 공식 개방된 신생 트레킹 코스이다. 그러나 내륙관광객들이 몰려든 뒤로는 "상상과는 많이 달랐다"는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파변주는 파도에 깎여 형성된 해식주(海蚀柱)로, 장관을 이루는 풍경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 표지"라 불리며 트레킹 애호가와 관광객들의 필수 명소가 되었다. 파변주 인근 만이저수지로 향하는 일반적인 루트는 맥리호스트레일(麦理浩径)에서 시작해 동댐을 거치는 길이다. 하지만 택시 승차부터 이미 긴 행렬이 예고되었다. 한 누리꾼은 "차를 타기도 전에 이미 교통체증에 걸렸다"며 결국 도보로 이동해야 했던 상황을 전했다. 하산 시점에 이르면 진정한 시련이 시작된다. 버스를 기다리는 행렬은 춘절 연휴 기차역 못지않은 밀도였고, 택시를 타려 해도 동댐에서 복전커우안(福田口岸)까지 1,000홍콩달러(약 17만 원)를 요구하는 현상들도 많았다. 어떤 사람은 차량조차 구하지 못해 "산에서 죽을 뻔했다"는 이도 있었다. 한 홍콩 현지인은 "해외 관광객이 자연을 찾는 건 좋지만 인파가 너무 압도적"이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명소의 매력은 분명하나 모든 이가 조용히 산책하며 자연을 즐기고자 하는 마음은 같다. 관광객 급증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동시에 인프라 과부하, 환경 문제 등의 과제를 드러냈다. 최근 몇 년간 트레킹 인구 증가로 홍콩 산악 환경오염이 심각해졌다. 지난해 한 내륙의 누리꾼은 소셜미디어에 "쓰레기를 버리는 자들을 규탄한다"는 글을 올렸고, 자원봉사자들이 맥리호스트레일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환경을 존중하는 '문명한트레킹'은 단순히 규범 준수를 넘어, 모든 이가 산림에서 평온을 찾을 수 있는 기본 조건이다. 과도한 관광 개발로 인해 아름다운 풍경이 사라지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관광 정책과 개인의 책임의식이 함께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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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원정출산' 中임산부 증가세…입경 거부 5년새 5배↑"출산을 위해 홍콩을 찾는 '비(非)홍콩인 임산부' 숫자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다시 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전했다. 홍콩 출입경당국에 따르면 작년 홍콩 호적이 없는 임신 여성 1천154명이 입국(입경)을 거부당해 2020년(227명)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입국 거부자에 비해 5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홍콩 법원은 2001년 홍콩에서 태어나는 신생아에게 거주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이후 2012년까지 약 20만명의 아기가 중국 본토인의 '원정출산'으로 태어났고, 본토인들이 몰려들면서 산부인과 병실이 모자란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에 홍콩 정부는 2013년부터 홍콩 병원 예약을 하지 않은 비홍콩인 임신 여성(28주 이상)의 입경을 막아왔다. 그러나 비홍콩인이 홍콩에서 아기를 낳는 사례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19년 비홍콩인 여성의 홍콩 내 출산 건수는 4천426건이었고 이 가운데 3천741건(84.5%)이 중국 본토인 출산이었다. 이 수치는 2020년 2천498건을 기록한 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인 2021∼2023년 2천건 아래로 떨어졌다가 작년 다시 2천396건(중국 본토인 비중은 78%)으로 증가했다. 입국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사례는 더 많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본토 임산부 4만9천709명이 홍콩 입경을 차단당했다. 2022년 입경 거부 임신 여성은 498명이었는데 2023년엔 2만6명으로 40배 증가했다. 홍콩 정부는 팬데믹과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속에 인력이 감소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2022년 말 세계 100대 대학 졸업자 등에게 2년짜리 취업 비자를 내주는 '고급 인재 통행증 계획'을 시행했는데, 홍콩에서 아이를 낳으려는 중국 본토인들이 이 제도를 이용한 것이다. 홍콩 당국은 '고급 인재 통행증 계획'을 통해 비자를 얻은 사람이 신고한 사유와 다른 여행 목적(출산 등)을 가질 경우 홍콩 입경이 불허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한편, 본토에서 온 온 여성들에 대한 조사를 강화했다. 하지만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이 단속을 피해 가는 요령이 최근에도 공유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출처_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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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개·드론으로 제사음식 운반…달라진 中청명절 성묘 '눈길'무인 운반 로봇과 무인기(드론)의 보급이 중국 청명절(淸明節) 성묘 문화를 바꾸고 있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광둥과 광시, 하이난 등 중국 화남 3개성(省) 주민들이 청명절을 맞아 로봇개로 제사 음식을 나르거나 드론으로 제수(祭需)를 운반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광시성의 웨이모씨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드론을 동원해 300m 높이 산 위의 조상묘에 제사를 지냈다고 밝혔다. 제사용품을 드론으로 먼저 옮겨놓고 맨손으로 산을 올라가 편했다는 것이다. 웨이씨는 "산이 비교적 높다"며 "드론이 몇 분 만에 과일과 돼지구이, 술 등 제수를 날랐다"고 말했다. 그는 "한 대 6만위안(약 1천200만원)짜리 드론을 평소 비료와 농약 살포에 쓰다가 청명절 때 수십에서 백여 위안을 받고 마을 주민들의 제사도 돕는다"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에는 상자에 담긴 돼지구이를 실은 로봇개가 산을 오르는 모습의 사진도 올랐다. 화남 지역은 지형이 험준해 주민들은 매년 청명절 성묘 때마다 산을 넘거나 물을 건너고 때로는 절벽을 올라 성묘하고 있다. 식물들도 무성하게 자라 낫으로 정글 같은 가시덤불을 뚫고 지나가야 해서 중국 네티즌들은 이 지역 청명절 성묘를 우스갯소리로 "일 년에 한 번 있는 야외 생존 훈련"이라고 부른다. 청명절은 중국의 4대 전통명절 중 하나로, 중국인들은 이 명절에 성묘와 연날리기 등을 하는 풍습이 있다. 묘소에서 제사를 지낼 때 구운 돼지고기 등을 올린다. (출처_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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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샤오미 전기차 고속도로서 충돌·화재…"탑승자 3명 사망"중국에서 샤오미(小米) 전기차가 고속도로 가드레일에 충돌한 뒤 불이 나 탑승자 3명이 숨졌다고 현지 매체가 1일 보도했다. 중국 남방도시보는 샤오미 전기차 SU7이 지난달 29일 동부 안후이성의 한 고속도로에서 충돌한 뒤 폭발해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샤오미 측이 특별 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경찰·유가족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했다고 전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영상을 보면 사고 차는 고속도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이후 전소됐다. 탑승자 가족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3월 29일 저녁, 차량이 가드레일에 충돌한 뒤 문이 잠겼고 배터리에 불이 붙어 차에 탄 세 사람이 불에 탔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44분 자사 SU7 표준형 모델이 안후이성 더상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당했다고 발표했다. 샤오미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사고 발생 전 '고속도로 자율주행'(Navigate on Autopilot) 모드로 시속 116㎞로 달리고 있었다. 사고 구간은 공사 때문에 일부가 폐쇄돼 반대 차선을 이용하는 곳으로 차량이 위험을 감지해 경고를 내보낸 뒤 감속했고, 운전자는 수동 모드로 전환 후 감속했으나 가드레일의 콘크리트와 부딪쳤다. 충돌 전 시스템으로 확인된 마지막 속도는 시속 97㎞였다. 샤오미는 30일 사고 지역으로 가 경찰 조사에 협조했으며, 사고 차량을 운전한 사람은 소유주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SU7은 전자제품 회사로 유명한 샤오미가 2021년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3년 만인 지난해 3월 출시한 첫 모델이다. 포르쉐 타이칸을 닮은 디자인에 샤오미의 스마트 환경을 자동차로 확장했고, 배터리는 중국 비야디(BYD)와 세계 1위 업체 닝더스다이(CATL)에서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지난달 슈퍼카급 전기차 'SU7 울트라' 예약 판매도 시작했다. 이날 언론 보도와 샤오미의 사고 발표 후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샤오미그룹 주가는 장 중 한때 5%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출처_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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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드론택시, 첫 상업운항 허가 획득…"저공경제 이정표"중국의 드론 택시가 처음 상업운항 허가를 획득했다고 계면신문과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EH216-S를 생산하는 이항(億航) 산하 광둥이항통항과 허페이허이항공은 최근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으로부터 유인 민간 무인항공기 운영합격증(OC)을 받았다. CAAC는 자국 안전 운항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판단되면 OC을 발급한다. 이는 중국 내에서 처음으로, 두 회사가 승인된 공역에서 상업 운영을 시작해 유료 승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 중국 정부 전략 사업인 '저공 경제'(Low-Altitude Economy)의 이정표이면서 저공 경제 유인 시대의 서막이 공식적으로 올랐다는 의의가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짚었다. 중국에서 처음 제시된 개념인 '저공 경제'는 고도 1천m 이하 공역에서 eVTOL와 드론 등을 활용한 산업을 통칭한다. 또 EH216-S는 앞서 형식 인증과 생산 인증, 감항 인증을 취득해 OC까지 4대 인증을 모두 받게 됐다. 자동차로 치면 형식과 생산, 감항 인증은 차량 생산 관련 인증이고, OC은 도로 운행 관련 허가다. 다만, 드론 택시의 상업적 성공을 위해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즈니스 모델을 최적화하거나 다른 지역 운영자들도 OC을 신청하도록 지원하는 등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EH216-S는 조종사 없이 승객을 태운 채 수직으로 뜨고 내릴 수 있는 eVTOL다. 프로펠러 16개, 전기 모터 16개를 탑재하고 있으며, 배터리 충전 시간은 120분이다. 승객 2명 또는 260㎏의 화물을 운반한 채 최고 시속 130㎞의 속도로 30∼40㎞ 범위를 25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6만회 이상의 안전 비행을 마쳤다. 작년 3월 중국의 대표적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 239만위안(약 4억8천500만원)의 판매가에 올랐다. (출처_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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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세관, 소지 담배에 대한 단속 심해져최근 중국 SNS 플랫폼 '샤오훙수(小红书)'의 한 게시물이 화제를 모았다. "오래만에 홍콩에 왔다가 3,000홍콩 달러 벌금을 물게 됐다"는 내용의 이 게시물에서 한 여성은 심천 출장 차 홍콩을 방문했으나, 푸톈(福田)세간을 통해 입국할 때 남편이 홍콩 세관 직원에게 검사를 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남편은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검사 결과 신고하지 않은 담배를 소지해 총 3,124홍콩 달러(약 51만 원)의 벌금을 부과당했다. 벌금 상세 내역 초과 담배 수량: 개봉하지 않은 담배 3갑(60개비) + 개봉한 담배 1갑(8개비) = 총 68개비 (※홍콩 입국 시 허용 담배량: 19개비 미만) 세금 계산: 담배 한 개비당 세금 3.306홍콩 달러 × 68개비 = 224.8홍콩 달러 미신고 가산금: 세금의 5배(1,124홍콩 달러) + 입국 미신고 벌금 2,000홍콩 달러 총 벌금: 3,124홍콩 달러 홍콩의 담배 단속 현황 홍콩 세관은 2024년 상반기 단속 결과 3만 건 이상의 위반 사례 중 68%가 밀수 담배 관련이며, 약 6.14억 개비의 불법 담배를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같은 밀수 증가 배경에는 홍콩의 높은 담배세가 영향을 미쳤다. 2023년 재정예산안에서 홍콩 정부는 개비당 담배세를 0.8홍콩 달러 인상했으며, 이로 인해 한 갑(20개비) 기준 가격이 약 100위안까지 상승했다. 이에 비해 밀수 담배는 갑당 21~30위안으로 저렴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홍콩의 강력한 금연 정책 홍콩은 "무연 홍콩"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 금연 구역을 확대하고 실내 공간, 대중교통, 학교, 병원, 습지 공원 등에서 흡연 시 1,500홍콩 달러(약 25만 원)를 벌금한다. 전자담배도 전면 금지한다. 내륙에서 인기인 전자담배도 홍콩에서는 판매하는 것이 불법이다. "금연 10대 방안": 2023년 도입된 금연정책은 향후 단계별로 맛담배 금지, 금연 구역 추가 확대, 벌금 상향 등을 포함한다. 홍콩 입국 시 담배 19개비 초과 시 반드시 신고해야 하며, 위반 시 벌금을 부과한다. 전자담배나 기타 니코틴 제품도 반입이 엄격히 통제된다. 최근 세관 단속이 강화되고 있으므로, 입국 전 소지품 확인이 필수이다. 홍콩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관련 규정을 숙지하고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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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내면 시험 없이 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다? 150여 명 사기 당해 800만 위안 피해봐학력 향상을 위해 돈만 내면 시험 없이 입학하고 졸업장까지 쉽게 받을 수 있다는 사기범 집단이 150여 명을 속여 약 800만 위안(약 14억 6천만 원)을 갈취한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상하이 바오산구 인민검찰원은 상기 사기 사건에 대해 공소를 제기했다. 2024년 3월 상하이에 거주하는 황씨는 SNS 플랫폼에서 학력 향상 관련 게시물을 보고 자신의 연락처를 남겼다. 이후 'Z 교육센터'의 왕선생이라는 자가 황씨에게 전화를 걸어 비전일제 대학원(非全日制研究生) 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상대방은 황씨가 원하는 교육학 전공에 지원하려 한다는 것을 알고 모 사범대학과의 제휴를 언급하며 "입학부터 졸업까지 전 과정 관리, 입학 후의 기말고사, 졸업논문 및 논문답변을 포함하며 수료 시 학신망(学信网) 인증 졸업장 보장"이라는 유혹으로 3,000위안의 예약금을 받았다. 이후 추가 금액을 요구했으나 황씨가 확인한 결과 본인이 시험을 치고 면접에 참가해야 하며 본 전공의 전문교수 2명이 추천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중에 상대방이 연락 되지 않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2023년 9월부터 범죄 집단은 중국 내 명문대 대학원의 시험 면제 입학 경로를 허위 광고하며 SNS를 통해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이들은 학력 인증 사이트인 '학신망(学信网)' 공식 인증 서류까지 위조해 제시하며 5만 위안 상당의 고액 수수료를 요구했으나, 실제로는 어떠한 교육 기관과도 제휴 관계가 없었다. 현행 제도상 비전일제 대학원 입학에는 엄격한 자격 요건과 입학 시험 통과가 필수이며, 재학 중에도 정기 시험과 논문 작성 등이 필요하다. 일부 특별 전형 역시 엄격한 요건 하에서만 진행된다. 범죄 집단은 피해자들의 항의 시 위협 정도에 따라 환불 방침을 달리 적용했으며, 사기 행각이 탄로날 경우 빈번한 회사 명칭 변경으로 책임을 회피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전국적으로 150여 명에 달하며, 총 사기 금액은 약 8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바오산구 인민검찰원은 담모(谈某), 하모(贺某) 등 10명이 거액 사기 혐의로 공소 제기되었으며, 관련자들이 범죄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사전 공모 하에 조직적이며 대규모로 사기 행각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