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in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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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장이 어려울수록 고객에 집중하라, 베이징 호리존인테리어 한 잉(韩莹) 대표베이징 호리존Horizon(恒瑞森) 실내디자인/인테리어 한 잉(韩莹)대표는 2000년대 초반 광고회사에 입사하여 10여년의 경력을 쌓은 후 독립하여 광고사업을 창업했다. 5년의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광고디자인에서 실내디자인으로 사업을 전환한다. 그리고 시공까지 사업을 확장해서 고객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회사를 빠르게 성장시켰다. 현재 호리존은 베이징인테리어협회(北京装饰协会)회원사이며, 한 잉 대표는 협회 부회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 잉 대표는 ‘양심적인 비즈니스는 반드시 살아 남는다’고 말하며 어려운 시기라도 열심히 하면 성장할 기회는 아직도 많다고 강조한다. 실내디자인, 인테리어에도 분야가 매우 다양하다. 호리존은 어느 분야인가? 호리존은 공용 상업디자인, 인테리어가 주 업무로 호텔, 오피스, 식당 등이 있다. 특히 정부의 일을 많이 하고 있기에 시대 흐름이며, 안정성, 디자인에 매우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호리존의 강점은? 우리 회사의 강점은 데이터베이스다.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재료비와 시공비, 고객관리다.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베이스와 업그레드 한 정보들은 새로운 소재를 접목하는데 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호리존의 방향성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작업장에 AI가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상업용 뿐만 아니라 가정용, 공용시설 등 인테리어 산업에 AI기술은 이제 필수적이며 빅데이터와도 매우 밀접하다. 또 하나의 강점이라면, 양심적으로 일하고 인정받는데 노력한다. 재료비에 있어서 동업계와 비교해 비용을 따지지 않고 양심적으로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고객의 만족도는 오르고 고객과 깊은 신뢰를 쌓게 한다. 과거 한국계 회사에서 일을 했는데 한국과 연결이 있는지? 2000년대부터 한국기업과 인연이 깊다. 사회초년생때 한국 대기업 광고회사에서 일을 했다. 당시에 상사로부터 배운 업무처리 능력이나 문제해결 능력은 지금 사업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나에게 한국은 특별하고 문화도 익숙하다. 현재 업무적으로는 교류가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환영한다. 회사 일 외에 외부 활동은? 호리존은 북경인테리어협회 회원으로 나는 부회장을 맡고 있다. 협회 활동은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동종업계와 집중적인 교류로 업계 동향과 정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게 한다. 뿐만 아니라 각 회원사의 장점들을 알다 보니 서로 고객을 소개하기도 한다.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멋지다. 자기 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매일 루틴이 있다면 6시에 기상하며 1시간에서 1시간 30분가량 붓글씨를 쓰고 출근 준비를 한다. 바쁜 일상에 늦게까지 고객응대가 있더라도 마치고 회사에 와서 한 시간은 붓글씨를 연습한다. 집중해서 글씨를 쓰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잡생각이 사라진다. 이런 시간이 쌓이다 보니 복잡한 일이나 새로운 업무가 들어왔을 때 비교적 냉철하게 문제를 처리하게 되고 평정심을 갖게 한다. 사람이 너무 바쁘면 대뇌가 쉬지를 못해 판단력도 흐려진다. 과거에는 드라마나 뉴스, 업계 소식을 검색하면서 휴식을 가졌지만 지금은 붓글씨가 나에게 가장 적합한 스트레스 해소 도구이며 나의 내면과 얘기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다. 중국의 실내디자인, 인테리어 업계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개인적으로 발전시장이 아직도 크다고 본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의 1선 도시외 주변도시는 더 이상 신축건물이 들어 설 곳이 없다. 따라서 노후된 건물들은 개조할 수 밖에 없다. 오래된 건물은 보통 전체를 철거하기 보다는 뼈대는 살려 놓고 용도 변경이나 사용처에 따라 새로운 설비로 내부 구조를 개조, 보강하여 시공을 한다. 도시 건물 리모델링은 정부 정책과도 매우 밀접하다. 그래서 우리는 정부의 요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업이 발전하려면 정부의 전반적인 환경과 정책 변화, 지역 정책을 관심있게 보고 거기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이런 리모델링 시공은 빠른 현대화를 지향하는 중국에서 각 지역마다 계속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본다. 전 세계가 어려운 경제 상황이다. 중국 역시 부동산이 어렵기에 영향을 받을텐데, 어려운 시기 신규고객 창출은 어떻게 하는가? 호리존은 감사하게도 이전에 개발한 고객들이 전반적으로 크든 작든 신뢰성에서 우수하기 때문에 기존고객 자원이 지금 어려운 시기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신규는 기존고객이 연결해 주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기존고객과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개해 준 신규고객에게 잘 할 수밖에 없고, 신규고객은 또 제3의 신규고객을 창출해 준다. 협회 활동 및 업계 관계자 모임도 부지런히 하지만, 시간이 있으면 절반의 정력을 기존 고객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고 해서 모든 기업에 기회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실력있고 우수한 기업은 항상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터뷰를 마치며 글씨체에는 글쓴이의 성품 또는 심정이 묻어난다고 한다. 또박 또박 반듯함, 간결하면서도 강함이 느껴지는 그녀의 붓글씨는 한 잉 대표와 참 많이 닮음을 느낀다. 진취적인 사업 성향과 워킹맘으로 키워낸 대학생 아들 엄마의 자상함이 인터뷰 내내 솔직담백하게 나눠졌다. 사업가로서 그녀는 아직도 할 일이 많다고 한다. 실력과 신뢰는 사람 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통한다며 회사가 커지기 보다는 내실있는 회사로 장기적 성장을 이끄는 것이 목표이다. 같은 마음으로 한 잉 대표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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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국 심혈관의료기기 전세계 유일, 국가급하이테크 마이디 멍지엔(孟坚) 회장마이디(北京迈迪顶峰医疗科技股份有限公司) 의료기기는 선천성 심장병, 심장판막증, 부정맥의 전문 심혈관질병 치료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외 신기술 의료장비 및 의료소모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창업자 멍지엔(孟坚) 회장은 1989년 베이징대학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베이징인민병원 종양외과 의사로 근무했다. 1993년 영국무역회사에 입사해 최초로 심혈관, 심장개입 기술 도입 및 중국과 의료선진국의 의학교류를 담당했다. 이후 무역회사 설립, 의료기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그는 30년간 심혈관(심장병) 전문 외과 의료기기만을 연구 개발하며 해외 의료기술을 빠르게 도입해 중국 의료분야 발전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수입에 의존되어 있는 의료기기 시장을 국산화 시키는데 큰 공헌을 한 인물이다. 마이디만의 경영철학, 핵심가치는? 첫째 환자의 수요, 소수의 환자를 위해서라도 의료기기는 개발해야 한다. 다수의 환자에 초점을 맞춰 비즈니스로만 의료기기 사업을 하지 않는다. 과거 의사 직분의 사명감과 사업에도 환자 우선순위는 의무와 책임이다. 둘째 국가의 수요, 국가가 필요로 하면 반드시 한다. 마이디에서 연구개발한 심혈관 솔루션은 유일한 중국산이다. 전세계적으로 이 분야에 3개의 회사 제품이 있는데 마이디의료기기와 미국의 두 개 회사의 제품이다. 현재 중국은 의료산업을 매우 중시하고 있어 국가의 정책과 수요는 기업목표의 혁신동력을 가져 온다. 셋째 진정한 기술혁신(真创新), 중국의 모든 수술기술은 국가위건위(国家卫健委)의 허가를 받고 시행할 수 있다. 그리고 수술관련 제품에도 국가의료보험국에서 의료보험 적용 여부 허가를 하는데, 두 개의 행정기관에 올라가지 않은 새로운 기술만이 진정한 기술혁신으로 인정 받는다. 마이디의료기기 제품은 진정한 기술혁신으로 국가급 하이테크기업으로 인정 받았다. 선천성 심장병, 심장판막증, 부정맥 3대 심혈관 질병의 의료기기 솔루션을 제공한다. 약품감독국(药监局) 11개 등록 제품중 4개가 국산 유일, 3개가 국내 유일, 1개가 전세계 유일의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기술혁신의 정신은 어디서 나오는가? 의사출신, 외국계기업 다년간 근무로 세계의 기술을 알고, 시장을 보는 눈이 확장되었다. 잘하는 한 분야를 지속적으로 파고 들어 간 것이 업계에서 가장 필요한 복합성 인재(复合型人才)가 되게 만들어 주었다. 의료기기의 모든 혁신은 임상에서 비롯되어 기업의 혁신, 환자의 이익으로 연결해야 한다. 끊임없이 시대를 따라 이 순환을 연구해야 한다. 우리가 혁신을 할 때 진정한 혁신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혁신이 회사에 가져올 미래의 발전 공간이기에 끊임없이 다른 모델을 탐구하게 한다. 멍회장은 수술봉합매듭기, 좌심이폐시스템 등 제품들을 보여주며, 마이디 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있다.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사업분야는? 현재 중국의 의료업계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음을 민감하게 느끼고 있다. 바로 ‘비대면 진료’다. 비대면 진료가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현재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2022년 기준 1,700개가 넘는다. 과거 명의(名医), 신뢰받는의료기술은 주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에 집중되어 있었으나 이제는 비대면 진료가 확산되면서 전국의 실력있는 의료진들이 전문화 세분화되어 플랫폼에서 진찰을 하고 있다. 마이디도 심혈관 분야로 현재 저명한 의사들과 합작하여 베이징과 무한에서 이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기대가 매우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