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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혜주골프협회 제9대 회장 김표 회장 - 골프의 배려심, 협회 운영에도 발휘한다!

기사입력 2023.03.0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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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조선족기업가골프협회

    혜주골프협회 제9대 회장

    김표 회장

     

    ■ 고향: 흑룡강성 성화향  I 1975년생

    기업惠州市普乐斯吉克商贸有限公司

    골프구력: 2년 이상

     

    혜주골프협회 연 혁

     

    설립년도 : 2010년 7월  

    제1대 최춘서(2010-2011)

    제2대 허명국(2011-2012)

    제3대 정장일(2012-2014)

    제4대 이용남(2014-2015)

    제5대 김문(2015-2016)

    제6대 정예호(2016-2017)

    제7대 최문철(2017-2018)

    제8대 최광(2018-2020)

    제9대 김표(2020-2022)

     

    김표 회장은 혜주골프협회 제9대 회장으로 그의 젊은 시절은 그야말로 고진감래(苦盡甘來) 사자성어를 떠오르게 하는 인생이었다.

     

    고향에서 일본어를 전공하고 94년 광동 불산의 한 신발회사에 취직하여 십여년간 직장 생활을 하다 2006년 독립하여 동관에서 신발공장으로 창업을 시작했다. 회사가 꽤 잘 되었는데 2008년도 미국발 금융위기로 월 매출액 10만불이 절반으로 줄고, 800명의 직원은 200명으로 줄게 되었다. 4년 남짓 경영한 신발공장은 빚만 남긴채 결국은 문을 닫고 말았다.

     

    그리고 모든 자존심을 버리고 재취업을 했지만 직장인 월급으로 빚을 갚기에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늘 재기의 기회를 연구했던 중 2011년에 친구와 함께 지금의 회사(惠州市普乐斯吉克商贸有限公司)를 설립하였다.

     

    회사는 주로 플라스틱 가공으로 각종 디스플레이 제품을 생산하는데, 산더미 같았던 빚은 회사 설립 7년만에 다 갚았다. 회사가 안정되자 결혼도 하였고 이쁜 두 딸을 낳아 지금은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김표 회장에게 혜주는 매우 특별하다. 빚의 더미에서 헤어 나오게 하고, 평생 반려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게 한 곳으로 그에게 혜주는 출발의 도시, 행복의 도시, 성공의 도시로 늘 감사할 뿐이다.  

     

    골프는 2019년 부터 시작해서 이제 2년반 정도 쳤다. 골프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청도에서 골프채를 만드는 친구가 골프채 한 세트를 선물해 줬고, 같이 동업하는 친구가 사람도 사귀고 사업에도 도움이 되니 적극 하라고 추천해서 주변 친구들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다.

     

    친구들에게 등 떠밀려 시작한 골프는 레슨도 안 받고 연습장 두 번 가고, 세 번째 바로 필드로 나갔는데 공이 너무 잘 맞아 첫 필드에 놀라기도 하고 골프에 관심을 더 갖기 시작했다.

     

    평소 여러가지 운동을 했던 운동신경 때문인지 처음에는 120타 이상을 치다가 2년반이 지나고 나니 평균 90~95타에서 맴돌고 있다. 지금까지 베스트스코어는 78타다. 나름 짧은 시간에 골프 스코어를 올리려고, 퇴근하면 집에 가서 골프채널을 열심히 보고 주변의 조언을 늘 경청했다. 또 기술에 부족하다 싶으면 주저없이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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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 성적을 올리려고 열을 올렸던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 골프회 회장을 맡고 나서도 스코어가 100타에서 맴돌자 친구들이 “회장이면 기본적으로 80타는 쳐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놀려서 한 동안 집중해서 골프를 연습했다고 한다.  

     

    김표 회장은 2019년에 혜주골프협회에 가입해서 1년을 활동하고 회장에 임명되었다. 그가 회장이 되고는 기존 30여 명의 회원이 점차 늘어 지금은 60명이 되었다. 아직까지 여성 회원은 없고 연령대는 30, 40, 50대로 광동성 분회중에서 평균 연령대가 가장 낮은 협회이다. 한 달에 한 번 정기모임에는 평균 30명 정도가 나오고 있다.

     

    회장을 맡고 나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는데, 경기장에서 성격이 강하거나 승부욕이 강하다 하여 편견을 가지거나 동참을 못하게는 하지 않는다. 이기든 지든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주려고 노력하며 분위기가 흐려지지 않도록 항상 중심에서 조율한다. 그리고, 골프가 서툰 친구들이 공이 잘 맞지 않아 한숨을 쉬거나 애간장을 태우면 측은지심이 발동하여 가끔 그린피를 내주며 격려를 해 주기도 한다.

     

    김표 회장은 남은 임기 2년간 현 회원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활동이나, 예전에 해보지 못했던 일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한다.

     

    혜주에는 탕취안(汤泉), 허우냐오(候鸟), 토우징(涛景), 뤄푸산(罗浮山), 중뤼다오(棕榈岛) 5개 골프장이 있다. 그동안 주로 혜주에서도 가까운 탕취안이나 허우냐오, 토우징에서만 골프를 쳤는데, 앞으로는 회원들과 함께 원정 골프를 계획중이다. 광동성 뿐만 아니라 1년에 한 번 정도는 멀리 성 밖으로 나가 새로운 코스에 대한 도전, 회원들의 힐링과 친목을 더욱 강화하고 싶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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