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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심천조선민족골프협회 제6대 회장 백성욱 회장 - 골프는 나를 조선민족 사회로 이끌었다!

기사입력 2023.04.2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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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천조선민족골프협회 제6대 회장

    백성욱 회장

     

    ■ 고향: 길림룡정시 I 1976년생

    기업: 深圳市千丰实业有限公司

    골프구력: 13년

     

    심천조선민족골프협회 연 혁

     

    제1기  리철호 (2007년~2011년)

    제2기  김재광 (2011년~2012년)

    제3기  김영일 (2012년~2013년)

    제4기  박성남 (2012년~2015년)

    제5기  김관걸 (2015년~2018년)

    제6기  백성욱 (2019년~현재)

    * 현재 등록된 회원수: 220명

     

    심천골프협회 제6대 백성욱 회장은 일본어를 배우고 1997년도에 심천에 내려와, 일본회사에 취직하여 10년 가까이 근무하다 2006년말에 개인사업을 시작하였다.

     

    사업은 무역회사로 시작하여 지금은 제조공장, 회사 직원식당업까지 그룹형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무역회사는 철, 강재, 전기에 들어가는 원자재, 공업용 화학원료를 취급하여 해외에 수출하고 있고, 제조공장은 칼라박스 등 포장재를 생산한다. 그리고 관리하는 회사식당도 7개로 각각 내실이 탄탄한 기업들이다.

     

    백성욱 회장이 창업을 할 때만 해도 주변에는 다 한족들이고 조선족 친구가 없었다. 그가 광동 한족들을 유심히 지켜보고 연구해서 찾아낸 아이템이 폐기물 처리와 공장식당으로 도전을 하게 되었다. 폐기물 처리업을 막상 시작해서 보니 이 업계의 텃새가 매우 세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기존에 장악한 업체들과 밥그릇을 나눠 가지려 했으니 초반에 고생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뚝심을 갖고 버티다 보니 곧 자리를 잡았다.

     

    그가 광동성조선민족 사회에 들어오게 된 계기는 골프를 치면서 부터다.

    2008년, 한국 부산에 있는 친구가 심천에 놀러 올 때마다 골프장을 갔는데 그 친구 동반을 위해 골프를 배워야 했다. 처음에는 골프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다 한 1년이 지났을 무렵, 골프 연습장에서 알게 된 친구 몇 명과 함께 필드에 나갔는데, 바로 내기를 하는 것이다. 그날 실력부진으로 실패의 쓴맛을 톡톡히 보고 돌아와서 연습장에서 살다시피 했다. 그후 골프를 좀 치기 시작했다.

     

    2013년 BMW 골프모임에 갔다가 식사 테이블에서 우리 조선민족 분을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조선민족인줄 모르고 있었는데, 전화를 받는 데 조선말로 통화를 하는 것이다. 얼마나 반갑던지, 다가가 ‘나도 조선민족이다, 어디 사람이냐’고 인사를 건넸다.

     

    당시 심천골프협회 비서장으로 조선민족 골프모임에 꼭 한 번 나오라고 초대를 했다. 그 분이 바로 지금 전국조선민족기업가골프협회 비서장이면서 하나골프협회 회장인 김관걸 회장이다.  

     

    백성욱 회장은 지금도 과거 김관걸 회장을 만나지 않았다면 지금의 조선민족 친구들도 만날 수 없었다며 김관걸 회장에게 늘 감사함이 있다고 한다.

     

    김관걸 회장을 알면서 그 주변의 많은 형님들을 알게 되었다. 그러다 나이대가 비슷한 친구들끼리 모여서 골프를 자주 쳤는데, 친구들과 의견을 모아 동우(东友)회를 설립하고 백성욱 회장이 초대회장으로 3년간 활동했다. 동우회 회원은 대부분 70년대생으로 그 때 당시 약 60명의 회원이 있었다.  

     

    심천골프협회는 김관걸 회장이 4년 임기가 마감되면서 이철호, 이영춘 회장과 함께 백성욱 회장을 불러 “동우회를 조직했던 열정으로 심천골프협회도 맡아서 공헌 좀 해봐라”고 권하였다. 처음에는 부담이 있었는데 ‘먹고 살만큼은 되니, 이젠 조선민족 사회에 무언가 공헌 해보자’는 각오로 심천골프협회 회장직을 맡게 되었다.

     

    현재 심천골프협회는 활발하게 운영되어 회원이 170명이다. 하지만 두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정기모임에는 평균 50~60명 정도가 출석하고 있다. 큰 모임이 있으면 출석율은 100명에 달한다.

     

    ‘홀인원은 아직 한 번도 못했지만 금방 할 것 같다’며 호탕하게 웃는 백성욱 회장은 13년의 구력을 가지고 있다. 일주일에 4, 5번은 꾸준히 필드에 나갔지만 최근은 회사일에 신경을 많이 쓰느라 예전만큼은 못하고 있다. 그래도 13년 동안 한 번도 골프를 끊은 적은 없다.

     

    그는 골프 칠 때 거리보다 기술적인 면, 멀리 치기보다 정확성을 중요시 한다. 평소 한 시간반 정도 어프로치를 연습하며 연습장에 가서도 어떻게 하면 실수 없이 곧게 칠까를 많이 연구한다. 그 덕분에 아이언샷이 가장 자신이 있다. 현재 평균 스코어는 80대를 유지하고 있는 수준이다.

     

    백성욱 회장은 타이거우즈, 리하오퉁 선수를 좋아한다. 리하오퉁 선수가 어릴 때부터 골프를 쳤다며 프로선수가 목표는 아니지만 15살 딸에게도 4년전 부터 골프를 시키고 있다.

     

    그가 정의하는 골프는‘인연’이다. 골프를 치면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고, 특히 조선민족 사회에 들어 오게 된 것을 골프의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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