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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국조선민족기업가골프협회 서정파 비서장 - 골프가 인생 마인드도 바꿔 놓았다

기사입력 2023.04.2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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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조선민족기업가골프협회

    서정파 비서장

     

    ■ 고향: 흑룡강 계동시 I 1971년생

    ■ 기업: 东莞市港荣五金制品有限公司

    골프구력: 25년 이상

     

    전국조선민족기업가협회 서정파 비서장은 일본어를 전공하고 1994년도에 심천에 내려와 일본 기업에 취직하였다. 첫 직장에서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1999년도 일찍이 회사를 설립하고 창업의 길에 들어섰다. 그의 회사는 주로 가위, 주방칼 등 금속제품을 취급한다.  

     

    ‘코로나로 사업에 영향은 없었는지’라는 질문에 그는 평온한 표정으로 없다고 대답한다. 오히려 해외에서 출장을 오지 못하는 손님들이 오더를 부탁하는 상황이라며 그의 사업장이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골프는 첫 직장인 일본회사에서 배웠다. 당시 회사 사장이 일본에 있다보니, 심천 지사를 방문하는 바이어는 서정파 비서장이 대신 골프로 접대하였다.

     

    서정파 비서장은 2008년 하나골프협회가 창립되면서 회원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2019년 전국조선민족기업가골프협회(이하 전국골프협회) 전우 회장이 추대되면서 전우 회장의 추천으로 재무담당 비서장을 맡게 되었다.

     

    전우 회장과의 인연은 2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회사를 설립하고 홀로 서기를 할 때 한 일본인 바이어가 ‘힘든 일이 있으면 전우 회장을 찾아가라’고 소개해 주었다. 그 소개 한 마디가 25년간 친형처럼 모시게 된 인연의 시작이다.

     

    비서장을 맡고 2019년 한국에서 열린 대회는 여느때보다 신경써야 할 일들이 많았다. 다행이도 한국 협찬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 챙겨주어 사고 없이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

     

    작년은 코로나로 개최를 못했고, 금년 행사는 10월에 심천 미션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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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파 비서장은 광동성조선민족연합회의 든든한 기부천사이기도 한다. 1999년도 부터 사업을 하면서 호황기도 맞아 보고, 힘든 시기도 겪었지만 조선민족 사회 행사는 한결 같은 마음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그는 ‘百善孝为先 : 백가지 미덕 중에 효도가 최우선이다’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소문난 효자이다.

     

    심천에 내려와 자리를 잡자마자 부모님을 모셔왔다. 타향살이에 적적한 부친이 노인협회를 결성해서 당시 초대회장을 맡으셨는데 그 분이 바로 서재봉 회장이시다.

     

    서재봉 회장님은 자식들 따라 낯선 땅에 와서 외롭게 보내는 노인들을 모이게 할 만한 장소를 마련하고 그곳에서 다채로운 문화활동과 고향의 향수를 달래게 하였다. 그 장소가 마련되기 까지는 여러 사람들의 지원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자식된 도리로 서정파 비서장은 아버지의 일에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서정파 비서장은 일주일에 3회 정도 필드에 나간다. 최근 2년은 골프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며, 평균 스코어는 90타 정도로 동반자한테 민폐는 끼치지 않을 수준이라며 웃는다.

     

    골프에 있어 매너는 매우 중요하다. 그렇기에 전국골프협회도 골프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기에 회원들에게 매너의 중요함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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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파 비서장이 생각하는 골프 매너는 타인에게 주는 피해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남이 모를 줄 알고 하는 ‘모르기식 행동’,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아 팀원에게 영향을 주는 일, 나의 기분을 그대로 들어내 타인의 기분도 상하게 하는 일 등이 있다.

     

    매너는 첫 만남에서도 알아 볼 수가 있다. 악수를 할 때, 두 손으로 공손하게 하는 악수가 있고, 한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하는 악수가 있다. 물론 이런 방식이 나쁘다고 말할 수 없는 일종의 문화에 속하지만, 조선민족골프협회에 왔을 때만큼은 공손한 문화를 지키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는 골프가 기업 운영에서 필수는 아니지만 필요한 수단이라고 정리한다. 지금은 거의 조선민족들과 골프를 즐기고 있지만, 사업 초창기에는 한족들과 인맥 쌓기에 골프가 아주 기특한 역할을 했다고 추억한다. 과거에는 바이어가 오면 술 접대를 했지만 지금은 골프를 치며 건전한 접대를 하다보니 작은 회의실에서 상담을 하기보다 확 트인 골프장에서 사업 얘기를 하면 일이 더 쉽게 성사 될 때가 많다고 한다.

     

    그 뿐인가, 서정파 비서장은 골프가 인생 마인드도 바꿔 놓았다 한다. 골프를 치면서 우수한 선배들을 많이 만나고, 그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배울점이 많았다. 어느 순간 그들의 봉사정신에 매료되어 나도 무언가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골프는 참 묘한 매력을 가진 운동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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