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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행하는 마케팅 방식으로, 라이브커머스(直播带货)는 다수의 대형 소매 업체의 표준이 되었고, 금융 기관의 눈길을 끌었다. 일부 상업은행들은 쇼트클립 플랫폼에서 라이브 대출을 시도했다.
생방송 대출이란 상업은행이 생방송으로 대출, 신용카드 등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라이브 프로모션 대출은 일반적인 오프라인 프로모션과 비교했을 때 상업은행들이 마케팅 영역을 넓히기 위한 새로운 시도이다. "신규 고객 10일 무이자", "최고 20만 위안 빌릴 수 있다", "한시적 3.6% 금리 신규 고객 전용 한도” 여러 쇼트클립 플랫폼에서 금융 용어가 담긴 문구가 라이브 방송 배경에 깔린 데다 쇼호스트가 끊임없이 소리를 질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상업적인 관점에서 은행이 라이브로 대출을 홍보하는 것은 비난할 수 없는 일이다. 최근 몇 년간 은행대출업무는 코로나 19 사태, 부동산 시장 조정 등 여러 가지 요소의 영향으로 뚜렷한 충격을 받았다. 비록 중국 경제가 안정되고 회복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대출 의욕이 다소 상승되었지만, 총체적으로 보면 은행의 돈은 예전처럼 대출이 잘 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저축 의사가 여전히 강하다. 중앙은행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상반기 위안화 예금이 20조 1,000억 위안 증가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조 3,000억 위안 증가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은행은 신용대출 상품 보급을 강화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금융상품은 특수성이 있으므로 대출, 신용카드 상품을 일반상품처럼 프로모션하는 '특판'은 자칫 홍보 오도(误导), 비이성적 대출,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각종 우대정보가 눈에 띄게 큰 글씨로 제시되는 것에 비해 대출의 위험성 알림, 면책조항 등이 채팅창 버튼 아래에 숨겨져 있어 소비자의 권익보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라이브 스트리밍 세일즈 대출이 은행기관의 마케팅 테스트 역할로 쇼트클립 플랫폼의 높은 트래픽으로 실적을 올릴 수 있을지는 여전히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은행기관의 라이브 마케팅은 반드시 준법적인 전제하에 업무를 수행해야 하며, 특히 라이브 방송 주체와 라이브 방송 컨텐츠의 규정에 주의해야 한다.
쇼호스트가 금융업에 종사할 자질을 갖추었는지, 마케팅 컨텐츠가 명확하고 전면적인지, 마케팅 화술이 '레드라인'을 건드리는지 등은 라이브 전에 잘 고려해야 한다. 동시에 금융상품이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판매되는 이 새로운 사물에 대해 감독관리부서는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규장과 제도를 내놓아야 하며 금융 기관이 법에 의거하고 규정에 따라 집행할 수 있도록 하고, 금융 기관의 규정에 따른 마케팅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며 또한 소비자들이 금융 서비스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