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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린 냄새가 나는 샤쿠나게(石楠花)를 대면적으로 심는 이유는 뭘까?

기사입력 2023.04.18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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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4월에 샤쿠나게(石楠花)는 꽃철에 들어서며 구린 냄새가 동반한다. 최근 구린 냄새가 나는 샤쿠나게를 왜 대면적으로 심느냐는 화제가 온라인 실검에 올랐다. 


    호북, 절강, 강소, 광동 등 지역은 보편적으로 샤쿠나게를 도시녹화식물로 재배한다. 만약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사진만으로 샤쿠나게의 냄새를 상상하기 어렵다. 


    누리꾼들은 '꽃의 냄새가 얼마나 역할까?하고 생각했는데 바람이 스치면서 그 꽃냄새를 맡고 토할 뻔~', '난 항상 파리꽃이라 부른다', '가장 싫어하는 냄새가 곧 온다. 꽃냄새를 맡고 트라우마가 생겼다'며 평가하였다. 


    샤쿠나게의 꽃냄새는 아르기닌 산화(精氨酸氧化)로 인해 생긴 것이며 아르기닌은 일종의 아미노산 화합물로서 산소와 만나서 역한 냄새를 발산한다. 중국 여러 지역에 샤쿠나게를 심으며 약 20개 성(시, 구)에 분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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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진의 《본초강목》에도 샤쿠나게를 소개한 적 있으며 돌 사이 햇볕을 받는 곳에서 자란다고 기록되어 석남(石南)으로 이름지었다. 하지만 나중에 식물관련 책에 석남(石楠)으로 적으면서 지금까지 줄곧 석남(石楠)으로 사용되고 있다. 


    냄새가 나는 꽃을 왜 심을까? 그것도 중국 각 지역의 공원, 아파트, 캠퍼스, 어디가나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왜냐하면 역한 냄새를 풍기는 외에 기타 단점이 없기 때문이다.


    도시녹화면에서 보면, 샤큐나게는 특별 관리가 필요없고 나무 모양이 이쁘고 사계절 푸르며 꽃과 열매는 관상할 수 있다. 그리고 가을이 되면 빨갛게 익는 열매는 마치 등롱(灯笼)처럼 나무에 매달려있고 조류에게는 겨울을 지낼 수 있는 먹이를 제공한다.   


    원림전문가는 '샤쿠나게는 관상성(观赏性)이 높고 추위와 더위의 영향을 받지 않고 관리가 필요없으므로 녹화식물로 제격이다. 그리고 샤큐나게는 근처 환경속의 유해유독기체를 흡착하고 공지를 정화하는 효과도 있다'며 소개하였다. 


    샤쿠나게의 꽃냄새는 역한 냄새를 내지만 해가 되지 않으며 주로 곤충을 유인해 꽃가루받이를 통해 번식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샤쿠나게의 개화기는 약 15-20일 좌우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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