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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심천전자공장의 신안전기(심천)유한공사(이하“신안전기”)가 해체를 발표했다는게시물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주문 감소가 이어진 가운데 회사의 경영 상황은 더욱 악화돼 조기 해체는 불가피한 일이며, 회사는 노동계약법 관련 규정에 따라 상응한 경제적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회사 직원은 "현재 회사는 직원들에게 언제까지 근무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통지하지 않았다"며 "종이 통지서는 올해 8월 18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적혀있고 경제적보상금 기간도 8월 18일까지다"고 밝혔다. 회사 해체 발표 후 보상 방안에 대해 의견을 가진 직원은 아직 없었다.
이 직원은 회사 주문이 줄어든 것은 올해 들어 발생한 일이라며 연내에 한 차례 감원을 겪었고 당시 직원 과반수가 줄어들었다며 노동계약법 관련 규정에 따른 보상도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회사 직원은 900여 명이며 그 중 수년간 이곳에서 근무한 직원 비율은 적지 않다. 직원수가 가장 많았던 때는 2년 전으로 직원 수가 4,000~5,000명에 달했다.
국가기업 신용정보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안전기는 2011년에 설립되었으며 법인대표는 호지호(胡志豪)이며 등록자본금 7,600만 위안, 대만, 홍콩, 마카오 법인독자유한책임회사이며 허가경영항목은 가전제품, 전기건조기, 맥주 머신, 연마기, 커피포트, 차 끓이는 기계, 고데기, 오븐 등이다. 직원은 '회사의 주요 제품은 소형 가전제품으로 해외 시장에 수출하고 유럽과 미국으로 비교적 많이 수출한다'고 말했다.
최근“게으름뱅이 경제”(懒人经济)가 일어나면서 개선형 소비에 속하는 소형 가전제품 시장의 열기가 높아졌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동안 블렌더, 에어프라이어, 조리기, 찜솥 등 소형 가전이 왕홍 제품으로 떠올랐다. 소형 가전을 주 사업으로 하는 신바오 주식의 2020년 순이익은 62.73% 증가했고, 샤오슝전기의 2020년 순이익은 59.64%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 19 영향이 사라지고 소형 가전 시장의 열기가 꺽이면서 여러 소형 가전업체의 2021년 순이익이 줄었고, 2022년에도 피크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했다. 소형 가전 시장에 진출했던 메이디그룹(美的集团)도 2022년에 가전 사업 라인을 축소하고 몇 가지 주요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2년부터 소형 가전 회사들은 해외 시장에서도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2022년에 신바오 주식의 해외 매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에 달한다. 재무보고에 따르면 2022년 회사의 해외 영업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6.26% 감소했는데, 주요 원인은 그해 2분기부터 해외 주요 경제체의 인플레이션이 높아져 주민 소비가 일부 억제되었고, 해외 소형 가전 제품의 전체 수요가 약화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2022년에 샤오슝 전기의 해외 판매 수입도 전년 대비 21.84%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신바오의 주식 매출은 28억 2,9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2% 감소했고, 순이익은 1억 3,8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7% 감소했는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영업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감소했고, 해외 소형 가전 시장의 수요는 전반적으로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