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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제에 가족과 함께 심천으로 돌아온 덩모씨(58세)는 원래 20시간 거리를 차가 막혀서 70시간 넘게 걸렸다. 중간에 덩모씨는 휴게소에서 한번만 내리고 몇분쉬었다가 다시 길을 출발했다.
심천에 도착한 덩모씨는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곤란을 느꼈으며, 어지럼증과 무기력 등의 증세가 나타나서 넘어졌다. 가족들은 서둘러 그녀를 병원 응급실로옮겼다.
의사는 덩모씨의 임상 양상을 근거로 폐색전증(肺栓塞) 가능성을 의심했고, 검사 결과 덩모씨의 양쪽 폐에 동맥색전증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 후 덩모씨는 호흡기 및 위중증의학과에 입원했다. 자세한 평가와 체계적인 치료를 통해 덩모씨는 현재 안정적이고 임상증상은 완화되었다.
의사는 "춘절에 고향으로 돌아간 시민들에게 장시간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오래 앉아 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혈전이 형성되어 폐색전증 등심각한 결과를 유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하지 심부정맥 혈전은 폐색전증을 일으키는 주요 혈전의 원인이다.
장기간 움직이지 않고 앉아있으면 하지의 혈액이 혈관내에서 응고되어 혈전이 점차 떨어져 나와 혈류를 따라 폐로 흘러가 폐혈관의 혈행을 막아 폐색전증을 유발할 수 있다.
폐색전증은 대부분 급성 발병으로 흔한 증상으로는 갑작스러 운호흡곤란, 심한 흉통, 각혈, 실신 등이 있으며 뇌졸중, 심근경색 등 급성질환에 비해 진단 및 치료가 더 어려운데 주요원인은 많은 혈전이 형성되었을 때 인체가 뚜렷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때문이다. 그러나 매우 위험한 색전증이 발생하면 심할 경우 1~2시간 내에 사망할 수 있어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린다.
만약 위와 같은 증상과 함께 실신이나 쇼크를 동반하는 경우 더 위험한 폐색전증(PE)일 수 있으므로 더 심각한 합병증을 피하기 위해 반드시 지체없이 가까운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전문적인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의사들은 최근 몇년 동안 기저질환이 없는 젊은 색전증환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오래 앉아 있고 오래 누워있으며 활동이 적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다음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면 오래 앉아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① 일주일에 5일 이상 깨어있는 상태로 앉아있음
② 하루 8시간 이상 앉아있는 자세
③ 연속 1.5시간 동안 일어나지 않고 움직이지 않음
오래 앉아있으면 요추와 무릎뿐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에 좋지 않다. 세계보건기구는 오래 앉아있는 것을 10대 사망 원인 중 하나로 분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