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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소(江苏)의 한 꽃집 주인 모씨는 낯선 고객으로부터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할 52,000위안의 현금 꽃 선물 세트를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디자인과 비용 등을 상의한 뒤 모씨한테 계좌이체를 요청하고 돈을 인출해 제작해달라고 했는데 꽃다발을 고객에게 전달한 지 한 시간 만에 모씨의 은행카드는 동결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모씨가 받은 현금 꽃다발 제작에 쓰인 돈은 실제 사기 범행으로 의심되는 돈이다. 현재 사건은 진일보 수사 중이다.
최근 2년 동안 유사한 수법으로 돈세탁을 한 사례가 흔하다. 2024년 1월 16일 강서성 영신현 공안국 화천파출소 관할구역의 한 꽃집 주인 류여사가 화천파출소에 와서 신고했다. 당일 오전 한 낯선 고객으로부터 '1만 위안짜리 현금 꽃 선물세트'를 만들어 달라는 위챗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이는 어머니에게 드리는 깜짝 선물이라고 말했다. '미스터리 고객'은 류여사의 카드로 돈을 이체해 줄 테니 현금을 찾아 직접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류여사는 약속대로 현금을 인출하고 현금 꽃다발을 포장했고 고객이 이를 찾아갔다. 얼마 후 류여사는 자신의 은행 카드가 동결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경찰에 신고하여 도움을 요청하였다. 현재 사건은 이미 해결된 상태이다.
꽃 선물세트뿐 아니라 주문제작 케이크 사건도 있었다. 2024년 1월 6일, 산시성 위린 위양구의 한 케익점 사장 조씨는 위챗 친구 신청을 받았다. 신청을 통과한 후 그는 자신과 아내의 결혼기념일이 다가오고 있다며 계좌이체한 돈을 찾아 케이크에 현금 35,000위안을 넣어달라고 주문했다. 조씨는 주문제작한 케이크를 지정된 장소로 보내 구매자에게 전달한 후 괜찮은 장사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다음 날 그의 은행 카드가 사기 자금 유입으로 인해 공안 기관으로부터 통제되었다.
경찰의 소개에 따르면, 이것은 신종 돈세탁 방식으로, 사기단은 빠른 돈세탁을 위해 은행 현금 인출 및 가상화폐 교환을 통해 꽃집, 제과점 등에 거액의 소비를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사기범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또는 현지 인력을 끌어들여 상가 주인과 연락하고 가게 주인의 고객 서비스 심리를 노려 개별 요구를 제기한다. 그들은 사전에 이와 유사한 맞춤형 선물세트를 만들거나 거액의 주문에 기반하여 대부분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때문에 경계를 낮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기꾼은 현금화가 간편한 상품(술, 담배, 꽃 선물세트, 금 등)을 우선적으로 구매하고 가게 주인의 카드 계좌로 돈을 이체하여 카드 번호를 제공하도록 제안한다. 그 후 범죄자는 카드 번호를 전자 사기의 피해자에게 전달한다. 가게 주인이 받은 '계약금'(定金)은 실제로 다른 사건의 '장물금'이다. 이렇게 상인들은 본의 아니게 사기꾼들의 '돈세탁 하수인'이 되고 따라 계좌가 동결되고 사건과 관련된 자금까지 차감되는 중대한 손실이 발생한다.
경찰은 "대다수의 가게 주인들이 온라인 주문 및 거액의 오프라인 주문을 신중하게 접수하고, 수금 절차를 규범화하며, 출처가 알 수 없는 대금을 거절하고, 가능한 사업등록 계좌(公账)를 통해 송금하고 사기꾼에게 기회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자신의 은행계좌를 임의로 제공하거나 수금 QR코드를 임의로 제공해서는 안되며 일시적인 이득으로 사기범의 돈세탁 도구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영업자는 은행계좌에 이상이 있을 경우 빠른 기간 내에 은행카드 개설은행에 가서 원인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거래자료를 수집하여 경찰의 조사와 처리에 협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