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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한국학교(교장 김성희)는 사물패 <나릿쳔>의 첫 대외 공연을 제16회 한민족 골프대회 시상식장에서 성공리에 마쳤다고 전했다.
2022년 광저우한국학교에서는 중고등 학생 중 한국의 전통문화인 사물놀이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을 모집하여 연습을 시작하였고, 곧 사물패 결성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며 나라의 보배 라는 뜻을 담아 풍물패 <나릿쳔>이 결성되었다. 사물놀이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이 모인다는 소식을 들은 학교에서는 낡은 악기 일부를 교체하고, 의상을 마련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고, 이 소식을 들은 광동포럼의 최철호 대표는 꽹과리를 지원하기도 하였다.
중고등학생10명으로 구성된 <나릿쳔> 팀원들은 바쁜 일과를 소화하면서도 점심시간 틈틈이, 또 토요일 오후에 모여 악기를 연습하고, 합을 맞추며 구슬땀을 흘리며 작년 한글날 행사에 공연을 시작으로 무대에 서기 시작 했다.
한국 문화와 한국학교를 알리기 위한 활동에 참여한다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사물패 활동에 임하고 있다는 팀장 11학년 이세빈 학생은 처음 시작할 때만해도 ‘과연 우리가 멋진 공연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며, 다같이 적극적으로 연습에 참여하고 공연에 서게 되면서 우리 <나릿쳔>팀이 굉장히 멋있는 팀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작년 2022학년도에 외부 공연 의뢰를 받아 준비하던 당시 아쉽게도 코로나의 확산세가 심각해지며 줄줄이 취소되어 아쉬웠다며, 올해 첫 대외공연으로 우리학교의 이전을 위한 발전기금 모금 행사가 함께 이루어 지는 대회 시상식 무대에서 공연을 하게 되어 더욱 뜻 깊은 공연이었다는 소감과 올해는 더 많은 외부 공연을 통해 우리 문화와 우리 학교를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제 중학교 생활을 시작한지 세 달째를 맞이하는 나릿쳔 막내 7학년 이승환 학생은 형, 누나들과 함께 우리나라인 대한민국과 우리 학교를 알릴 수 있어서 뿌듯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광저우한국학교의 나릿쳔의 성장과 활약이 기대되며, 올해는 학생들의 바람만큼 많은 외부 공연의 기회가 주어지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