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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 광저우한국학교(교장 김성희) 중등 학생회는 문화의 날을 운영하였다. 문화의 날 행사는 12월 개최되는 산돌림제와 함께 가장 큰 규모의 학생회 주관 행사로 매 해 7월 1학기 2차 고사가 끝난 뒤 치러지고 있다. 학생들의 요청으로 신설된 문화의 날 행사는 2021년 시작되어 올해 새 해 째를 맞이하였다.
학생자치회가 주관하고 자율적으로 준비, 진행하며 모든 중고등 학생들이 참여하여 함께 즐기는 행사로 진행되는 문화의 날은 올해 3월 글로벌 리더십 수련회 때 ‘한국의 도별 문화 체험’을 주제로 선정하고, 이에 따라 7학년부터 11학년까지 10개의 학급이 각각의 도시와 축제 테마들을 확정하였다.
전국 각 도의 중요 도시들이 결정되고 나서 각 반의 학생들이 도시들을 탐구하여 직접 세부 부스 테마를 선정하고, 관련 내용을 부스 진행으로 연결시켜 모든 학생들이 부스를 방문하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하였다. 평창, 통영, 대구, 제주, 강화, 수원, 부산, 서울 등 다양한 도시를 테마로 꾸며진 부스에서 학생들은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올림픽이 펼쳐졌던 평창 부스를 방문한 학생들은 컬링 등 올림픽 종목을 각색한 게임에 참여 할 수 있었고, 제주도 부스를 방문한 학생들은 지점토로 제주와 관련된 하르방, 감귤 등 상징하는 소품들을 만들고 상품으로 귤 쵸콜렛 등을 받았다. 부산을 테마로 한 부스에서는 부산의 자갈치 시장과 바다를 컨셉으로 꾸민 교실에서 학생들은 부산에 대한 퀴즈를 맞추고 어묵과 물떡을 맛보며 부산앞바다의 정취를 물씬 느꼈다. 고창의 명물 수박을 화채로 직접 만들어 맛볼 수 있는 코너, 표준어에 대한 퀴즈를 통과하며 진급하여 서울대를 졸업하는 게임 등 직접 준비한 학생들의 참여와 호응이 남달랐다.
학생회장 11학년 김우현 학생은 이번 문화의 날 행사를 학생자치행사로 치른 데에 대한 만족함을 표하며, “광저우한국학교에서는 정말 많은 행사가 학생자치로 진행되고 있고, 그런 과정을 통해 저희는 많은 것을 배우고 또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문화의 날 행사 역시 그랬습니다.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실수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 함께 힘을 합쳐 진행했고, 덕분에 학생들이 즐거운 성공적인 문화의 날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부스를 기획하고 진행해준 학생회, 각 학급의 회장, 부회장, 언제나 든든하게 지원해주신 선생님과 열심히 즐겨준 학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2학기에도 광저우한국학교에서 진행될 다양한 학생 주도 행사들이 기대된다.
자료제공: 광저우한국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