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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장가계(张家界) 한국인들에게 인기폭발, 한국에선 "부모님께 효도하려면 장가계 여행 보내드려라"는 말도 …
기사입력 2024.03.21 10:03"장자계(张家界)의 산에는 한국인이 '자라' 있었다."(张家界的山上‘长’满了韩国人) 이것은 한국 관광객들로 붐비는 장자계를 묘사한 소셜 미디어의 과장된 표현이다. 최근 '중국에 간 한국인 관광객 수가 900% 폭증했다'는 뉴스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는데 뜻밖에도 한국 관광객들은 거의 모두가 호남성 장자계로 직행했다.
국토교통부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 국제선 이용객 717만 6000명 중 중국선 이용객은 101만 8000명으로 14.19%를 차지했다. 중국 노선의 월간 승객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202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한국 항공업계는 중국 노선확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4월 24일부터 인천~정저우 노선을 주 4회, 4월 23일부터 인천~장자계 노선을 주 3회 운항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7월~8월 김포~베이징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인천~톈진, 청두, 시안, 충칭, 선전 등 5개 노선을 새로 취항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여름 항공편에 전남 무안~장자계 노선을 주 4회 추가 운항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도 올해 상반년에 인천~상하이 노선을 취항할 계획이다.
강영남은 동북 길림성 출신으로 장자게에서 20년 이상 여행업에 종사하고 있다. 현재 장자계에서 '대용워드'(大庸沃得)라는 여행사를 경영하고 있으며 주로 한국시장 출국 및 입국 관광 업무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기자에게 "장자계에서 한국의 여러 도시까지의 국제선 항공편이 운항 재개되고 전세기 정책이 개방됨에 따라 최근 장자계를 찾은 한국 관광객들이 예년보다 두 배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장가계를 방문한 인수 중에 한국인들이 가장 많았으며, 한국 여행 사이트에서 장가계는 "한국인 선호도 1위"의 중국 관광지로 평가되었다. "부모님께 효도하려면 장가계로 여행을 보내드려라"는 말도 있다.
올해 들어, 중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장가계에 또 다른 "한류"(韩流) 열풍이 불고 있다. 중산대학 관광학원 교수 장차오지(张朝枝)는 “시장과 정부의 역량이 서로 협동하고 서로 지지하여 입국 관광시장의 독특한 현상을 형성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