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모 남성, 호기심에 구입한 독말풀씨(曼陀罗籽) 먹고 목숨 잃을 뻔

기사입력 2024.03.26 00:23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s url

    최근 절강성 닝보(宁波)에서 독말풀(曼陀罗籽)를 인터넷으로 구매한 한 남성이 ICU에 들어갔다가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다. TVB드라마 '신조협려'(神雕侠侣)에서 독말풀(曼陀罗花)(극중에서는 정화라고 부른다) 독극물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가끔 길가의 풀숲에 거꾸로 달린 나팔꽃과 같은 꽃을 볼 수 있는데 독말풀일 수 있다. 독말풀은 가지과 식물 식물 전체에 독이 있다. 복용하거나 외용 시 모두 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하면 24시간 내에 사망할 수 있다.


    절강성 닝보에 사는 28세의 쇼리(가명)는 인터넷 업무에 종사하고 있으며 평상시 업무 외에 가장 큰 취미는 게임과 쇼트클립 앱을 는 것이다. 그는 우연히 동영상을 통해 "독말풀씨가 여드름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는 여드름으로 고통받던 쇼리의 관심을 끌었다. 쇼리가 봤던 동영상은 독말풀의 위험성에 대해 알려주기도 했지만 독말풀씨가 환각 등의 작용을 일으킨다는 점은 쇼리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강한 호기심을 가지고 쇼리는인터넷을 통해 독말풀씨를 구입하는 데 성공했다. 물건이 도착한 후 그는 복용했고 하지만 그가 기대했던 거와 반대로 달리 오히려 중독되었다.


     

    독말풀씨를 복용한 지 30분 정도 지난 후 쇼리는 메스꺼움과 구토, 반응이 느려지는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뒤이어 정신이 희미해졌다. 가족들은 발견 후 즉시 120 구급차에 전화를 걸어 쇼리를 현지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처치를 받게 했다. 

     

    1711380359044.png

     

    상태가 매우 위중하여 응급의학과는 ICU(중환자실)와 함께 진찰했다. "식중독이 의심됩니다!"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자세히 살펴본 후 무슨 식중독에 걸렸는지알아보던 중 가족들의 핸드폰에 담긴 메시지 하나가 답을 주었다. "독말풀씨를 먹었는데......"다행히 쇼리는 집에서 정신을 잃기 전에 가족들에게 독말풀씨 복용 사실을 문자로 보내 의사가 진단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긴급 위세척을 통해 독말풀씨가 가족들과 여러 의료진에게도 노출되었다. 초보적인 치료를 받은 쇼리는 의식불명, 혈압 저하 등 쇼크 증세를 보여 중환자실(ICU)에 입원했다. 이후 해독제를 사용하는 등 일련의 치료를 거친 후 쇼리는 마침내 위험에서 벗어나 사흘 만에 ICU 병실에서 나왔다.

     

    독말풀는 가지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초본식물로 전체가 독성이 있으며 주요 성분은 스코폴라민 그리고 소량의 아트로핀 등 알칼로이드이며 씨앗 가장 많은 독을 함유하고 있다. 독말풀 중독은 일반적으로 식후 30분, 빠르면 20분, 늦어도 3시간을 넘기지 않고 증상이 나타난다. 중독이 심한 사람은 24시간이 지나면 기절, 경련, 청색증에 빠지고 결국 기절하여 사망한다. 

     

    독말풀 씨앗은 독성이 강해서 어린이는 3~8알을 먹으면 중독되거나 사망할 수 있으며, 성인은 3~30알을 먹으면 중독되거나 사망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독말풀에 담근 약주는 외용하더라도 피부에 흡수되어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외에도 중독을 일으키는 식물은 매우 많다. 예를 들면 피마자(蓖麻子), 수선화(水仙), 풍신자(风信子) 약용가치가 있지만 잘못 섭취하면 몸살 등 중독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微信图片_20240325232635.jpg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