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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소년 자전거 타다가 '목 그어지는' 사고 발생…21바늘 꿰매

기사입력 2025.03.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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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따뜻해지며 많은 사람들이 야외 활동을 즐긴다. 봄나들이 중 연날리기는 흔한 놀이지만, 보이지 않는 연줄은 날카로운 칼날과도 같다. 최근 여러 차례 연줄에 의해 부상당한 사례가 발생하며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3월 22일 중국 하남성 안양시에서 17세 소년이 도서관으로 가던 중 길에 걸려있던 연줄에 목이 그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소년은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되어 21바늘을 꿰맸으며 상처 부위가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


    같은 날 강소성 타이저우시에서는 한 남성이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중 연줄에 목이 조이는 사고를 당했으나, 사전에 브레이크를 밟아 큰 참사는 면다. 현재 해당 남성은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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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3일 사천TV 보도에 따르면 한 남성이 길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 공중에 걸린 연줄에 넘어져 헬멧이 큰 구멍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연줄은 케블라 또는 테트론 소재로 제작되어 끊어지지 않으며 최대 100kg까지 견딜 수 있다. 때문에 팽팽하게 당겨진 연줄은 톱날처럼 기능하며 바람의 영향까지 더해지면 위험성이 극대화된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팽팽한 연줄은 바나나, 사과, 육류 등을 쉽게 절단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2024년 4월 내몽골 바오터우시에서는 대학생 맹씨가 하교 길에 연줄에 목이 그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강풍으로 인해 연이 도로 위로 날아가면서 발생한 사고로, 맹씨는 "보이지 않는 줄에 갑자기 목이 조여 질식할 뻔했다"며 병원에서는 "측면 부상이라 다행"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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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강소성 화이안시에서는 정여사가 아이와 공원을 산책하던 중 아이의 패딩 소매가 연줄에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2021년 4월 13일 상하이시에서는 고씨가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중 교차로에서 연줄에 목이 그어지는 중상을 입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안전한 연날리기를 위해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인원 밀집지역, 고층건물, 나무, 고압선 등 장애물이 없는 넓은 평지를 선택해서 연을 날리는 것을 권장한다. 선명한 색상의 연줄을 사용하고 연줄에 왁스를 발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한다. 


    이처럼 무해해 보이는 연날리기가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모든 야외 활동 시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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