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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派出所) 여소장, 명품시계, 고급차로 인해 부정논란에 휩쓰여최근, 쇼셜플랫폼에 누리꾼은 '산동성 린이시 뤄좡구 쌍월호파출소(临沂市罗庄区双月湖派出所) 소장 조모는 로렉스 명품시계를 차고 아오디A8이 있다'고 반영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영상 속에서 경찰복을 입은 여성 경찰은 통화하고 있었으며 손목에 골드 시계를 차고 있었다. 영상에 아오디 A8과 연관된 사진 혹은 영상은 없었다. 5월 17일, 쌍월호에서 근무하는 경찰은 '조모는 확실히 소장이 맞다'며 실증하였다. 그리고나서 소장 조모는 '합법적 소득이 맞으며 온라인에서 반영한 사실이 확실하지 않다'며 전했으며 명품시계의 가격을 말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사건을 처리할 때 상대방이 찍은 사진이다. 사건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이런 방식으로 나에게 복수하는 것이다. 이번 일을 잘 처리할 것이며 남들의 토론거리가 되고 싶지 않다. 상급영도에게 설명하고 해석할 것이다'며 전했다. 전문인원은 '사진속 사진은 롤렉스 로그형 시계(日志型手表)이며 사진이 선명하지 않으므로 구체적인 모델과 가격을 확인할 수 없다. 롤렉스 여성 로그형 시계는 모델이 비교적 많으며 가격은 몇 만위안에서 몇십만 위안이다'며 소개했다. 5월 18일, 린이시 공안분국 뤄좡분국 경무감찰실 대장 량모는 '대대는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온라인에 올라온 글은 이미 삭제되었다. 조사결과는 나중에 공개할 것이다'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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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뎅그열(登革热) 유행기에 접어들어최근, 광저우질병중심은 ‘광저우 기온이 오르고 비가 빈번하게 내리면서 모기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모기에 물리면 간지러운 증상 외에 여러 질병을 전파할 수 있는데 뎅그열이 그중 하나이다’며 긴급 주의보를 내렸다. 올해 들어서 아르헨티나, 브라질, 태국 등 나라에서 엄중한 뎅그열 사태가 발생했으며 해외여행과 해외 비즈니스 활동의 회복은 광저우가 뎅그열사태에 노출되었으며 현지 뎅그열병례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이 늘어나고 있다. 뎅그열은 뎅그바이러스로 인해 유발된 것이며 주로 모기(白纹伊蚊, 埃及伊蚊)를 통해 전염되는 급성 전염병이며 《중화인민공화국전염병방치법》에서 규정한 을류(乙类)전염병이다. 현재 뎅그열 사태는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 분포돼 있으며 그중 동남아, 서태평양지역과 아메리카의 유행이 비교적 엄중하다. 뎅그열은 중국 광동, 광서, 해남, 복건, 대만 및 절강 등 남방지역에서 유행하며 5~11월달에 유행한다. 뎅그열은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직접 전파되지 않지만 수컷 모기가 뎅그열환자 혹은 무증상감염자(隐性感染者)을 문 후 혈액은 모기 체내에서 8~10일이 지난 후 감염력이 생기며 다시 사람을 물었을 때 바이러스가 타인에게 전파된다. 중국은 뎅그열 유행국가는 아니지만 사람들이 쉽게 감염되므로 감염된 후 3~15일 잠복기를 지난 후 발병하며 일부 사람들은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뎅그열은 갑작스러운 고열, 피곤함, 두통, 눈시울이 아프고, 근육, 관절과 골격통, 얼굴, 목덜미, 가슴이 붉어지고 피진이 생기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 주의할 점은 뎅그열에 감염되면 독감,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처럼 발열, 근육통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독감과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근육통 외에 인후통, 코막힘, 콧물 등 상기도감염이 동반되며 피진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후각, 미각이 감퇴되거나 상실할 수 있다. 만약 시민은 자신이 뎅그열에 감염되었다고 의심되면 모기퇴치조치를 잘하고 의사에게 최근 2주 동안의 행적과 모기에 물렸던 상황을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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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과외 선생님이 학부모에게 731만 위안 빌리고 ‘실종’돼4월 19일, 피해자 이씨는 광저우 텐허구공안분국 탕샤파출소(棠下派出所)에 '2020년 5월부터 2022년 7월 사이에 아이의 과외 선생님 강모가 허위 사실로 731만 위안을 빌려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 사기당한 것 같다'며 신고하게 되었다. 2020년 초, 이씨는 강모를 초빙해 아이게게 과외시켰으며 아이의 성적도 선명한 진보가 있어 강모에게 고마운 마음을 품고 있었다. 2020년 5월, 강모는 이씨를 식당으로 불러 '경제상황이 어려워 임대비도 내지 못하고 있다. 저를 도와주는 동시에 비밀을 지켜줬으면 한다'며 간절하게 부탁했다. 아이가 강모를 따르고 그동안 그에 대한 믿음에 이씨는 즉시 위챗으로 5,000위안을 이체하였다. 그리고 약속시간에 돈을 갚지 못하는 강모는 '자금 여유가 없는데 좀 더 빌려줄 수 있냐? 돈 있으면 꼭 갚겠다'며 당부했다. 그리고 2년 동안, 강모는 법원 소송비용, 엄마가 중풍입원, 전처가 교통사고로 사망, 중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는 이유로 빈번하게 이씨에게 돈을 빌렸다. 강모는 '대대로 내려온 문화재가 있는데 전문가는 1,000만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며 '경매가 되면 바로 돈을 갚겠다'며 말했다. 이씨의 믿음을 얻기 위해 강모는 매번 먼저 차용서를 작성했고 본금을 갚는 외에 이자도 지급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올해 초, 이씨도 자금이 필요해 강모에게 언제 돈을 갚을 수 있는지 여쭤봤을 때 처음에 머뭇거리다가 나중에 '고향의 주택을 저당하겠다'며 말하였다. 하지만 이씨의 조사결과 고향의 주택은 이미 팔린 상태이고 전처가 교통사고로 사망, 그리고 중병에 걸렸다는 것 모두가 거짓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다고 생각이 든 이씨는 강모에게 돈을 갚을 것을 재촉하였으며 처음에는 전화를 받지 않다가 나중에 아예 '실종'돼 버렸다. 신고를 받은 파출소는 전문팀을 만들어 일련의 조사를 진행했다. 사기혐의가 확정되자 제때에 강모의 자금이체 등 증거를 확보하고 4월 23일 오전에 강모를 연행하였다. 이때 강모의 사기 소득 731만 위안은 먹고 놀고 친구 만나고 일상지출로 모두 탕진해 버린 상태였고 통장에는 2만 위안밖에 남지 않았다. 현재 용의자 강모는 경찰로부터 형사구속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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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여러 공항 주의보, 출발 2~3시간 전에 공항 도착해야최근, 중국 내 여러 공항에서 더욱 엄격한 안전검사조치를 실시한다고 발표하면서 여행객에게 더욱 일찍 공항에 도착할 것을 건의하였다. 5월 16일, 수도공항(首都机场) 공식 웨이보는 ’최근 공항은 더욱 엄격한 안전검사조치를 실시하므로 여행객들은 일찍 공항에 도착해 탑승수속을 진행해야 한다'고 건의하였다. 수도공항은 '여행객은 항공편 이륙 2~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 탑승수속을 진행해야 하며 교통침체, 줄을 서 기다리는 등 원인으로 일정에 영향이 없기를 바란다'며 전했다. 그외에 다싱공항(大兴机场), 해구 메이란국제공항(美兰国际机场), 청두 쌍류국제공항(双流国际机场), 청두 텐푸국제공항(天府国际机场), 서안 함양국제공항 및 오르도스공항(鄂尔多斯机场)에서도 더욱 엄격한 안전검사조치를 실시한다고 발표하였다. 항공편을 이용하려는 여행객들은 일정에 영향받지 않도록 사전에 현지 공항 정보를 파악하고 떠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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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하게 도전하되 유연한 사고 가져야, 광저우한국학교 신송훈 이사장전) 주식회사 진도 컨테이너 광저우 공장 부총경리 현) 태영 금속 제품 유한공사 대표 현) 광저우 한국 상공회 고문 및 한글학교 운영위원 현) 한국학교 재단 이사장 현) 광저우 한국학교 신축 이전 추진위원장 사업으로 많이 바쁘신 걸로 아는데, 어떻게 광저우한국학교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되셨는지요? 1994년에 중국 광저우 판위구에 위치한 회사 주재원으로 나와 근무하다가, 사업을 한지 29년째입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리의 자녀교육을 위한 한국학교를 세우는데 한 마음으로 동참했었습니다. 더구나 제2의 고향과 같은 판위구 석루진에 한국학교가 설립되었기에 그동안 한국학교 운영위원 4년, 재단이사 3년 등으로 한국학교 운영을 뒤에서 지원하였습니다. 초창기부터 고생하고 함께 뜻을 모아 일하시던 분들이 대부분 한국으로 들어가시고 남아 있다 보니 제2의 고향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는 듯한 운명으로 생각되어 이사장 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임기 기간 동안 학교를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변화 또는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광저우 한국학교를 중국에서 제일가는 명문학교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생님들도 좀 더 훌륭한 분들을 많이 모시고, 학생들도 힘차게 뛰놀며 열심히 공부해서 자기 기량을 발휘해 진학 성과도 좋은 그런 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또한 광저우한국학교는 2017년에 재외국민교육법에 따라 우리 교민의 성금과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금 50:50, 4,500만원으로 현재의 학교를 판위교육국으로부터 10년간 임대하였습니다. 이제 2027년4월이면 임대기간이 만료됩니다. 우리는 그 안에 신축 또는 임대하여 이전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제 재임기간 중에 이렇게 중요한 소임을 맡았으니 충실히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사장님은 중국생활과 사업적으로 경험이 많으십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다음 세대들에게 바른 인재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언제나 현실은 항상 어렵습니다. IMF, 금융 위기 등 숱한 어려움에 모두들 짐 싸고 철수할 때 고객과 어려움을 나누고, 사업 다각화를 꾀하여, 수익을 창출하였습니다. 그때는 하루하루가 전투와 같이 힘든 날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되돌아보니 그때 그 시절이 그래도 여유가 있었던 시간이었음을 느낍니다. 지금 우리 모두는 힘든 시기입니다. 그러나 살아남으십시오. 주어진 환경 속에서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라고 생각합니다. 먼 훗날 돌아보면 오늘 이 순간이 나의 찬란한 시간일거라고 생각하고,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십시오. 우리의 후학들은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헤쳐나갈 방도를 생각하고 이겨내길 바랍니다. 강하게 도전하되 유연한 사고를 가진 좋은 인성의 소유자이어야 창의성도 발휘되는 겁니다. 즉, 우리 광저우한국학교가 도전하는 불굴의 의지, 유연한 사고, 지식이 축적된 창의성을 가진 인재를 기르는데 저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한국학교는 광동성 유일의 한국교민 자녀 학교입니다. 교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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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르치고(敎) 돌보는(育) 일이 교육, 광저우한국학교 김성희 교장2014.9~2021.2 경기도 초등학교 교장 2017.4~2019.3 교육부 부서별 성과 평가위원 2011.4~2016.2 경기도혁신학교 심사위원, 혁신학교 운영평가위원, 학교경영 컨설팅 위원 1986.9~2014.8 경기도 초등교사, 고양교육지원청장학사, 경기도교육청장학사, 교육부연구사, 교감 광저우한국학교 부임 당시, 해외학교에 대한 포부와 설렘이 있었을텐데 현재 잘 실현되어 가고 있는지요? 광저우한국학교에 부임하여 교문에 새겨진 ‘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다.’를 보고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나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닌 글로벌인재를 길러내는 일을 위해 이곳에 왔구나 싶었습니다. 학생들과 교직원이 멋진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지원하는 일을 해야죠. 부임 초에 진단하고 계획한 것들을 이루어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자라는 우리아이들에게 이 교육만큼은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요? 세상 어디서나 살아갈 수 있는 도구와 기능을 갖추기가 가장 먼저이겠지요. 그 기능은 언어 기능이기도 하고, 정보 활용 기능이기도 하고, 내 속에 차 있는 지식을 활용하는 기능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사고하는 능력은 모국어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모국어를 통해 사고하고 언어적 논리를 글로 펼칠 수 있습니다. 말을 하는 것과 언어적 논리를 통한 논리적 사고력을 가지는 것은 다릅니다. 언어사고력이 있어야 글이 읽힙니다. 그게 바로 모국어 교육의 중요성입니다. 그 다음은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다른 사람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더불어 할 일을 추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내 이웃을 배려하고 더불어 살지 않으면, 더 나아가 세상을 뒤흔드는 일을 할 수 없을 겁니다. 나보다 조금 부족해보이는 사람들, 궁핍해보이는 사람들도 배려하고 예의있게 행동하며,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글로벌 인재로서의 자질을 키운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나는 누구인가를 깨닫고 스스로 잘 살아가는 의지입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세상에 도전하는 아이들이 되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부모님의 도전만큼 노력하길 바랍니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학교는 어떤 학교라고 생각하나요? 학생들이 학교에 오고 싶어하고 좋아하는 이유는 첫번째 친구들이 있어서입니다. 그 친구들이 서로 사이좋게 지내며 즐겁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선생님이죠, 말이 통하고 마음을 알아주는 선생님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가르치고 보살피며, 도전하게 자극하고, 학부모와 소통하며 교민(주민)들의 관심 속에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학생들을 꿈꾸게 하는 광저우한국학교가 좋은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에서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들께 전문교육자로서 한마디 해 주시겠어요. 교육이란 가르치는 일만이 아닙니다. 가르치고(敎) 돌보는(育) 일이 교육입니다. 학교도 가르치고 부모도 가르치려고 하면서, 현대는 점점 돌보고 훈육하는 육의 기능이 엹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바르게 자라도록 가르치는 것과 함께 돌보고 바른길로 가도록 인도하는 일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부모가 먼저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아는 만큼 행동하며 아이들이 배운대로 실천하며 자라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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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한인역사] 위문공연에 대한 보도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의 위문공연 후 『류저우일보』에는 창간 이래 전례에 없던 방법으로 「항일관병을 위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의 위문 공연」이라는 내용을 두 면에 걸쳐 보도했습니다. 당·정·군 지도자들이 솔선하여 쓴 글입니다.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경의를 표한다」는 글에는 최근 평안북도 압록강 근처에서 한인노동자들이 일본군이 건설하는 항구를 폭파했고, 전라도 내무장관 관청을 불태운 소식을 전하면서 중한 양국 인민은 무조건 협력하여 항일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민족 해방을 쟁취하기 위해 류저우까지 온 뜨거운 구국 정신만으로도 류저우 사람들을 흥분시키는데 부디 많은 공헌을 부탁한다는 글이었습니다. 류저우 민단 지휘부 정치부 주임이며 류저우 구국 가무단 명예 단장은 “중국 동포라면 누구나 민족의 생존을 위해 싸우다가 부상당한 관병을 간호하고 위로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이번 한국 청년들은 위문공연으로 무엇이 귀중한 것인가”를 알게 해주었다고 격찬을 했습니다. 중한 양국은 본래 한 집안이나 다름없는 관계인데 지금은 더욱 친밀한 전우가 되었으며, 항전은 중국의 존망뿐 아니라 한국의 독립과도 깊은 관련이 있는데 한•중 인민은 지금 더욱 힘을 내어 일본제국주의 멸망을 앞당기자”고 주장했습니다. 중국국민당 류장현 당부 선전부에서도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는 민족 독립과 해방을 위해 엄청난 고난을 감내하며 류저우로 왔다. 우리 당은 피압박민족이라는 공동의 입장에서 이들을 열렬히 환영한다. 일본 침략자들은 2,300만 한국인을 노예로 만들고 4억 5천만 중국인을 일제의 잔혹한 손아귀에 넣고 마음대로 살육하고 겁탈하고 약탈했다. 피압박민족인 한국 민족이 각성하여 일어났다. 두 민족이 독립과 자유를 위해 공고한 통일전선을 형성하여 공동의 적을 향해 항쟁하고 세계 평화를 보위하기 위해 분투하자”는 글을 실었습니다. 류저우 문화 구국협회의 대표는 “우리는 어떻게 한국 전우들의 원조를 받아야 할 것인가”라는 글을 발표했습니다. 우리는 물론 대단히 감사하다는 뜻을 표해야 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더 큰 힘을 내어 혁명 임무를 완성함으로써 한국 전우들의 원조에 보답해야 한다고 설파했습니다. 광복진선청년공작대 측에서도 “항전 중 다친 병사를 위한 공연대회의 의의”라는 글로 답사했습니다. 한국의 혁명 청년들로서 광둥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는 도중 류저우를 경유하게 되었다는 것과 망국의 청년으로써 두 어깨에 짊어진 사명과 책임은 그 어느 국가의 청년들보다 더 중대하고 절박하기 때문에 북상 도중이지만 사명을 잊지 않고 부상병을 사랑하고 위로하는 것이 곧 항전임으로 중한 두 민족이 단합하여 일본제국주의를 타도하고 중한 두 민족의 민족 혁명이 성공하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입니다. 그 외에도 「항전 중 중한 양국의 관계와 합작」이라는 글에는 1937년 중일전쟁 이후 중국은 1년 9개월째 항일전쟁을 전개하고 있지만, 한국은 한일병합 이후 30여 년간 꾸준히 반일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본국에서 압박을 견디지 못해 중국으로 이동하였고 만주가 점령당하자 10만여 명이 동북의용군에 참여하여 싸웠다. 1932년 일본군이 상하이를 점령했을 때 홍커우공원에서 일본 시라카와 중장을 폭사시킨 윤봉길 의사가 바로 한국광복진선청연공작대의 동지이다. 항전의 승패는 한국의 ‘부흥’이냐 ‘멸망’이냐를 가리는 분수령이다. 금후 두 민족은 더욱 긴밀히 손을 잡고 일본제국주의를 타도하여 최후 항전의 승리를 쟁취하자고 호소했습니다. 글: 한국독립운동역사연구회 강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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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한인역사] 부상병을 위한 모금 공연1938년 3월4일 저녁 7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가 제의한 부상병을 위한 모금 공연을 하는 날입니다. 장소는 류저우에서 제일 좋은 곡원(曲園)극장입니다. 정원 중앙 분수에 세운 관음상 손끝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고 극장 주변에는 항전을 독려하는 프랜카드가 가득 붙었습니다. 중한 양국 국기도 장내에 가득히 걸리고 관람객도 만원이었습니다. 모금공연 뜨거운 열기를 느껴보고 싶은 곡원극장은 1941년 8월 공습으로 완전히 파괴되어 사라졌습니다. 막이 오르자 류저우구국가무단이 중화민국 국가를 합창하고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가무조가 애국가를 불렀습니다. 개막사와 유지들의 강연이 있은 후, 전체 관객과 연출자들이 기립하여 중국 항전을 위해 희생한 영령들에게 묵렴하고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전체 공연 프로그램은 모두 31개였는데 그중 18개 종목을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가 연출하고 나머지는 류저우 항전단체 등 찬조 출연이었습니다. 부상 관병들도 무대에 올라 애국 내용을 담은 노래를 합창했습니다. 1부는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대원 30여 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이 ‘구망행진곡’, ‘사랑하는 강남’, ‘청년행진곡’을 불렀습니다. 17세 김석동이 합창단을 지휘하고 탭댄스도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반달’ 노래는 극장이 떠나갈 만큼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새카만 밤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깃털 옷에 보석처럼 빛나는 별을 하나씩 머리에 얹은 어린이들이 천사처럼 나란히 반달모양의 배를 타고 노를 저으며 무대위로 등장하여 맑고 고운 목소리로 반달노래를 부르니 관중들이 탄성을 질렀습니다. 노래는 지복영이 가르치고 김효숙이 무대장치와 의상을 맡은 작품이었습니다. 2부는 ‘구국의 노래’와 ‘중국을 구한다’ 합창을 부르고 하모니커 합주를 연주했습니다. 자체적으로 각본을 쓴 단막극 “국경의 밤”, ‘부상병의 친구’를 연출했는데 한간(漢奸)역을 맡은 민영구(閔泳玖)의 연기가 두드러 졌습니다. 관중들은 친일배에 대한 혐오와 반감이 커서 돌과 신발짝을 쏟아지는 우박처럼 무대위로 던져 연기자 민영구가 많이 맞았습니다. 그러나 민영구는 맞아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연극조의 연미당과 김병인 여사는 ‘장미꽃’과 구망을 호소하는 ‘FRA LIAVOLO’ 라는 오페라 노래를 불렀습니다. 노래 자체가 짙은 민족적 색채를 지녔지만 진지한 표정과 청아한 목소리가 관객들로 하여금 ‘항일을 해야 한다’는 심금을 울리는 음악이었습니다. 글: 한국독립운동역사연구회 강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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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하이협의회 제11회 청소년 통일축제 성황리에 개최“담대한 첫걸음, 통일로 한걸음” 재중 청소년들의 평화통일 축제 한마당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하이협의회는 2023년 5월 13일(토) 상해한국학교에서 제11회 청소년 통일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상하이협의회의 청소년 통일축제는 해외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나라의 분단현실과 통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하여 2013년 제1회 시작을 계기로, 매년 이어져오고 있으며,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여 명실공히 화동지역의 최대 청소년 축제로 자리매김 하였다. 금번 제11회 청소년 통일축제는 “평화의 한반도, 미래의 통일로”라는 주제로 글짓기, 그림그리기 대회, 골든벨 세부분에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상해한국학교, 소주한국학교, 무석한국학교의 학생들이 준비한 댄스, 밴드, 태권도, 난타, 치어리딩, 합창 등의 공연으로 축제를 완성하였다. 2019년 제7회 청소년 통일축제 이후 코로나의 확산으로 8,9,10회는 규모를 축소하거나, 온라인으로 진행하였으나, 올해는 방역정책이 완화된 뒤 첫번째 청소년 통일축제로, 코로나 이전과 같은 규모로 개최되었으며, 설규종 민주평통 중국지역회의 부의장, 조홍선 상해총영사관 교육영사, 이준용 상해한국상회장, 박상권 월드옥타상해지회 회장, 조형무 화동연합회 부회장, 김장호 상해한국학교장, 박정표 무석한국학교장, 정용호 소주한국학교장 등 단체 및 기관장을 비롯하여 청소년과 학부모 400여명이 참석하였다. 행사에 앞서 이동한 상하이협의회장은 한국에서 전언을 통해 “2년만에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 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신 상해-무석-소주한국학교와 후원해준 많은 상하이, 화동지역 많은 기관, 단체, 기업 및 자문위원들께 감사를 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으며, 배제진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은 한반도의 긴장감을 없애고, 우리에게 더 큰 번영을 가져 올 수 있는 기회”라면서 이번 행사가 가지는 의의에 대하여 참가자들에게 전달하였다. 중국지역회의 설규종 부의장도 이번 행사에 참석하여 “행사를 준비한 상하이협의회와 학생여러분에게 파이팅을 전하고, 대한민국의 통일에 대한 깊은 관심과 경험을 갖게 되는 이번 행사가 청소년들에게 큰 의미가 될 것이며, 더 이상 분단의 한반도를 남겨둘 수 없고, 평화통일은 반드시 우리가 꼭 이루어야 할 명제”라고 축사를 전했다.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통일골든벨에는 상해 및 화동지역 100여명의 중고등 학생들이 참여하여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자랑하듯 치열한 예선과 본선이 진행되었으며, 최종 상해한국학교의 10학년 임서현 학생이 최후의 1인으로 대상(총영사상)의 영광을 차지하였다. 통일골든벨과 동시에 상해한국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초등학생들의 평화통일 그림그리기 대회에서도 10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아이들의 눈에서 바라본 대한민국의 분단과 평화통일을 그림으로 옮기며 기량을 뽐냈으며, 소주한국학교 3학년 엄정현군이 초등저학년 대상(총영사상), 상해한국학교 4학년 여윤나양이 초등고학년 대상(총영사상)을 수상하였다. 앞서 4월초부터 온라인으로 접수받은 평화통일 글짓기 대회에서는 무석한국학교 6학년 김윤지양, 상해한국학교 9학년 이하진군, 소주한국학교 11학년 김동현군이 각각 초,중,고 대상(총영사상)의 영광을 차지하였다. 뒤이어, 2부에서 진행된 청소년 통일축제 공연순서에서는 상해, 소주, 무석 한국학교의 초중등 학생들의 난타, 댄스, 태권도, 밴드, 합창, 치어리딩 총 10개팀이 참가하여 기량을 뽐내 청소년이 평화통일로 하나되는 축제로 거듭났으며, 현장에 있던 학생, 교사, 학부모들의 함성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동한 민주평통상하이협의회 회장은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함께 참석하고 협조해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중국지역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해 더욱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전했다. 출처: 민주평통 상하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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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14만 위안 주고 가사 도우미 찾는다', 무릎꿇고 일하도록 요구?최근, '상해 사모님이 월급 14만 위안 주고 가사도우미 찾는다'는 위챗모멘트가 화제가 되고 있다. 내용을 보면 '사모님을 모실 때는 무릎을 꿇어야 하며 고대의 몸종과 비슷하다. 키는 1.65m이상, 몸무게는 55kg 이하, 고졸이상 학력,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출줄 알아야 하며 깔끔한 이미지의 여성을 찾는다. 일은 힘들지 않지만 지켜야 할 것들이 많으므로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찾지 않는다'며 상세하게 기록하였다. 구인광고를 올린 가사도우미회사는 '상기 구인내용은 사실이다'며 밝혔다. 가사도우미 채용광고를 올린 중개인 Lisa는 '고객은 이미 14만 위안 월급으로 2명의 가사도우미를 채용했다. 한 사람은 오전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근무하는데 집청소하는 외에 고용주에게 양말, 신발을 신겨주고, 고용주가 집에 들어오기 10분 전에 현관에서 맞이하여 신발을 벗겨줘야 한다'며 말했다. 저녁에 근무하는 가사도우미는 저녁 7시부터 이튿날 오전 7시까지 근무하며 발을 씻겨주고 마시지하고, 저녁 과일을 준비하거나 물을 부어주고 목욕물을 받아주고 욕실청소 등 업무내용이 포함된다. 요구에 따라 가사도우미는 식탁에서 식사할 수 없으며 2시간 점심휴식시간이 있다. Lisa는 ‘일은 많지 않은데 지켜야 할 것들이 많아 쉽지는 않지만 가사도우미들은 남으려고 애쓰고 있다'며 말했다. 상기 가사도우미회사의 주고객은 사업가(商家), 정치권, 중산계층, 500강 기업, 주중회사대표 등이 있다. 회사 채용정보를 보면 고용주는 가사도우미, 산후도우미, 집사 등을 찾을 수 있으며 월급은 약 8,000~15,000이며 고용주는 종업자의 학력, 언어, 영어등급, 심지어 띠까지 선택할 수 있다. 남경의 모 가사도우미회사는 '우리회사는 이렇게 통 큰 고용주를 만난 적 없다. 대부분 고용주의 요구도 비교적 합리적이며 가격도 정상이다'며 '기업의 영업수단일 수 있지만 이와 같은 고용주가 가끔 있을 수도 있다'는 태도였다. 청두가사도우미협회 회장 왕쇼빙은 '가사도우미 업계 서비스 가격은 차이가 많지 않으며 산후 도우미의 급여는 약 15,000위안, 육아도우미는 약 10,000위안이며 일반 가사도우미의 급여는 6,000위안이다'며 소개했다. 그러면서 '돈을 많이 준다해서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요구사항은 공개, 투명, 법에 어긋나서 안되며 더욱 종업자의 인격을 짓밟아서는 안된다'며 전했다.